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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카페지기로써 회원님들께서 직접 경험하신 부분을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모든 수의사님들을 상술로 치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해의 소지가 다분하지만,
중요한 내용을 담고 있으므로, 혹시 글이 불쾌하신 관련직종의 회원님들이 계시면
널리 양해를 구하고, 용서를 바라겠습니다."
'하루종일 뛰어다니며 애교를 부리던 녀석이 갑자기 의기소침해서
밥도 잘 안먹고, 뛰어놀지도 않아요. 특별히 다리와 몸 전체를 만져봐도 아픈 구석은
없어보이는데, 힘이 없어보여요. 무슨 이유일까요?'
이런 질문을 회원님들은 상당히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아이의 성격이나
특징등은 견주이외에는 알 수가 없어서, 질문에 대한 답변을 드리기가 어렵죠.
이러한 질문은 원래는 '주치의'에게 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아이가 근육량이 적습니다. 산책을 더 시켜주세요. 간식 많이 먹이면 안돼요."
"집안 환기 잘 시키세요. 날씨가 추워진다고 닫아만 놓으시면 감기 잘 걸려요."
"녀석 오늘은 컨디션이 별론가 보네요. 아마도 궂은날씨 때문일 겁니다."
몇천원짜리 접종약을 만원이상 받더라도, 이렇게 한 마디 한 마디 내 아이를 위해
아낌없이 조언을 해 주시는 선생님때문에 딱히 아픈데가 없어도, 병원출입이 잦았습니다.
그 병원에는 편하게 상담할 수 있는 친절한 수의사님이 계셨기 때문이죠.
최근에는 이런 병원이나 수의사님을 찾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불친절 해서가 아니에요. 예전보다 더 아껴주고 안아주고 이뻐 해 줍니다. 정말 친절하게 대응합니다.
그런데도, 동물병원이 언제부터인가 굉장히 멀게만 느껴집니다.
아무리 조그만 일이라도, 언제부터인가 병원에서는 과다한 진찰과 과다한 진료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기침을 하는데 x-레이를 찍습니다. 산책을 매일 나가는 아이라
발바닥이 단단한데, 홍역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단순한 설사에도 파보검사를 합니다.
목욕을 자주시켜서 생기는 각질을 엄청난 피부병이라고 약욕을 시킵니다.
그리고 반드시 큰일이나 난 것처럼 허풍을 떨어댑니다. 만약 ~하면 어쩔거냐고
따지듯 다그칩니다. 그래서 오늘도 병원에 다녀왔더니 기십만원이 깨졌습니다.
그래서 점점 두렵습니다. 지갑에 현금이라도 두둑하지 않다면, 병원을 가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그래서 아파도 그냥 카페에 질문이나 올리고 맙니다.
회원 여러분은 단골 동물병원이 있으십니까?
친하게 지내는 수의사님이 계셔서 위와같은 질문을 쉽게 하실 수 있나요?
반려견을 키우는 가구가 400만을 넘었다고 합니다. 4인가족을 기준으로 한다면,
약 1천만명이 반려견(및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글로벌경제의 장점이자 단점으로 품질좋고 값비싼 용품이 점점 사라지고,
마트사료와 싸구려 중국산 간식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호회등도 발달하여, 사료등급에 따른 선택과, 직접 만들어주는 간식등
견을 위한 고급정보들은 이제 손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또한, 동물병원의 부당한 진료비를 성토하며, 웬만한 의료지식은 서로 공유하여, 심사충구제약도
병원을 가지않고, 직접 동물약품 도매상이나, 인터넷등에서 암암리에 구매하여 직접 바르거나
먹이는 등, 지출이 줄어들고, 견에 대한 지식이 널리 퍼지게 되어, 좋은 점도 많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일반화시킨 정보의 홍수속에서, 보편적인 일부분만 충당할 수 있을 뿐,
견의 개체별 특징이나, 문제점 그리고, 체질의 이상유무와 변화를 감지할 수 없습니다.
