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브루킹스 연구소 [The Brookings Institution] 2014-4-15 (번역) 크메르의 세계
[브루킹스 연구소 보고서] "국제 에너지 지형의 변화와 미국의 선택"
Fueling a New Order? The New Geopolitical and Security Consequences of Energy
작성 : Bruce Jones, David Steven, Emily O’Brien
에너지와 관련된 지정학과 거버넌스, 그리고 안보적 함축 등 관련 현안들이
미국 외교정책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본 연구소가 발행한 보고서 <새로운 질서의 가속화? : 에너지에 관한 새로운 지정학 및 안보적 결과들>(Fueling a New Order? The New Geopolitical and Security Consequences of Energy)는 이미 시작된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의 주요한 변화가 안겨다준 영향을 검토했다.
[신기술의 발전에 따라] 미국이 원유생산량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부상할 태세를 갖추고 있고, 천연가스도 새롭게 개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은 국제 에너지 시장에서 주요한 행위자로 나서기 위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 한편, 중국은 원유 수입량에서 미국을 능가할 준비를 갖추고 있고, 탄소 배출량 면에서는 이미 미국을 제치고 있다.
국제질서 전개 양상의 중요성
이러한 변화는 세계 최강대국들 사이의 안보적 관계를 비롯한 심오한 지정학적 귀결들을 함축한다. 2가지는 명확하다. 하나는 이러한 변화가 전세계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시켜 줄 것이란 점이고, 다른 하나는 국제적인 에너지 생산과 소비의 변화가 점차로 신흥 강대국들을 위험에 노출되게 만들 것이란 점이다. 미국도 위험(리스크)은 회피할 수 없다. 하지만 신흥 강대국들이 더 큰 취약성을 갖고 있다.
새로운 에너지 패턴은 약소국들의 불안정성을 증폭시킨다.
직접적인 지정학적 리스크들 외에도, 강력한 국제 에너지 시장이 약소국의 국가기관들이나 혹은 그 약소국들 전체와 대면하게 되면 일련의 리스크들이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은 파이프라인 안보에 대한 핵확산에서부터 시작하여 에너지 빈곤으로 취약성을 지닌 국가에서 발생하는 분쟁에 이르기까지 모든 형태의 일들을 겪게 만든다.
국제기구의 역활
국제기구들은 아직 이러한 상황에 도움을 줄만큼 제대로 조직되어 있지 않다. 최근 국제기구들이 확장되고 있긴 하지만, 결정적인 간극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들은 지구 차원의 에너지 거버넌스와 관련하여 효과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했다. 아시아 신흥 강대국들 사이에 이권이 겹쳐지는 가운데, 미국의 지도력과 G-20의 독창성이 에너지 및 기후에 관한 거버넌스를 위한 더욱 효과적인 시스템 구성을 위한 채널이 될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지정학적 현안들이 장애물이 되고 있다.
세계 에너지 지형의 변화는 미국의 파워에 긍정적 효과를 주는 강력한 그물이다. 비록 미국도 여전히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긴 하지만, 새로운 카드 패들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제 그러한 패들을 사용하는 방식은 선택을 요구한다. 즉, 러시아가 주요한 역류가 되길 시도하는 만큼 회초리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본 보고서가 주장하는 바대로 더욱 안정된 국제 질서가 자라나는 데 필요한 도구로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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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위의 지도를 보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사이를 지나가는 말라카 해협이
지정학적으로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가 다시 한번 드러나죠..
그 다음은 베트남과 필리핀 사이의 남중국해고요..
이 2곳은 한국과 일본에도 목줄과 같은 곳입니다.
현재 말라카 해협은 사실상 미국의 통제하에 있죠,,
싱가포르는 군사적 측면에서 아시아 최고의 친미 국가 중 하나입니다.
심지어 싱가포르 공군 편대가 미국과 호주 영토 내에 주둔할 정도죠..
이러한 지정학적 위협 때문에
중국이 미얀마에 파이프라인을 건설했고,
중국 남부로 보내는 원유나 가스만이라도 말라카 해협을 거치지 않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중국이 미얀마로 손을 뻗쳐오니..
이번에는 인도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요즘 러시아에서 항공모함과 함재기들도 사오고 하는 것이죠..
반면, 중국과 대만, 그리고 일본이 대치 중인
동중국해는 여기서 잘 드러나고 있지는 않지만..
한중일 및 대만에 중요한 지역임에 틀림없죠.
하여간, 정말 복잡하게 돌아갑니다.
동남아가 얼마나 중요한 곳인지는 저 지도 하나로 모든게 설명되죠.
사실 저 지도 때문에 이 보고서 초록(요약문)을 번역한 겁니다.
마지막으로 중국의 수입선을 보니
의외로 앙골라가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네요..
앙골라에서 부정부패의 만연은 불보듯 뻔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