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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5/04 철도여행기165 도라산2(연합 모임) |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정말 오래간만에 가게 되는 곳이죠. 경의선 최북단에 위치한 도라산역입니다. 잠깐 예전에 스템프를 완성하기 위해 들렸던 곳이지만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 곳이라 이번에 또 가게 되었습니다. 사실은 얼마 전 철도회원카드님과 조정현님이 가서 역장님을 만나 뵙고 도라산역 김시철 역장님의 초대로...... 다음 까페 중 기차역 방문 기념 스템프,(http://cafe.daum.net/stationstamp) 참석자 : 꼬마열차, 철도회원카드, 조폭토끼 입장권, 승차권 수집(http://cafe.daum.net/trainticket) 참석자 : 정지수, 황재호, 조정현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http://cafe.daum.net/traintripwrite) 참석자 : 박준규, 가자 철마야, 청량리매표소 이렇게 세 까페의 운영진 총 9명만 참석하게 되었습니다.(까페는 검색하면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탈 열차는 #1455 통일호(서울 08:10->임진강 09:35) 열차입니다. 참고로 일반 손님은 임진강까지만 이용할 수 있으나 역장님의 특별배려로 바로 도라산까지 타고 가게 됩니다. 실제로 이 열차는 도라산역 직원들을 태우고 가기 때문에 도라산역까지 운행됩니다. 아무튼 역장님이 초대라 그런지 임진강역에서 내리지 않고 도라산까지 논스톱으로 갈 수 있군요. 서울역에 07:30분까지 모이기로 하고...... 이범주님과 철도회원카드님은 집이 진주, 부산이라 미리 밤차를 타고 새벽에 도착했으니까 벌써 와 있겠죠? 저는 07:20분쯤 도착했고요. 속속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어렵지 않게 모두 만날 수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바로 안내 센터에 스템프 찍는 곳이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 앞에 모이게 된 것이죠. 잠깐 스템프도 찍고, 새로 나온 입장권도 구입했습니다. 저 역시 정동진역 김덕래 역무원님에게 드릴 입장권을 구입했고요. 가장 늦게 정지수님이 오는군요.(역시 소문대로) 조폭토끼님은 집이 파주라 파주역에서 열차를 타고 오기로 했답니다.(우리보다 잠을 더 잘 수 있겠군요 부럽군.....) 참 재미있는 것은 오늘 오신 모든 분을 알고 있는 사람은 저하고 청량리매표소님 단 두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다른 분들은 서로 모른다는 이야기죠.(본인이 소속되어 있는 까페 사람들을 빼면......) 특히 황재호님의 경우는 이 중에서 아시는 분이 거의 없을 것 같군요. 첫 출현이니...... 먼저 도라산역으로 출근하시는 직원을 만나 인사를 드리고...... 이제 열차에 올라 짧은 여행이 시작됩니다. 다들 알아서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리고 서로 이야기를 하는데 앉은 자리별로 다르군요. 먼저 정지수, 조정현, 황재호, 철도회원카드 이렇게 앉은 곳은 세 분의 영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철도자료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군요. 가지고 나온 자료들이 대단합니다. 승차권, 입장권 등...... 엄청난 책자입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가방이 무겁다고 생각되지만 그 정도일 줄이야. 저도 약간? 가지고 온 자료가 있어서 꺼내어 한창 철도자료로 이야기 중인 곳에 잠깐 보여드렸습니다. 스템프 103곳 완성한 것, 영동, 태백선 통일호 승차권 모음, 한국철도연감(1986년 발행) 등...... 반면 제가 앉아 있는 곳은 저 가자 철마야(결국 철도자료 이야기를 하는 곳으로......), 꼬마열차, 청량리매표소 이렇게 앉아 있는데 그냥 조용히 밖을 바라보고 간간히 이야기를 하고...... 