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The Phnom Penh Post 2010-2-16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인권당, 또 다시 야권통합 촉구
HRP repeats call for opposition merger
기사작성 : Mear Sokchea
캄보디아 소수 야당 "인권당"(Human Rights Party: HRP) 총재인 껨 소카(Kem Sokha) 의원은, 향후의 선거에서 집권여당인 "캄보디아인민당"(Cambodian People’s Party: CPP)에 대적하기 위해, 모든 야당들이 야권통합을 추진하자고 호소하고, 금년 중에 통합을 이룰 것을 주장했다.

(사진: Pha Lina) 껨 소카 총재가 월요일(2.15) HRP 당사에서 최근의 방미활동을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껨 소카 의원은 "HRP는 캄보디아 내의 모든 민족주의 및 민주주의 정당들에 대해 2010년 안에 통합을 하기 위한 열린 대화를 바란다"고, 월요일(2.15)에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촉구했다. 그는 또한 제1야당인 "삼랑시당"(Sam Rainsy Party: SRP)에 대해 야권통압을 위한 행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면서 질타하기도 했다.
공은 SRP로 넘어갔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SRP의 움직임을 기다리는 중입니다. |
껨 소카 의원은 HRP와 여타 정당들의 통합에 대해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SRP가 동참할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신하지 못했다.
만일 SRP가 내일이라도 당장 통합을 바란다면, 우리 HRP는 바로 통합에 응할 것입니다. |
껨 소카 의원은 최근에 미국 방문길에 올라, 캄보디아의 영토통합성과 불법이민자들을 막기 위한 통합야당 출현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들(캄보디아 국민들)은 민주주의자들이 민주적 기반 위에서 통합하는 것을 보고싶어 합니다. |
이에 대해 SRP 부총재인 무 서쿠(Mu Sochua) 의원은, 야권통합에 대한 SRP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으며, 이러한 통합이 민주적 변화에 기반을 둔 것이어야만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통합에 대한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통합이 캄보디아의 인권과 민주주의를 강화시키는 변화를 촉진할 수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

(사진: RFA) CPP의 찌엄 유입 의원.
한편 집권여당인 CPP 관계자들은 야권통합 논의를 깔보면서, 야당들의 공조 전례를 보면 통합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된 바 없다고 말했다. CPP의 주요 당료인 찌엄 유입(Cheam Yeap) 의원은 "우리는 하나도 안 두렵다"고 말했다.
[야당들이] 오랜 기간 함께 하긴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이미 오랫동안 야권통합을 논의해왔지만, 현재도 그대로이다. 별로 성사 가능성이 없는 얘기다. |
월요일(2.15)에 "민족당"(Nationalist Party)의 뻰 상가(Pen Sangha) 대변인과 연락이 되었으나, 그는 껨 소카 의원의 통합 제의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하지만 뻰 상가 대변인은 껨 소카 의원이 말한 "민주주의자 및 민족주의자들"의 통합이 특정한 정당을 지칭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껨 소카 총재는 지금보다 더 명료한 제의를 해야만 합니다. 그는 보다 특정한 명의인 앞으로 서한을 보낼 수도 있을 겁니다. |
뻰 상가 대변인의 말이다.
|
첫댓글 통합은 말로는 쉬워도 실제 성사되는 어렵습니다. 아무런 명분없이 단지 CPP당만을 이기려고 통합하면 얼마 못 가서 분열은 자명합니다. 무 서쿠 의원님의 말에 동감을 표합니다.
참, 그래서 정치가 쉽지 않은 모양입니다... 사실 껨 소카 의원도 캄보디아 인권분야를 위해 헌신해 왔고, 인권당의 물밑 저변 조직이 상당한데 말이죠,,,, 합치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양쪽의 쟁점이 아직 파악이 안되네요... 또 양쪽의 딸린 식구들 규모나 이런 것 말이죠.... 하여간 이 부분의 공부가 좀 더 필요할듯 합니다...
가능하면 2013년 선거에서 힘을 합치면, 지금 120석 정도에서 CPP가 90석이고 SRP가 26석, HRP가 3석입니다만... 힘을 합칠 경우, CPP가 법안을 마음대로 다룰 수 없는 규모인 80석 이하로 끌어내리는 것은 가능하지 않을까도 싶네요... 쩝.....
특히 캄보디아 국회의원 선거구가 중선구제로 선거인 명부제 + 득표율이 중요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상당히 복잡한데 말이죠...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대충 설명을 드려보면, ... 가령 5명을 뽑아야 할 선거구(보통 도 단위)라고 하면, 우선 1차로 유효득표율의 5분의 1 이상을 득표한 당들이 각각 1석씩을 가져 갑니다... 그리고 남은 의석수는 또 이미 차지한 의석을 위한 표를 배제하고, 그 다음 백분율 + 알파로 계산하고... 다시 3차까지 계산이 들어가는 경우가 제법 있습니다.... 그러니 이런 구조라면 여당이 상당히 유리한 방식인데... 동시에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문제에 그다지 부담도 또 안가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