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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뚝님이 산채로 낚으려다 ...ㅋㅋ
뽀대나는 두분...길초롱 선두대장님과 해모로님...
이제 오늘 산행의 대미를 장식하는
하이라이트를 설레는 가슴으로 가는데 이상타...
무슨 지각변동이라도 있는걸까?...
지난해 나를 빠지게한 그 대슬랩이...
온통 돌아가며 나무계단으로 둘러쳐있다...
산을 훼손시키는 것은 등산객이 아니라 관료들이 아닐까???
허무하고 서운한 맘으로 범벅이돼서 자꾸 한소리를 하고 또 하고 되뇌인다....
이럴줄 알았으면 리찌화도 안신고 오는건데....
이럴줄 알았으면 혼자 짝사랑도 안하는건데....
허구헌 날 꼴찌가 이 산에서 만 큼은 보여줄게 있다고 쾌재를 부른 산인데....
팔자에 잘난척은 금물인지 그마저도 확인 불가능케하니...아~우울해....
탄력붙던 발걸음이 급강하.....터덜터덜 간다....
오늘의 하이라이트가 됐을 이 짜릿한 구간을 ...
산을 보호한다는 미명하에...
계단을 놓아...
나의 즐거움을 앗아간 20% 부족한 산행...
이럴줄 알았으면....행복한 기대도 안했으련만......ㅠㅠ
(↑네컷...양해도 안구하고 쌔벼온 사진...별일 없겠지요?....)
2:20분 하산완료....
칸나대장님 말대로 사바 세상사 달관한듯한 넉넉한미소의 막걸리 할아버지네서
가이버님과 산노을님이 준비해간 떡.계란.수제소시지 넣고 끓인 라면과...
맛난 누릉지 만들려고 꼬박 지키고 서서 맹근 무쇠솥 누릉지를 끓여서 짭짭~
저자거리 다녀 오신 할부지는 돼지 귀떼기라나 그걸 삶아오셨다....
귀떼기는 설악산만 있는 줄 알았더니 불곡산 언저리에도 있었다....
가이버님이 끓여준 블랙커피 한잔에 세상 부러운것 없는 점심을 하고....
버스타고 양주시청가서..
들러볼 산이 있다는 홍길동님을 제외한 15인은 마주보며 칸에 앉아 담소~~
ㅎㅎ 뭉치는 힘은 대단해서 사람들이 우리 시야를 안가린다....
오직 한분 酒님을 모실일이지.....
여러 분의 酒님을 영접한 횐님들은 무슨 죄라도 지은 듯 고개 떨구고zzzzzz..
눈치 빠른 가이버님때문에 촬영은 무산되고.....
멋지고 아름다운 날밤님들 오래오래 보게되기를 소망하면서...
이렇게 날밤에서의 37번째 산행은 아쉬운대로 즐거움을 남겨준 경제적인 산행을 하고....
피에쑤....
인천경제 보탬이 되고자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전원 부평에서 하차...
옥련님이 걱정어린 어투로 족발하구 돼지갈비 먹기루 해따나....
구럼 나 오지 말라는 야그야???살짝 삐질라하는데...ㅋㅋ대며
용궁속에 원 없이 빠져 보라는듯이 온달낙지집으로 잡아끌고...우쒸....놀려쪄~~~
션한 대구지리탕에 속이 확 풀린다....음 ...이 맛이야~~~캬~직인다....
오늘 새삼 느낀것은 날밤 횐님들은 열정이 있고 멋지다는 것을....
도솔봉 꼬리잡은 분 거의 다 오셨다는 것....
멀지 않은 곳 번개산행에도 불구하고 거의 동참해주셔서 감사~
지난해 보구 못본 팔뚝님..코스모스님..해모로님을 뵈서 좋았구....
한라산행때 외로움을 많이 탄 정문섭님의 새로운 면을 재발견.....
산노을님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고마웠구....특히 민들레55님...에게
부담 전혀 안주시고 편히 산행하게 도와주신 길초롱선두 대장님께도 감사~~~
발 디디기 힘든 곳에서 손으로 신발 디딤돌 노릇 해주신 제갈공명님께도 감사~
지난해 불곡산을 첨 가보고 혼자 짝사랑에 빠졌는데....
울 날밤에선 더 멋진 산이 많아 안가는지 갈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소백산 도솔봉이 취소되어 아쉬울새도 없이 불곡산을 번개쳐준 가이버님께 감사~~~
이모.쟁기.핑크.필승님...정예멤버가 안뵈니 김이 빠진듯...ㅎㅎ
아파서 못 온게 아니구 바빠서 못 온거면 다행인데...
라일락님두 올듯한데....왜 안온건지....
새해 첫날 일진이 중요하듯...
월초 주초부터 일이 꼬이면 영락없이 내내 시달리듯...
바닷가의 수많은 모래알처럼 하필이면 그 사람인지....
4440개의 산중에서 하필이면 그 산인지 머피의 법칙을 새삼 경험한 날이기도.....
첫댓글 나둥 밧줄타고 스릴 있는 바위 오르고 싶었는디여쯧 매장 지킴이로 있었네여모두들 수고하시고 반가운님들 못뵈서 서운할 따름입니다
바위길이 시작되자마자 밧줄 끊어버리고 계단이 터억 자리하고 있어서 약간의 불길한 생각이 들었는데 에효.마지막 스릴 넘치는 슬랩구간 없어져서 무쟈게 서운한 마무리가 되어버린 불곡산 릿찌 산행하지만 울님들 모두 안산 산 하신 모습에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지두행복햇시유날밤님들 화이팅감칠언니야도 화이팅
언제나 변함없이 못난이몸을 챙겨주시는 날밤님들 넘 넘 즐거운 산행이었읍니다. 거듭 감사합니다 ~~~
담에 지랑 함께 가실 기회가 된다면 못다한 20% 채워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