가좌, 한적한 시골역 같은 건물의 신촌역, 객차와 기관차 등이 총 집합해 있는 어수선해 보이는 수색역...... 열차는 이제 서울시내를 벗어나는군요. 수색역을 지나 서울이 아닌 경기도...... 이제부터는 좀 한적해 지는 것 같습니다. 한국 항공대학교가 있는 화전역을 지나면 좌측으로 고양 고속철도 차량기지가 보입니다.(아직도 한창 공사 중이죠) 우측으로는 언덕에 앉아 열차를 향해 손을 흔드시는 분도 보이고요. 저희도 같이 손을 흔들고...... 그리고 강매역과 행신역 정확히 800미터 차이군요.(역과 역 사이가 가장 짧은 곳이라고 들었습니다.) 단선인데다 천천히 달리면서 울긋불긋 꽃을 구경하는데 참 좋습니다. 그리고 능곡역입니다. 약간은 특이한 모양의 역사입니다. 제가 군복무를 할 때 휴가시 자주 이용하던 역입니다. 그리고 다음 역인 대곡은 대화와 구파발, 수서방면 or 교외선 열차로 환승 할 수 있는 역이죠. 곡산? 무배치 간이역입니다. 주위에는 아무 것도 없는...... 제가 경의선을 탈 때는 아무도 내리거나 탄 손님을 본 적이 없습니다. 서울 가까운 곳에 이런 곳이 있다는 것은 저로 하여금 다음에 가게끔 만드는 것 같군요. 이미 누가 내리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만. 그리고 백마역을 지나면 일산역입니다. 일산역은 제가 군복무를 했을 때 항상 이용하던 역이죠. 특히 저희 내무반에는 지방 사람이 많아서 일산역에서 서울역까지 열차를 타고 간 후 해당 지역까지 열차를 타고 가는 일이 많았습니다.(부산, 광주, 대구 등......) 일산역을 출발하여 탄현 그리고 운정역(운정 저수지가 생각이 납니다, 어렸을 때였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아버님이 저하고 동생을 데리고 낚시터에서 밤을 샌 적이 있었죠, 고기는 못잡고 고생만......) 운정역부터 금촌역까지는 다른 구간보다도 열차가 상당히 빨리 달리는 것 같습니다. 미군부대도 보이고 이제 북쪽으로 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금촌역에 도착해서 대부분의 손님이 내렸습니다. 금촌역에서 월롱, 파주역을 지나는데 조폭토끼님이 탑승하시지 않는군요.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늦잠을 자는 바람에 #1459열차로 오기로 했답니다. 이제 문산역에 도착하게 되고(선로 9곳에 역사도 새로 크게 지었답니다.) 잠시 후 열차는 그냥 방치되어 있는 예전의 철도종단점 표시를 지나 임진강역에 도착합니다. 모든 손님이 열차에서 내리고 저희만 남았습니다. 원래대로 하면 내려야 하지만 역장님의 초대로 그냥 군인들의 검문없이 바로 타고 들어가게 됩니다. 먼저 옆으로 꼬마열차가 보이고(관광용 열차), 자유의 다리를 지나면서 사람들에게 손을 흔들고 철교를 건너(TV에도 제법 나오는 철교인데) 5분만에 도라산역에 도착합니다. 경의선 역 중에서 아마 서울역 다음으로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군요. 주위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역에 도착하니 역장님이 나오셔서 저희를 맞이하여 주시는군요. 모두 인사를 드리고 역무실 안으로 들어갑니다. 역무실에서 다시 역장님실로 들어가니 이미 의자가 모두 준비되어 있군요. 역장실에 들어가니 우리를 위해서 좌석이 9곳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지난번에 한번 들어왔던 장소라 그리 낯설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역장님이 약간?이지만 저를 기억하시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직접 스템프를 날인하며 명함과 싸인을 받은 적이 있어서. 아무튼 아무나 함부로 들어갈 수 없는 역장실에 초대를 받아 들어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미 있는 일입니다. 역장실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이 남측과 북측의 경의선 연결사업 설명이 있는 현황판입니다. 모두 자리에 앉아 먼저 역장님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먼저 남측과 북측 경의선 연결사업의 의미부터 시작해서 도라산역의 의미와 도라산역의 시설, 현재의 공사상황 등의 포괄적인 이야기를 들었습니다.