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롯데와 1승 1패를 기록했습니다.
타선이 생각만큼 터지지는 않았으나 투수진은 오히려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우선 1, 4번발 내정인 니퍼트, 임태훈은 상당히 기대를 갖게 합니다.
니퍼트야 15승 이상을 기대할만한 선수이고, 1회말 흔들린 것을 제외하면 무난한 피칭을 했고
임태훈은 상당히 재활이 잘 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몸쪽 공 제구도 상당히 좋아 올해 10승 이상 기대하게 합니다.
일요일 경기에 나왔던 서동환, 노경은, 고창성, 프록터 역시 좋은 내용을 보였습니다.
프록터는 제구에 다소 어려움을 보였지만, 구위면에서 클로져로 손색이 없었고
노경은, 고창성은 정작가가 당분간 빠진 불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반면 토요일 경기에 나왔던 김승회와 이혜천은 다소 실망적이었습니다.
5선발 경쟁에서 김승회는 좀 밀리는 듯 하고, 서동환, 홍상삼, 정대현 중에 한명이 자리를 차지할 듯 합니다.
토요일 경기 마지막에 나온 변진수는 실점은 했지만 앞으로 큰 기대가 됩니다.
타선에서는 최주환과 최재훈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요일 경기에 나온 두 선수는 작년까지 2군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인데
최주환은 선구와 컨택이 좋습니다. 안타와 2개의 볼넷으로 3번이나 출루했고
최재훈은 2루타 타점 포함 2안타를 쳤고, 포수로서 무실점 경기를 이끌어 냈습니다.
송구능력도 좋다고 하니 좋은 백업 포수가 될 듯 합니다.
반면 기대를 갖고 데려온 오장훈은 좀 미흡한 모습입니다.
윤석민, 김재환 등 지명타자 자리가 치열하니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을 듯 합니다.
일요일 경기 후반 재미난 장면은 허경민이 중견수로 수비를 했다는 점입니다.
유격수와 중견수를 동시에 수비할 수 있는 선수가 현재 리그에 있나 싶습니다.
아무튼 가장 고무적인 것은 임태훈의 호투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검증된 니퍼트, 김선우에다 이용찬, 임태훈이 호투를 이어간다면 의뢰로 견고한 선발진을 구축하게 됩니다.
마지막 남은 선발 한자리는 누구에게 돌아갈까요?
정대현이었으면 하는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첫댓글 ...야구를 볼 시간이 없어서 뭐라 단언하긴 어렵습니다만...'야구'라도 울적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겠습니다.^^(시범경기 최다관중 동원이라는 뉴스를 접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