어릴 적 백신접종부터 다닌 단골병원이 있다면, 내 반려견을 기록한 파일이 따로 있을 것이며,
어떤 알러지가 있고, 이갈이등의 신체적변화와 건강상의 이상유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검진 해 주었다면, 반려견의 갑작스런 건강이상이나 변화에 가장 먼저, 직접적인 해결을 해줄 수 있겠죠.
당연히 여러병원을 돌아다니며, 항생제의 남용이나, 불필요한 과다 진료및 검사도 없을 것입니다.
또한 무엇보다 가볍게 들러서 편안하게 자문을 구할 수도 있을 것이며, 늘 든든한 조력자가 될 것입니다.
바로 이런 도움을 얻기 위해서 단골병원, 즉 '주치의'를 확보하셔야 하는 것입니다. (24시간 포함)
좋은 동물병원을 찾기가 어렵다고 하십니다. 진료비가 비싸서 엄두가 안난다고 하십니다.
진료비는 누차 말씀드리지만, oecd국가중에서는 상당히 낮은수준입니다.
그리고, 의료의 질적수준은 상당히 높은편이구요. 객관적인 자료는 이러한 상황입니다만,
실제로 반려견을 키우시는 대부분의 견주들은 인정하지 못하는 듯 합니다.
이유는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 같이 '불필요한 검사와 과다한 처방'이 원인인 듯 싶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우리나라에서 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은 견에대한 지식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어릴적 누렁이 똥국에 밥 말아줘도 잘 먹고 잘 컸다..는 식의 논리로는 당연히 접종비 몇만원도
아까울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허나, 지금 현재 여러분들이 키우시는 반려견들은 예전의 견들과 다릅니다.
하루종일 동네방네 놀러다니다가, 때되면 집에돌아와서 똥국에 말려있는 밥 한 그릇 싹 비우고,
팔자좋게 드러누워 따스하게 내리쬐는 햇볕에 일광욕을 하던 70~80년대의 누렁이가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지금 우리가 키우고 있는 견들은 마당이 있는 집을 찾아볼 수 없을 만큼, 고층아파트들이 즐비한 도심에서
순종이네, 티컵이네 찾으면서 견종표준도 지켜지지 않는 미숙한 견들을 비싼 값을 치르면서 사와서,
인형처럼 빗질해주고, 옷 입혀주고 영양제 짜먹여가면서 점차 '개'라는 동물로서가 아닌, 움직이는 인형을
만들어버렸다는 사실입니다. 산책을 나가지 않으니 햇볕을 받지못해서 피부는 약해빠졌고, 목욕을
자주시켜서 털은 부시시하고 환기도 제대로 되지 않는 콘크리트 건물속에서 살다보니, 자연치유력은 커녕,
기본적인 항체마저도 생기지 않는 견들이 대다수입니다. 이 모든 원인과 이유는 '견주의 무지'에서 비롯됩니다.
반려견을 키우려면 내가 키우려는 '개'라는 동물의 기본상식은 알아두어야 할 것입니다.
접종은 어느시기에 하고, 무슨 백신을 맞아야 하며, 어떤 음식을 주어야 하고 어떤 음식을 기피해야하며,
산책은 하루 몇번을 나가야하고, 모질관리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또한 견종별로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여러분 차를 구매하실 때, 용도에 따라서 세단인지 suv인지 구별하면서 구매하시지 않습니까?
차량의 관리도 얼마만큼의 주기에 따라서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타이어를 교체하고 검사하시잖습니까?
"우리집은 그냥 카센터에 알아서 맡깁니다." 네 그렇죠. 엔진오일을 제조사에서 1만km에 한 번씩
교체하라고 해도, 그냥 믿고 맡기는 카센터에서는 5,000km에 한 번씩 교체하는 것이 차가 좋아진다고 하죠.