(다시 밖에서 이수철 역무원님의 브리핑을 실시하게 되는데 그 내용을 적을 예정입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약간은 중요한 내용이 될 것 같군요. 본격적인 역장님의 말씀이 시작되기 전 잠깐 도라산 생수(특별한 것이라는데......)로 목을 축여보고요. 오늘 저희를 초대한 이유를 설명하실 듯. 4월 20일 정동진역, 서울역, 도라산역에는 새로운 입장권이 등장한 것은 아시죠? 기존의 에드몬슨식 입장권이 아닌 전산승차권과 비슷한 크기의 입장권이죠. 간단히 이번에 새로 등장한 입장권에 대해 설명 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특정역 입장권 1. 규격 : 가로 16.4cm*세로 7.0cm, 이중 4cm는 회수용 2. 앞면 입장권 도안은 역별 특성을 반영한 컬러 인쇄(4도), 회수용은 절취선을 두어 입장시 고객으로 하여금 절단하게 함 3. 책번호는 1호~99호까지 순환하여 사용, 편번호는 1호~100,000호까지로 하며, 1권당 매수는 100매단위로 함 4. 도라산역, 정동진역, 서울역 이하 특정역에서만 발행 아마 지금까지 나온 천편일률적인 에드몬슨식 입장권보다는 나을 듯 싶습니다.(에드몬슨식 입장권은 모양, 크기, 색상 모두 똑같고 발매역 이름만 다르게 표시되어 있지요, 물론 세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더 다른 것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짧은 기간이었지만 지금까지 나온 입장권 중 유일하게 에드몬슨식이 아닌 카드식으로 나온 일이 있었습니다. 정동진역 입장권이며 대략 8종류 정도가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입장권 모양은 아래 사이트를 참고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my-cgi.dreamwiz.com/sakaman/travel_s.htm http://jeongdongjin.netian.com/ftiket.htm -스폰서 유치가 여의치 않아 다시 에드몬슨식으로 돌아갔지만......(정동진 카드식 입장권도 이런 식으로 나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스폰서 관계로 지금은......) 이번에 갑자기? 새로운 입장권이 나오게 된 사유라면 역장님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는 말씀을 하시는군요. 단순히 입장권의 기능뿐 아니라 기념으로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어떻게 보면 철도 수익 사업 중의 하나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죠) 그런데 아쉬운 것은 도라산역 입장권의 경우 역장님이 직접 디자인을 해서 본청에 제출을 했는데 막상 입장권이 나온 것은 디자인이 약간? 변형되어 발행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역장님이 디자인을 보여주셨는데 정말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도라산역 입장권과는 다르더군요. 역장님이 제출했던 입장권은 도라산역 영업개시 때의 모습이 담겨 있고, 영문표기가 같이 되어 있으며 역무원들 이름에 마지막으로 스템프를 찍을 수 있게 빈 란을 만들어 두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입장권은 도라산역과 CDC의 모습이 담겨 있고 뒷면에는 스템프가 인쇄되어 있고 옆으로는 입장권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참고로 정동진역은 정동진 해돋이와 불을 밝히고 달리고 있는 디젤기관차,서울역은 새로 완성될 서울역과 KTX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스템프는 미리 찍혀 있는 것보다는 직접 찍어야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 외에 오늘 참석하신 분들도 같은 생각인 것 같습니다.) 만약 역장님이 제안하신 입장권이 현재 에드몬슨식 입장권이 발매되는 역(스템프가 있는 103개역 포함)의 입장권으로 된다면 돌아다니며 양식지나 표에 찍는 것외에 입장권에도 찍어서 기념으로 모을 수 있는 재미가 생기고 더 나아가서는 스템프를 찍으러 다니시는 분들에 의해 여객 수입에도 도움이 되겠죠?