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의회, 기름띠 제거 작업 - 태풍피해 도운 보은 차원
“울릉도가 3년 연속 태풍내습으로 고통을 겪고 어려울 때 전국에서 성금과 물품, 자원봉사, 재해복구성금을 보내 조기에 집과 가족을 잃은 아픔을 극복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어려운 이웃을 도와 줄 차례입니다.”
울릉 군의회(의장 신봉석) 의원들이 지난 12일 의정활동을 잠시 접고 기름유출 대재앙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태안반도를 찾아 주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현지에서 기름, 타르제거 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신 의장을 비롯한 울릉군의원 전원은 “3년 연속 태풍의 강타로 쑥대밭이 된 울릉도가 조기복구될 수 있었던 것은 전국민들의 도움이 있어 가능했다.”라며 보은 차원에서 재해복구성금을 해당 지자체에 전달하고 만리포해수욕장에서 기름제거 자원봉사활동을 했다.
의원 일행들은 방재복과 방재 장화, 고무장갑, 마스크를 울릉도에서 미리 준비하고, 기름유출방재본부에서 제공한 마대, 흡착포 등 타르, 기름제거에 필요한 소모품을 지급받아 구슬땀을 흘리며 자갈과 어장에 뭍은 기름제거 및 타르 덩어리를 수거했다.
신 의장은 “내륙에 살고 있는 국민은 기름의 피해가 큰 것인지 잘 모를 수도 있지만 같은 해안을 끼고 있는 울릉도주민들은 피해가 엄청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일처럼 안타까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