타이어의 마모도에 따라서 교체를 해야하는데, 웬만하면 하나 바꾸라고 말합니다. 안전을 위해서...
여러분들이 자주 듣는 이런 대화가 동물병원의 상술과 무엇이 다를까요?
불필요한 진료나 검사를 하자고 합니다. 왜? 아이의 건강을 위해서 말이죠.
부가가치를 창출해야하는 것은 동네 카센터나 동네 동물병원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들이 잘 먹고 잘 살기위해서는 많이 벌어야죠. 고객은 봉이죠.
엔진오일 교체주기를 아시는 분은 불필요한 바가지를 쓰지 않습니다.
타이어교체주기를 아시는 분은 아까운 타이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때까지 미리 교체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견에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쓸데없는 지출을 하지 않습니다.
접종시기에 해당접종을 하고, 감기가 걸려도 자연치유력을 이해하시는 분은 그냥 평소대로 관리하죠.
결국 아는 것이 절약이고, 능력이라는 소리가 됩니다. 모르기때문에 바가지를 쓰는 것이고,
모르기때문에, 건강을 위해서라는 엄포성 발언에 대해서, 꼼짝할 수 없이 당하는 것입니다.
사소한 귓병하나로 병원 방문했다가 홍역검사 파보검사 슬개골탈구 진단 받는 것처럼 말입니다.
똥국에 밥말아먹던 누렁이는 건강한데 우리집 예삐는 왜 약해빠졌을 까?
누렁이 만큼 산책을 합니까? 일광욕을 합니까? 동네 떠나가라 마음 껏 짖어볼 수가 있을까요?
사소한 콧물하나로 이병원 저병원 돌아다니시면서 항생제를 맞고 맞고 또 맞고 처방식이라고 주는
캔만 사다가 먹이고, 바람불면 날아갈까 걱정되어, 아랫목 뜨끈한 곳에 자리 만들어주고,
이불덮어주고 사료도 안먹으니, 고기나 먹이고 짜먹이는 영양제로만 해결하니깐 당연히
면역력이나 자연치유력은 없을 수 밖에 없잖겠습니까? 모두 견주들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그러한 견주들의 심리는 이미 장삿속이 되어버린 개원의들의 밥이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기관지염에 걸린 아이가 2개월간 병원치료를 해도, 낫지않는다고 고민하시던 회원님은 병원을 더이상
다니지 말고 집에서 일광욕만 시켜주고, 간간히 가습기만 틀어주라고 했더니, 일주일 만에 해결되었습니다.
피부병이 심한 아이라고 울먹이시던 회원님의 아이를 직접 봤더니만, 단순한 각질과 비듬을 가진 모질이
문제였죠. 목욕한 번과 베이비오일로 마사지했더니, 바로 없어졌습니다.
자, 이런 예를 보다시피, 견주들이 견에 대한 상식과, 견종별 특징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주기적인 접종시기와 횟수, 기생충 구제등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면, 이러한 개원의들의 상술을 파악하고
불필요한 검사나 접종등을 사전에 막을 수 있을 겁니다. 그리고, 견에게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으므로,
해가되는 불필요한 치료도 더이상 하지 않겠지요. 오히려 더 빠른 건강을 찾게 도와줄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동물병원 개원의들의 입장에서 판단을 해 봅시다.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충분히 여러운 과정을 거쳐서 드디어 수의사가 되었습니다.
허나, 우리나라에서는 다른 선진국과는 다르게, 반려동물에 관해서는 굉장히 둔감합니다.