(103곳을 열차로 찾아다니며 스템프를 찍는다고 하면 그 비용은 생각보다 많이 든답니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저도 103곳을 완성하면서 대략 200만원 정도 비용이 들은 것으로 추측됩니다.) 반면 지금의 입장권이 그대로 확대 시행된다면 스템프가 있는 역은 다 찍혀서 나오니까 아무래도 전자에 비해 재미는 좀......(뭐 장단점이 있겠죠......) 그래서 이번에 나온 것도 어떻게 될지는 정동진역 입장권의 결과를 생각해서라도 추이를 보아야겠지요. 아쉬운 것은 이런 사업은 다른 나라에서는 활성화해서 하는 편인데(일본의 스템프나 철도매니아 등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매니아가 적은 것도 이유이지만(매니아가 아닌 그냥 일반인이 아마 지금의 입장권을 보면 그냥 입장권인가 보다, 새로 나왔나 보다 등의 반응이겠죠?) 철도청이 국영기업이다 보니 이런 사업에는 관심이 적은 편입니다.(예전에 비해서는 관심을 기울인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리고 입장권을 보관할 수 있는 봉투도 제안을 하셨고, 봉투의 디자인 역시...... 역장님은 이런 것을 생각하시면서 나름대로 고심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역장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저희들은 아 그렇구나! 반응을......(대단하다는 말 밖에......) 그러시며서 역장님은 그 동안 모은 자료를 보여주셨는데 정말 놀라움에 입이 벌어져서 할 말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 동안 모은 스템프를 보여주셨는데 그 양식도 다양하고 정성이 가득합니다.(양도 많고......) 스템프 양식지에 찍은 것도 있고, 전산 승차권에 찍은 것, 심지어 에드몬슨 승차권에다 찍은 것도 보이고 더 나아가 여러 가지 양식으로 찍으신 것도 있군요. 역에 대한 설명, 역 사진, 근처 관광지 설명, 지도, 특산품, 맛집 소개 등......(다양함......) 그리고 그런 양식을 노트북 컴퓨터에 모두 저장을 하고 있군요.(당장 상품화를 해도 구입할 사람 많을 것 같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저는 잠깐 제가 찍은 양식지를 보며 그냥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역장님의 양식에 다시 찍을까 생각을 했지만 그래도 제가 찍은 것이 더욱 소중하다는 결론을 내렸답니다.(남의 떡이 커 보이는 법이라고 생각을 하면서......) 그리고 도라산역 착으로 모은 에드몬슨식 통일호 승차권도 보이고...... 파손된 증기기관차 사진(역 앞으로 7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있다고 들었습니다.), 한 번 만들어 본 기념우표, 사진 세트(계절에 따라 다른 사진을......) 등 흔히 구경하지 못할 것을 많이 구경을 했습니다. 아무튼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여기서 역장님의 말씀을 정리하면 역장님이 도라산역 입장권을 디자인하여 봉투와 함께 철도청 본청에 제안을 했는데 만든 취지와는 달리 발행되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이 것을 역장님이 제안한 디자인으로 시행을 할 수 있게끔 저희에게 도움을 부탁드린 것이죠.(솔직히 저희는 큰 힘이 되지는 못하지만......) 그리고 역장님이 보여주신 자료(우표, 사진, 스템프 등)가 철도청에서 상품화하여 나올 수 있었으면 하고 말씀하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도와드릴 것이 거의 없을 것 같군요. 이 사항은 기차여행기를 적는 사람들 까페보다 스템프 까페와 입장권 까페에 연관이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하는 것은 여행 까페 이기 때문에 관련성에서는 좀...... 이제 역을 구경할까요? 역무실 내에 독립적으로 되어 있는 상황실이 있고요. 유일하게 북측과 무선으로 송, 수신을 할 수 있는 시설도 보이고......(유일하게 북측과 운전취급을 할 수 있는 역이죠) 잠시 신기하게 구경을 하고 밖으로 현황판이 보이는데 이제부터는 이수철 역무원님이 브리핑을 해주십니다. 