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엔트리포함 약속…주루플레이 몸쪽공 약점보완 비지땀
‘빠르면 올 시즌 말 빅리그 진입도
가능하다.’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위스콘신 팀버래틀러스(싱글 A) 외야수 추신수(20)가 큰 꿈을 안고 일본 쓰시마로 ‘전지 훈련’을 떠났다.
지난 해 10월 11일 귀국 후 부산에서
몸을 다듬어오다가 4일 모교인 부산고 전훈팀을 따라쓰시마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오는 15일께 다시 귀국한 후 월말께 출국,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추신수가 미국 무대에 발을 디딘지
이제 겨우 1년 지났지만 올 시즌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시애틀은 작년 9월 초 40명으로 엔트리를 확대할 때 추신수의 메이저리그 승격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바 있고 올해 엔트리 확대 때는 명단에 포함시키도록 하겠다는 약속까지 했을 정도였다. 추신수도 늦어도 내년 시즌엔 메이저리그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빡빡한 국내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빅리그 진입을 위해 추신수는 올 겨울 2가지 단점 보완에 주력할 계획이다. 몸쪽공 대처 능력 향상 및 주루 플레이의 스피드 업이 바로 그것.
야구를 시작한 이래 줄곧 투수를 주로 맡다 지난 해부터 타자로 본격 변신을 시도한만큼 야수로서의 플레이를 몸에 익히는 게 급선무라는 생각에서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루키리그에서 시작했다. 힘 있고 정교한 타격 솜씨와 100m를 11초대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앞세워 지난 9월 리그가 끝난 후 팀에서 유일하게 싱글 A로 승격, 플레이오프에까지 서보는 기쁨도 맛봤다.
루키리그에서 타율 3할2리에 60안타 4홈런 12도루, 싱글 A에서 3경기에 나가 6안타 3타점을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 5경기에 출장했다.
[사진설명] ‘내일을 향해 뛴다.’ 시애틀 매리너스 추신수가 ‘올 시즌
빅리그 진입’이라는 목표를 세우고 일본 쓰시마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사진은 부산구장에서 러닝에 열중하고 있는 추신수의훈련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