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프로그램 닐슨 ,TNS 시청률.
패션70s 22.2%, 26.3%
환생 7.7%, 7.7%
러브홀릭 5.7%, 6.4%
김용만신동엽의즐겨찾기 12.3%, 12.0%
상상플러스 8.7%, 11.1%
피디수첩 8.1%, 8.5%
굳세어라금순아 30.9%, 32.5%
패션이 TNS기준으로는 좀 올랐습니다. 어제는 좀 낫더군요. 스토리가 여지껏 게걸음만 치다가 이제 겨우 앞으로 나가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더미(이요원)는 서울로 왔고 준희(김민정)도 이제 부티크 사업을 시작하려고 하죠. 스토리가 조금 방만해지는 느낌이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력이 기대 이상이어서 그런 결점이 커버되고 있습니다.
러브홀릭은 해피엔딩으로 끝났습니다. 내용에서는 결함이 없었으나 캐스팅에서의 결함 때문에 결정적인 타격을 입은 드라마입니다. 다음주 새로 시작할 드라마가 이 아쉬움을 조금 달래주면 좋겠군요.
금순이는 다시 양사 모두 시청률 30%를 돌파했습니다. 재밌는 금순이.
TV 다시보기-금순이 스페셜.
제 올해 두 가지 실수를 저지른 게 ‘쾌걸 춘향 실패 예언’(?)과 ‘금순이 30% 불가능설’이었는데 당시에 나름대로의 자료를 갖고 판단했기 때문에 지금 다시 판단을 내리라고 해도 똑같은 말을 했을 겁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쾌걸에서 간과한 것은 10대적 감성과 신진작가의 톡톡튀는 발상이었고 금순이에서 간과한 것은 금순이라는 단순 명료한 캐릭터의 소구력과 한혜진의 캐릭터 소화력이었습니다. 특히 금순이의 경우에는 스토리의 힘까지 가세하면서 기어이 어여쁜 당신을 더블스코어로 벌려놓았습니다. 대부분 이 드라마를 보지 못하셨을테니 스토리를 간단히 알려드리죠.
[줄거리]
금순이는 실수로 생긴 아이 때문에 원치 않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남편이 교통사고와 의료사고로 죽게 되고 금순이는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고 맙니다. 그래도 열심히 살아보려고 미용사 자격증 공부를 병행하며 아이를 시부모와 함께 키워나갑니다.
금순이는 원래 할머니 손에서 길러졌는데 아버지는 공사장에서 사고로 죽고 어머니는 어릴 때 가출을 해서 얼굴을 잘 모릅니다. 명문대 생이었던 아버지는 우연히 만난 양미경과 눈이 맞아 도망을 치지만 불행히도 공사판에서 일하다 실족사를 당하고맙니다. 이 사실에 분개한 금순의 할머니(윤여정)는 양미경을 죽도록 구박하고 참다못한 양미경은 금숨을 두고 미국으로 도망갑니다.
한편 처음에는 시부모도 아들을 잃은 슬픔에 금순이를 미워하지만 시부모가 워낙 좋은 사람들이어서 이제는 금순이를 이해하고 사랑해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금순이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듣게 됩니다. 어머니가 살아있고 신부전증으로 목숨이 위태롭다는 말을 들은 것이죠. 관계가 좀 복잡한데 금순이가 일하는 미용실의 부원장(이세은)의 양어머니가 바로 금순의 친모였고 친모의 새 남편인 장박사는 금순의 남편이 죽었던 그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입니다. 아무튼 죽음을 앞둔 아내를 살릭 위해 장박사(장용)는 염치불구하고 1억원을 줄 테니 이 돈으로 금순의 신장을 하나 달라는 애원을 합니다.
한편 우연히 금순의 흐느낌으로 금순의 친모가 생존해 있음과 현재 금순의 신장을 원하고 있다는 말을 들은 금순의 시부모는 가여운 금순이가 덜컥 신장을 줘버릴까 봐 돈을 대신 마련해 주리라 결심합니다. 하지만 금순의 숙부가 사기죄로 도망다니던 신세라 금순의 숙모는 7천만원이 급히 필요했고 금순은 친모를 향한 분노와 연민사이에서 고민을 하다 장박사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금순은 장박사로부터 받은 7천만원을 숙모에게 주고 3년안에 나랑 힘 합쳐서 꼭 갚자고 말합니다.
스토리를 보면 아시겠지만 굳세어라금순아는 지금 절정을 향해가고 있습니다. 이제 양미경이 신장이식으로 눈을 뜨면 버렸던 딸의 신장을 가로챘다는 자책감과 오랜만에 만난 딸에 대한 미안함 내지는 죄스러움으로 드라마는 다시 한번 풍랑을 맞이할 겁니다. 비단 그 뿐 아니라 또한 이종 형제인 이세은과의 삼각관계라는 소재도 남아 있어서 금순이의 시청률은 앞으로도 탄탄할겁니다.
[오늘의 스틸]
금순의 시부모...금순이를 도와줘야겠지..
의식불명 양미경
신장이식 결심으로 우울해하는 금순을 달래주는 작은 시아주버님...가장 멋진 남자 캐릭터.
술취한 금순이.
결국 몸져누운 금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