좋은사료 제조사가 있어서, 수의사가 직접 연구하고 고민해서 보다 나은 품질의 사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그러한 제조사가 없습니다. 반려동물의 신속한 치료와 건강관리를 위해서 양질의 약품을 제조해야 하는데,
국내 제약사들은 이러한 부분에 관심이 없습니다. 아직도 70년대와 마찬가지로 바이엘이나 화이자제약등
외국 메이저제약사들의 약품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내 제약사들의 약품은 연구와 설비부족으로 그들을
당해낼 수도 없기때문입니다. 보다 많은 연구와 시설이 확충되어야 하는데, 실상은 매년 수의사를 신규채용
하거나, 연구를 위해 투자를 하지도 (외국 제약사들에 비해) 않습니다. 기술력의 문제인데, 배울 곳이 없죠.
사실, 다른 선진국에서는 이동가방을 하나 만들더라도, 간식을 하나 만들더라도, 수의사의 연구와 임상결과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판단해서 출시하게 됩니다. 이러한 연구시설의 부족과 투자의 부족으로 인해서,
높은 수준의 면학을 마친 수의사들이 진출할 곳이 없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수의사들의 진출은 결국 개원으로 마무리가 되어집니다.
동네마다 너무 많은 병원들이 있습니다. 가까운 반려동물 천국인 일본을 봐도, 이렇게 많은 숫자의
동물병원이 없습니다. 구단위로 몇개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그리고, 의료수가도 우리나라에 비해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한마디로,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다는 것입니다. 허나 국내실정은 다릅니다.
개원을 하기전에, 인턴과정도 좋은병원 실력있는 원장님께 배우려면, 고시공부를 하듯, 대기업에 면접을
보듯 까다롭기 그지없고, 매년 선발하는 인원도 제한적입니다. 그나마 상위 몇프로에 해당이 되어서
해당병원을 입사를 하게되어도, 병원자체의 수익창출에 도움을 주지 못하면, 눈밖에 나게 됩니다.
(물론, 모든 병원이 그런 것은 아닙니다만, 최근에 이러한 신입 수의사들의 의견을 많이 듣습니다.)
어떻게 치료를 하느냐, 어떻게 수술을 하느냐를 따지기 보다는 내원견주들에게 기본적인 검사와 치료과정의
최대치로 뽑아낼 수 있는 수가를 산출하여, 매뉴얼화 시켜서 신규수의사들에게 권고하는 실정입니다.
예)2개월령 자견을 입양한 견주에게 뽑아낼 수 있는 항목: 엑스레이 검사(생후 60일령 정도의 아이들은
엑스레이 검사시 폐렴과 흡사한 사진이 나옵니다.), 파보검사, 홍역검사, 분변검사, 피부검사, 피검사,
심사충검사(생후 4개월미만은 심사충에 감염되지 않습니다.), 종합백신, 코로나백신, 켄넬코프백신,
광견병백신, 기생충구제, 심사충구제(생후 4개월미만은 구제약을 투여하거나 바르지 않습니다.),
외부기생충구제, 처방사료추천, 영양제추천등 기본항목과, 피부병치료(비듬 각질등 불필요한 치료),
감기치료-기관지치료, 폐렴치료, 고관절 슬개골치료및 수술(결정적인 최근의 문제점은
슬개골 1기~2기라 하여 1년생 미만의 견에게 수술을 집도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육의 생성과정이나 견체의 발달과정을 무시한 처방이죠. 때문에 슬개골 탈구술이 최근의 동물병원의
매출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등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매출증대를 위한 수가산출을 강요하다 보니, 제대로 배우고 제대로 치료하고 상담하고 싶다는,
의식있는 신입수의사들의 고충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많은 신입수의사들의 고민을 실제로 들었습니다.)
허나, 이러한 의식있는 신입수의사들도 결국 개원을 하게되면, 어쩔 수 없는 강요를 하게 마련입니다.
목좋은 곳에 자리를 잡고, 30평정도의 공간에 설비투자를 하려면 최소 기본 장비만 해도 2억가까이 든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보증금과 월임대료 그리고 종업원의 인건비까지, 최소한 월 1,000만원의 순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이자내기도 버거울 정도의 초기투자라고 저역시도 인정합니다.