처음에 이 곳에 일하시는 역무원 안내부터(모두 지역이 달라 팔도 역무원이 모였다는......) 시작하여 이 곳의 의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통일 전초기지, 민통선, 남북정상회담에서 첫 의제로 나왔다는 것[통일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나왔을 법한데 가장 먼저 경의선 연결이 나왔다는 것이죠] 여러 가지 내용을 말씀하시는데 메모를 못한데다 기억력이 안 좋아서 그런지 많은 내용을 싣지 못했답니다. 중요한 것은 3월 31일자로 남북 철도가 연결이 모두 완료되었다는 것입니다.(모두 완료되었지만 아직 연결하지 않고 엇갈리게 놓여 있는 상태랍니다-전혀 몰랐는데......) 그리고 특이하다면 탈선전철기가 있어서 북한이 철도를 전쟁용으로 이용할 때 열차를 탈선 시킬 수 있는 것도 보이고요. 무엇보다 이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북측을 통해 중국 그리고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과 연결되어 철도로 유럽까지 갈 수 있다는 것이죠.(육로로 외국에 갈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단순히 남북 철도 연결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것은 한국의 부산이 동북아시아 물류 기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가볍게 넘어갈 것이 아니죠. 게다가 일본은 해저터널로 한국철도를 연결하려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고요. 현재 도라산역은 현대건설과 경보종합건설이 시공하고 있으며, 역사가 반정도 완성되어 있는 상태에 나머지 역과 부대시설 등을 공사 중이지만 모두 완공되면 도라산은 단순한 역이 아닌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역이 되는 것이죠(서울역이 국내역이 되고......) 현재 건물부지, 예산 등이 모두 확정되어 있고요. 그리고 역 자체도 인천국제공항과 동일한 자재를 사용하며 비슷한 시스템을 적용한다고 들었습니다.(자세한 스펙에 대한 것은 모르니......) 모두 완공되면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역이며 최초의 국제역이 되지 않을까요? 쉽게 설명하면 인천국제공항의 축소판이라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대략 이렇게 설명을 듣고 잠깐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사무실에 들어오니 조폭토끼님이 뒤늦게 오셨습니다. #1459열차로 오셨다는 말씀을.(일찍 일어나시지 왜......) 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역사를 구경해볼까요? 먼저 승강장을 구경합니다. 승강장은 총 3곳이 있습니다. 국제선 승강장이 있고 국내선 승강장이 있죠. 사진으로 남기고...... 앞을 보면 한창 공사 중임을 알 수 있습니다.(포크레인 등의 장비가 보이고......) 국제선 승강장에서 안내판을 보면 개성, 평양방면, 서울방면이 보이고 승강장 아래로 내려가면 공항처럼 출입국 검문 검색(세관)을 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보입니다. 그 외에 지하에 식당(여기서 잠깐 청량리매표소님의 농담 한마디, 이 곳에서 주방장 아줌마가 되고 싶다나?), 발전실?(이 곳에 나오는 생수로 세수도 하고)을 구경하고 2층에 올라 밖을 구경하기도 하고 그 외에 북한 승무원실을 구경하려고 했는데 문이 잠겨 있군요. 아래로 천천히 대합실로 가볼까요? 대합실에 위로 부서진 철마의 사진이 보이고 아래로는 깨끗한 의자와 함께 도라산역 개통 기념 사진 및 전시물이 눈에 띠는군요.(특히 미국 부시대통령의 친필이 적힌 침목이 보입니다.) 무엇보다 기념 스템프 날인 장소라는 푯말이 보이지 않는군요. 어디에 있는 것일까? 알고 보니 처음에 스템프 4개를 비치하였으나 모두 훔쳐가거나 손상을 시키는 등의 문제가 생겨서 다시 4개를 만들어 비치하였으나 다시 같은 현상이 벌어졌답니다. 결국 안내하는 곳에서 스템프 하나를 비치해서 도장을 찍을 수 있게 한답니다.