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흥로타리클럽 김성열 회장은 조용한 봉사자, 실천하는 봉사자, 남을 존경하는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여흥새싹회를 통해 이념이 아닌 지역의 주민과 함께하는 봉사단체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여주신문은 지난 12일 지역을 위해 봉사에 매진하고 있는 김성열 회장을 만나 여흥로타리클럽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여흥로타리클럽을 소개 한다면?
▶로타리클럽은 1905년 청년 변호사 폴P. 해리스가 3명의 친구와 함께 전세계 교육프로그램과 인도주의 프로그램을 펼쳐 국제적인 이해와 친선, 평화증진에 기여하고자 창립했다. 우리나라는 1927년 경성로타리클럽이 창립돼 1935년 부산로타리클럽, 1937년 평양로타리클럽 등이 창립됨으로써 로타리 운동 확산의 계기를 맞이했다.
우리클럽은 1992년 8월1일 ‘진정한 행복은 남을 돕는 것’이라는 테마로 태동을 시작해 9월28일 초대 정동석 회장을 주축으로 국제로타리3750 여흥로타리클럽이 탄생했다. 당시 창립회원 43명은 초아의 봉사를 모토로 1993년 여주제일고등학교와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인재육성에 노력했다. 이후 1996년 3750지구에서 3600지구로 변경됐다. 2004년에 로타리 100주년 기념 중앙로에 시계탑을 준공하고 2008년 여주군 걷기대회 개최 등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봉사 단체로 성장하고 있다. -여흥로타리클럽이 추구하는 초아의 봉사란?
▶초아의 봉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의 아이템보다 봉사를 위한 기반을 만드는 일이다. 우리가 추구하는 초아의 봉사는 지역주민들과의 무언의 약속으로 지역의 소외계층 살피고 그들의 추스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금전적인 봉사도 중요하지만, 회원들이 현장에서 땀 흘려 우리 이웃과 함께 하는 봉사가 가장 보람을 느낀다. 이를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회원 한 명 한 명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봉사실천에 노력하겠다.
올해부터 회원들과 고구마심기를 시작했다. 처음 짓는 농사지만 회원들이 가족과 함께 봉사라는 주제로 행복을 느끼고 봉사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낄 수 있다. 고구마가 수확되면 어려운 이웃에게 웃음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지속적 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우리 여흥로타리클럽 회원들은 초아의 정신을 바탕으로 화합과 단결된 마음으로 지역의 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다. 돈과 권력이 있어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봉사는 내가 가야 하는 길이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어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봉사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도움이 되는 회원, 봉사를 독려하는 회원,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회원 모두가 여흥로타리안으로 가장 이상적으로 그들의 의견을 다듬어 초아의 봉사를 실천 하겠다. -로타리안으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2000년 여주JCI 회원을 가입 지역을 위해 봉사를 처음 시작했다. 여주JCI는 지역사회발전 모토로 지도자 역량 강화와 돈독한 선·후배들의 관계를 통해 봉사하는 단체이다. 이를 바탕으로 봉사와 처음 인연을 맺은 나는 2006년 전역과 함께 지인으로부터 여흥로타리클럽 가입을 권유 받았다.
처음에는 회비와 분담금으로 금전 봉사를 하고 사람들과 사업적으로 만나는 단체로 생각했다. 하지만 젊은 회원들이 금전을 떠나 구슬땀을 흘리며 재능기부를 하는 모습을 보고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다. 이것이 참봉사라는 것을 알고 여흥로타리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회원들과 함께 집수리 봉사를 통해 재능을 기부하면서 힘은 들었지만, 집이 완성되고 수혜자들이 행복해 할 때 그 기쁨은 봉사가 아니면 그 순간의 행복은 모를 것이다. 또한 JCI가 수직관계라면 로타리클럽은 수평관계로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모두가 동등한 입장에서 봉사를 실천하는 것은 나에게 새로운 경험이었다. 친구, 선·후배들의 한마디가 나에게 큰 도움 위로가 되고 큰 힘이 됐다. 지역의 선·후배, 지인들의 도움으로 이 자리까지 설 수 있었기에 앞으로 내가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면 어떤 역할이든 앞장서고 싶다.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의 봉사실천"
|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yeojunews.co.kr%2Fnews%2Fphoto%2F201408%2F21379_9099_5425.jpg) | | ▲ 지난 6월18일 열린 제22대, 23대 회장 이‧취임식 |
-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봉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이익이나 자만심 위한 봉사는 봉사가 아니라 허영이나 허세에 불과하다. 참 봉사란 흰 옷처럼 깨끗하고 순수하며 숭고하다. 봉사를 하면서 나 자신의 만족과 자존감을 충족시키고 나 자신을 돕는 것이다. 우리 이웃은 바로 나이기 때문이다. 봉사에 물들면 행복을 느끼고 질 높은 봉사의 시작으로 생각한다. 작은 봉사에서 기쁨을 찾고 희열을 느끼면서 어떤 마음으로 봉사를 하는가가 중요하다. 그렇다고 자신의 만족을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외면을 하면서 봉사활동을 한다는 것은 잘못 된 생각이다. 나의 빈자리를 하나씩 채워 간다는 생각으로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봉사를 실천해 갈 때 비로써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여흥로타리클럽이 지역에서의 역할은?