때문에, 그렇게 운영하지 않으면, 이사람들이 먹고사는 데 근본적인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차라리 전문과정을 거쳐서 반려동물 치과나, 피부과등 세부항목별로 높은 수가를 책정하면 어떠냐고
자문을 했더니, 그러한 과정을 거치려면 적어도 외국으로 유학을 수년동안 다녀와야하고, 그렇게
투자를 해서 공부하고 돌아와도, 반려동물 치과전문의 이므로, 유치 하나 발치하는데 1만원이면 될 것을
5만원을 받는 병원으로 오지 않을 것 아니냐는 우문현답이 돌아오기도 했었습니다.
따라서, 동물병원도 결국 우리같은 다른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이 먹고사는 기본의 문제점이 가장 큽니다.
이 먹고사는 문제를 따지고 들면, 우리도 위에 언급한 불필요한 진료를 하는 수의사들을 함부러
욕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먹고사는 문제는 우리도 마찬가지로 심각한 고민거리니깐 말이죠.
그러므로, 이러한 수의사의 상술을 단지 상술로 치부해서 욕을하고 말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실적인
이유와 원인이 있으므로, 여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견주들이 알고 계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린대로, 견주들이 견에 대한 상식을 알고있으며, 각각의 질병에 대한 대처방안을 숙지하고
계신다면, 이러한 상술에는 휘둘리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동물병원의 상술은 이제 그들이 갖고 가야할
생존의 문제이므로, 이러한 상식과 정보를 토대로 꼭 필요한 부분만 검사와 치료를 하시면 되겠죠.
무조건 아픈아이를 스스로 치료하신다고, 인터넷에 범람하는 무분별한 정보를 토대로 자가치료만
하지마시고, 필요한 부분에 대한 치료는 제대로 받으시되, 불필요한 치료나 검사는 걸러낼 수 있는 지식을
갖고 계시면 된다는 말씀입니다. 치료를 해야하는 문제에 늦게 대응하시면 견의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또한, 너무 걱정을 하는 나머지, 병원에서 제시하는 모든 종류의 치료와 검사를 하시면, 금전적인 손해와
더불어 견의 면역력에 심각한 방해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스트레스는 물론이구요.
결론적으로, 동호회에서 추천하는 친절한 병원을 찾아서 "알아서 치료해 주세요."라고 일임하시는 것 보다,
어떤 상술로 무장된 병원이라도, "a검사와 b의치료를 원합니다."라고 확실하게 알아서 확실하게 주장할 수
있는 상식과 지식을 가지셔야 한다는 것입니다. 견에 대한 애정과 관심이 있다면, 식사때 옆에서 꼬리흔드는
아이들에게 고기한 점 던져주는 것 보다, 이 견들이 먹어야할 음식을 먹이고, 이 견들이 해야할 운동을 시키고,
이 견들의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상식을 알고 계시는 것이 여러분의 반려견들을
더욱 사랑하고 아끼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견주님들께서, 언제 접종을 해야하는 지? 어떤 검사를
해야하는 지? 어떤 치료를 어떻게 받아야 좋을 지 모르고 계신다면, 당연히 병원은 그들의 경제적 안위를
위하여 '상술'에 치우친 '의술'을 펼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견주님들께서 스스로 상식과 지식으로 무장하고
꼭 필요한 '의술'만을 요구했을 때, (물론 몇번은 더 강요하겠지만,)그것을 거부할 병원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제가 회원님들의 수의사님들과 통화하거나 대화했을 때 그 분들의 '상술'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제 회원님들은 견에대한 상식과 지식을 공부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글의 맨 처음에 말씀드린 대로,
주치의를 만들어두십시요. 단골병원을 만들어두시기 바랍니다. 아는사람은 더 친절하게 더 잘해줍니다.
