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내수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들어 계속 줄어들며 뒷걸음질을 치고 있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2월 총 판매는 1만7천408대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1.7%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 5개 완성차업계 가운데 다른 4개사가 모두 작년 동월 대비 두자릿수 판매 증가를 이룬 것과는 대조적이다.
특히, 수출이 작년보다 45.2% 늘어나 그나마 전체적으로 감소폭을 줄였지만, 내수는 작년 2월보다 무려 37.7%나 줄어들었다.
현대차는 내수에서 0.9%, 기아차는 17.5%, 쌍용차는 21% 증가했고, 쉐보레 브랜드로 전환한 한국지엠도 6.3% 감소에 그쳤다.
지난 1월에도 내수 판매는 5개사 가운데 가장 큰 폭인 15.7%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5개사만 비교시 내수 점유율은 작년에는 두자릿수를 유지하다, 올해 들어서는 한자릿수로 줄어들며 한국지엠에 쫓기는 상황이 됐다.
지난 1월에는 9.8%의 점유율로 한국지엠의 8.3%에 다소 앞섰지만, 2월에는 7.8%로 7.1%을 기록한 한국지엠과 비슷한 수준이 됐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조만간 내수시장에서 르노삼성이 한국지엠에 3위 자리를 내 줄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국지엠이 이번 달부터 '쉐보레' 브랜드와 신차 판매를 앞세워 대대적인 판촉에 나서는 반면, 르노삼성은 이렇다 할 돌파구가 없기 때문이다.
주력차종인 SM5는 중형급에서
쏘나타에 이어 2위를 유지하다가 이제는 K5에도 밀리는 상황이 됐고, SM3와 SM7도 아반떼와 그랜저에 맥을 추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 들어 이례적으로 차량 구매 고객들에게 할부 기간에 따라 최저 1% 금리를 적용하는 금융서비스 혜택도 내놨지만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아울러 올해 출시 예정인 신차도 준대형 신형 SM7 1종에 불과해 올해 8종의 신병기를 내놓는 한국지엠과도 크게 비교된다.
회사 관계자는 "작년 2월에는 뉴SM5 출시 효과로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해 올해는 상대적으로 내수시장 판매가 떨어졌다"며 "고객들에게 각종 혜택을 확대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극대화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taejong75@yna.co.kr
태서연호님 다른댓글보기
에스엠은 차 뒤에서 보면 엉덩이를 삐죽올린거 같아서
보기 싫던데~ 나만 그런가? 11:29|삭제신고
아르님 다른댓글보기
뉴sm5 죠스바 디자인, 1.6 뉴아방이보다 떨어지는 최대마력. ㅋㅋㅋㅋㅋ
겨울날개님 다른댓글보기
솔직히 SM5 SM3 QM5 차는 좋을지 몰라도 생긴건 완전 외계인 형제들...
차라리 단종된 뉴임프 다시 들여오는 편이 나을런지 모르겠다.
제다이 마스터님 다른댓글보기
르노삼성은 첨에 나온 SM5가 젤 좋았다. 닛산차 그대로 조립만 했던 그래서 지금도
쌩쌩 잘나가는 차. 르노걸로 바꾸면서 완전 병맛... 11:17
녹차내음님 다른댓글보기
르노의 이번 에스엠..솔직히..성능이나 디자인..개..구려 11:12|삭제신고
네모켑틴님 다른댓글보기
삼성이 다시 자동차 사업했으면 한다.....현대를 이길자는 삼성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