▶우리 클럽은 젊고 참신한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여주교육지원청과 MOU를 체결 성적이 우수하고, 어려운 가정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또한 여주제일고등학교 인터랙트 봉사단 지원과 교환학생을 통해 지식을 높이고 우리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 또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랑의 집짓기, 연탄배달 등을 하고 있으며, 환경정화 운동을 통해 깨끗한 여주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봉사가 우리만의 역할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 로타리안들이 뜻을 같이 하고 힘이 하나로 모여졌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여흥로타리클럽뿐만 아니라 우리 여주의 로타리클럽들이 함께 모여 이룰 수 있는 일을 제안하고 협력한다면 큰 단체로 여주발전에 힘이 될 것이다. -여흥로타리클럽 활동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년전 북내면 외룡리 사랑의 집짓기 봉사이다. 김영자 시의원의 추천으로 처음 가정을 방문했을 때 보일러 시설도 없이 비닐하우스에서 부부와 노모, 아이들 7식구가 겨울을 나고 있었다. 남편은 몸이 아프고 사회에 적응하기 힘든 형편으로 아내가 소망교도소 구내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어렵게 살고 있었다. 우리클럽은 회의를 열고 누구라 할 것이 없이 새로 집을 지어줘야 한다는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집을 짓기 위해서는 진입할 수 있는 현황도로가 필요했지만 그곳은 맹지로 여주시청의 협조와 진입로 토지주, 지적공사의 도움으로 인·허가를 받아 봉사를 시작했다. 8월 무더위에 회원들은 구슬땀을 흘려가면서 재능기부를 하고 부인회에서 식사를 준비하는 등 회원과 가족들의 함께 봉사를 했다. 사랑의 집짓기 봉사가 마무리되고 수혜자 가족에게 열쇠를 전달할 때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었다. 특히 우리클럽뿐만 아니라 김영자 시의원, 행정기관, 홍원막국수 이홍순 대표, 지인들이 함께한 봉사라 더욱 값진 봉사로 생각하고 있다.
-여흥새싹회를 소개하다면? ▶여흥새싹회는 월 1만원으로 1년에 한 번 사랑의 집짓기, 사랑의 연탄 봉사, 홀몸어르신 지원 등 원하는 봉사에 후원을 할 수 제도이다. 로타리만의 봉사가 아니라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봉사로 봉사할 의지가 있지만, 시간이나 장소, 봉사대상자를 물색하기 어려운 사람이나 단체 누구나 여흥로타리클럽 정회원과 같은 자격으로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개인 사정으로 탈퇴한 회원들도 봉사에 참여할 수 있다. 1인 1구좌로 100구좌를 목표로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이들에게 우리클럽 기념행사 초청, 송년주회 초청, 소식지 발송 등으로 함께할 계획이다. 현재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50여명이 회원으로 신청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여흥새싹회 회원들의 소중한 성금으로 땀 흘려 봉사하고 스케일을 키워 지역의 보다 많은 소외계층에 혜택을 주려하고 있다.
-남다른 인생철학이 있다면?
▶우리 클럽은 초아의 봉사를 모토로 우리지역은 물론 세계적인 봉사단체로 창립됐습니다. 이제는 나 보다는 이웃, 너 보다는 우리라는 신념으로 여주발전에 함께 노력합시다.
초아의 봉사는 큰 것이 아닌 이웃을 섬기고 작은 실천이 큰 봉사의 밑거름이 됩니다. 우리는 지역의 봉사자라는 신념으로 이웃에게 웃음을 주고 먼저 손을 내밀 수 있는 향기가 있는 봉사자로 나가길 바랍니다.
사진/박도금기자 yeoju5@hanmail.net ◆김성열 회장은? ▶1966년 출생 ▶충추대학교 토목학과 졸업 ▶2007년 여주JCI 전역 ▶한울측량개발주식회사 이사 ▶제23대 여흥로타리클럽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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