이것은 단골식당에서도 마찬가지가 아니겠습니까? 알아서 병원에서 친절하고, 양심적으로 대처하길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는 양심적이고 친절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들어 두세요. 산책할 때 잠깐 들러도 기꺼이
환영하는 병원은 정말 많습니다. 무심코 지나치지 마시고, 꼭 인사라도 한 번 하시고 가시고, 간단한 장난감
이나, 꼭 필요한 간식등은 인터넷에서 몇백원싸다고 주문하지 마시고, 병원에 들러서 한 두개씩 구매하시면
더 좋습니다. 내 단골손님에게는 더 잘하려는 것이 인지상정입니다. 단골식당에서 밥을 먹으면, 뭐 하나라도
더 나오듯이, 단골병원을 만들어 단골손님이 되면, 나에게만큼은 더 친절하고 양심적인 병원이 될 것입니다.
스스로 견에대한 지식을 늘리시고, 언제 어디서 어떤 사고가 생겨도 당장 뛰어갈 수 있는 단골병원이 있다면,
조금 더 안심하고 반려견을 키울 수 있지 않겠습니까? 병원을 배척하기 보다는 나에게 맞게 나에게 이롭도록,
스스로 연구하고 고민하셔서, 수의사님들이 스스로의 안위를 생각하는 것을, 양심을 팔아먹는 행위로 폄하하지
마시고, 수의사님들이 적어도 내 앞에선 양심을 찾을 수 있도록 견주 스스로 노력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예삐를 데리고 산책을 나갔을 때 단골병원 원장님을 만나고 왔습니다. 날씨가 추워졌는데 예삐는
건강하게 산책을 잘 다닌다고 칭찬하시더라구요. 원장님께 캔커피 한개를 건넸습니다. 겨울철 건강상식에
대해서, 잘 알려주시더라구요. 천원짜리 캔커피를 마시면서 이만원어치의 진료를 받은 기분입니다."
반려견 사랑카페의 모든 회원님들이 "주치의"를 만드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는
건강한 반려견생활이 오래오래 지속되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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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찬의 말씀을....다 주워들은 얘기들입니다..ㅋㅋ
주치의... 정말 생각도 못한 얘기네요... 정말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고 보니 뚱이도 새끼때 갔던 병원이 있었어요. 부산에서 1년 조금 넘게 갔는데 그 쌤은 뚱이 한번 보고 몇뒤 갔더니 뚱이만 보고 바로 이름 외우면서 이랬죠 저랬죠 잘 아시는것이 어찌나 믿음이 가던지.. 어쩔수 없이 마산에 가고 난 뒤... 그나마 마산서 좋다는 병원 가는데도 지금 몇번 가도 뚱이 이름을 모릅니다... 그게 너무 비교되어 병원 갈때마다라도 부산에 델꼬 가고싶지만 차가 없는 관계로 힘드네요
너무 실력이 좋고 유명한 병원은 하나하나 다 기억할 수 없겠죠. 그만큼 많은 손님이 온다는 얘긴데...위에서 말했다시피, 접객서비스를 동물병원에서 요구할 이유가 없습니다. 실력이 우선이고, 제대로된 처치가 우선이고, 그리고 제일 마지막으로 사람좋은 것을 찾으시길..
좋은글 감사드려요...근데 저는 단골병원이라 생각했던 병원에서 가격도 그렇구 갈때마다 이검사저검사 요구해서...사실 가고싶어도 어찌해야하나 고민만하고 있었거든요... 잘해주긴하는데 가격도 비싸고....근데 글을 쭉 읽어보니
그래도 그동안 봐줬던 의사선생님이 나을꺼 같네요...아가들을 위해서는...저도 산책시키다 커피하나 사들고 가봐야겠어용...
질문답변 게시판을 쭈욱 다 읽어보세요. 노하우가 생길겁니다. 불필요한 진료는 거부하면 되는 것입니다. 친해지면 그런저런 얘기들을 하다가 결국 꼭 필요한 진료만 하게 됩니다. 그게 포인트입니다.