(사람들의 그릇된 욕심이 결국......) 가장 심한 것이 도장의 고무부분만 칼로 도려내어 가지고 간 것이죠.(도장 손잡이만 남기고...... 그 분은 어떻게 보관하고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그런지 오랜지 색상의 홍익매점이 눈에 확 들어오는군요. 먹고는 싶으나 아직 구경할 것이 남아 있는 관계로 그리고 역 바깥을 거닐며 김대중 대통령의 친필이 적혀있는 침목을 구경하기도 하고 주위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보았습니다.(주위를 보면 정말 오염되지 않은 곳이라 깨끗하고 다리 아래로 고기들이 움직이는 것도 보일 정도입니다.) 다시 지금은 역무실입니다. 잠시 의자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보내는 중입니다. 이제 13:14분 #1466열차로 돌아가야지요. 역장님은 전호기를 가지고 등장, 저희는 열차에 오르고 인사를 하고 되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서울역까지 가기로 했으나 각자 다른 길로 가게 됩니다. 먼저 꼬마열차님, 조폭토끼님, 황재호님 가자철마야님은 대곡역에서 교외선 열차를 이용하여 일영, 의정부로 갈려고 하고 저하고 청량리매표소님은 다른 곳으로, 정지수님, 조정현님, 철도회원카드님은 양평역을 가신다고 하니까 서울역까지 가시겠지요? 저희는 모두 편안히 앉았지만 임진강역부터 탑승하시는 손님은 입석손님도 많고. 금촌역을 지나서는 만원열차가 되는군요. 돌아가는 열차에서 잠깐이지만 아까 하지 못한 이야기도 하고 밖을 바라보기도 하고...... 어느새 대곡역입니다. 이제 모두 헤어져야 할 시간이군요. 위에서 이야기한대로 각자의 길을 가기 위해 헤어지고 이번 여행?을 마치게 됩니다. 오늘 여행은 도라산역 구경하기 및 역장님의 철도자료 구경이라는 제목을 붙이면 맞을 것 같습니다. * 참고 http://www.knto.or.kr/Korean/tour/sight_detail.jsp?i_seqno=4652&i_type=0&i_areacode=31 http://www.cdfam.com/newfile36.html 에서 퍼왔습니다.
# 도라산역 설명 도라산은 신라가 패망한 후 고려에 항복한 경순왕이 이 산마루에 올라가 신라의 도읍을 사모하고 눈물을 흘렸다 하여 "도라(都羅)"라 명명되었다고 전한다. 경의선 도라산역은 서울기점 55.8km에 위치하며, 6.15 남북정상회담 이후 경의선 복원공사를 2000년 9월에 개시, 2002년 3월에 준공하여 2002년 한.일 월드컵 이전 4. 11일에 완공되어 일반인들에 게 관광코스로 개방되었다. 이곳에서는 KBS의 평화음악회가 열리고, 김대중대통령과 미국의 부시대통령이 방문하여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았으며, 외신기자들에게도 참신한 관광지로 부각되었다. 서울역에서 임진각 또는 도라산까지 가는 경의선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평양까지 205Km를 남겨두고 남한의 최북단에 건설된 도라산역은 경의선연결시 세관업무를 맡게 된다. 도라산역은 남북교류를 위한 경의선 복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의선 남측 연결역으로서 역무기능외에 통관, 검역, 출입국 관리 기능이 요구되며, 아시아 유럽 대륙 육로 수송의 관문역할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태극문양의 이미지화, 화합의 손길, 남북연결고리를 형상화하여 통일을 염원하는 겨레의 물결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사업비 210억원이 소요되었고, 지하1층에 지상2층으로 주소는 경기도 파주시 장단면 도라산리 일대입니다. 거리는 서울을 기점으로 55.8km입니다 |
첫댓글 본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주에 또 도라산 들어갈뻔 했는데.. 할아버지 생신이셔서 결국 취소가 되었다는. 아무튼 1달 안쪽으로 해서 도라산을 또 한번 들어갈듯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역이 되어버려서..(경의선 정말 안타다 도라산역에 한번 들린 이후로는 자주 탑승하게 되다)
음 역시 대단하다는 말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