저는 겉모습이 반지르르한 병원을 선호하곤 했었는데, 슬개골 진단받으면서 동네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병원은 작지만 참 좋은 수의사선생님을 만난거 같아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ㅇㅇ 잘 됐네...병원때문에 골치아팠었잖여...
정말 구구절절 옳은 말씀이십니다.....개인적으로 여기저기 옮겨다니는 거 별로 안 좋아해서 왠만하면 한 동네에서 가던 병원만 쭉 가는 편인데 상술이야 어쩔수 없는거니까 심하지 않으면 그냥 모르는 척 넘어가 줄 수 있는거고 그러면서 아는 범위내에서 궁금한 거 질문도 하고 정보도 얻고 하니까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주치의, 정말 필요한 것 같아요.....
그렇죠.. 바로 그런 부분을 말씀드리고 싶었던 것입니다. 상술은 심하지 않는 범위에서 모른척 넘어가주고, 대신 그런부분만큼 정보도 얻어내는 것, 동네장사 하시는 분들의 상부상조와 같은의미입니다.
가려운부분 긁어 주듯 아주 시원하시고 배려 깊으신 말씀 고맙습니다 저희 동네 여러곳의 동물 병원을 몇차례 방문했었지만 바가지 진료비에 병원에 대한 불신이 커져서 다른 병원도 꺼려져 다른 큰 이상이 없다면 이 곳 반려견 카페에서 얻은 정보로만 아이를 키우려는 위험한 생각만 했었는데, 박과장님 말씀을 듣고 각성해야겠어요 견주로서 반성하면서 좋으신 말씀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지식을 늘리시면 병원의 상술이 눈에 보이실 겁니다. 적시적소의 치료만 요구하시면 될 것 같아요.
역시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시는 정의의 박과장님!!! 소중한 말씀 감사합니다. 특히 저처럼 귀얇고 강아지에게 쩔쩔 매여서 끌려다니는 성격의 분들은 특히 필독해야 될 이야기인 것 같아요~ 견주가 똑똑해야 아가들도 똑똑하고 건강하게 키우는 법~~~ 카페에서 공부 열심히 해야 합니다~~~ 진정 강아지를 사랑한다면 말이지요^^
정의와 별로 안 친합니다..ㅋ
좋은글 감사합니다~ ^^ 저도 병원 의사선생님이랑 친하게 지내니깐 아주 좋더라구요~ ^^;; 궁금한게 있거나.. 아가가 좀 이상하다 싶으면 전화로도 막 물어보고.. ㅎㅎㅎㅎ 주치의 정말 필요한것 같아요~ ^^
기본은 알고있다고 생각했었는데 반사카페에서 정말 많은것을 배웁니다~ 유용한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말못하는 가족이기에 정말 항상노력하고 공부해야 된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 ㅋㅋㅋ 완전 열공모드로~~~
저희쪽 수의사님은 정말 좋은분인것 같아서 안심이 돼네요 ㅎㅎ 이번에 2차 접종하러 처음으로 동물병원에 갔는데 제가 말하는것마다 꼼꼼히 봐주시고 감기 기운있다고 했더니 아직 맑은 콧물만 살짝나오는 거니까 걱정안해도된다고 따로 치료안해도 된다고 안심 시켜 주시고 아이가 작아서 머리에 뼈안아 물었으니까 혹시라도 머리 때리면 한방에 가는수가 있다고 협박(?)도 하시더라구요 ㅎㅎ 지금 5일정도 지났는데 오늘낮에 전화도 하시더군요 ~
물론 그것도 서비스 업에 좋사하시는 분으로서 영업 전략일수도 있지만 그냥 감사하더라구요 ㅎㅎㅎ
왜 반사를 미리 알지 못햇느지요.... 알아야 할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이글을 읽으니 처음 병원가는 저로선 걱정이 태산입니다..어데를 가야할지정말 첫 단추을 잘끼워야 할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