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워홀 1년비자로 갔다가
며칠전 6개월만에 돌아왔어요.
한국에서 여느20대중반친구들처럼 평범하게 뭐 어쩌면 치열하게 일하며살다가 반복되는내 삶에지쳐서
변화를 주고싶어 캐나다로 떠났었거든요.
근데 외국에서 주변의식은 다를지몰라도
저는 그대로더라구요 생각치도못한일들
캐나다에서 외국인으로서 혼자부딪히다보니
집밖으로나가서 세상을보기는 커녕
제자신을 고립시키게되더라구요
그 힘듦에 맞서싸우다보니 이 기간을 잘보내는게 아니라 고통에 하루하루를 삼켜내고있는 제자신이 보이더라구요.
멘탈이 망가지니 몸도 망가지는건 순식간이였고,
결국엔 6개월되는달에 한국행을 결정하여
며칠전에 돌아왔어요.
하지만 전혀 편하지도 안심되지도 행복하지도 않아요
이미 인식에서 “포기”가 저를 지배해버렸거든요
처음 캐나다로 떠났을때의 제 용기의박수를
6개월간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상태에서
처음부터 해왔던것들,
내 능력안에서 열심히 해냈던것들에대한 리스팩보다는 그것들을 망치고 돌아온것같아 스스로 인정이
되지 않아서 너무 힘든시기를보내고 있어요.
이 또한 큰경험이고 나중에 돌아보면 피와 살이 되는
일 일수있을텐데말이죠.
그렇게 되기 위해선 멘탈관리가 중요할것같아요.
저는 아직 답을 못찾았습니다
어느곳을 가야 행복한지 어떤일을해야 행복한지요.
그럼에도 아직도 내면 안에서는 해외살이에 대한
꿈은 조금은 자리잡고있는것같아요.
(인프라가 정말중요한사람들은 확실히한국이살기좋아요)
하지만 더 큰 준비와 큰 용기가 필요할것같구요.
처음으로 도전한 해외살이,다음번이 있다면
더 열심히 준비를해야된다는것도 배웠습니다.
특히 영어가 중요하더라구요.
저는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이
안일했던 점이였습니다..
모든것이 당연히 영어이기때문에 정말 무지하다면
그 사소한것들도 모든순간이 배움이고 도전이고
노력이에요 당연히 모국어가 아니니 부담되고 힘듭니다.
이번에 한국에서 소설원작 한국이싫어서 라는
영화가 나왔더라구요. 우연히 들렀던 가게에서
라디오에 나오는 영화소개를 듣게되었는데
비슷한결의 내용이라 보러가려고합니다.
영화가 답을 내어주진 못하겠지만 마음의 정리를
조금이나마 도와줄까하는 기대를하고있어요.
혹시 저와같이 마음이 힘드신분들은 한번봐도
좋을것같아서 추천해요
저는 언제 괜찮아질지 모르겠지만
하루하루 차곡히 마음을
정리해 나가보려고 합니다. 제글이 도움이될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어디다가 말할수도 말하기도싫어
여기다 글을써봅니다.
쓴말이나좋은말, 댓글이달린다면
긍적적으로 받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
첫댓글 좋은 말씀 감사해요. 힘든 경험도 앞으로 좋은 일들 밑거름이 될거에요. 다시한번 도전을 원하실때 멋지게 도전하세여
요즘 토론토에 랜트사기니 환전사기니..못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쓴이보다 오래산 사람으로써 죄송하고 창피합니다. 아직젊으니 도전의 기회는 많습니다.저도 그나이때 보이지않는 미래가 불안하고 막막했었죠..우리아이들도 그러겠죠. 지나면 별거아닙니다.포기하지마세요. 강해지는 중입니다. 화이팅^^
안녕하세요, 좋은 글과 책소개 감사합니다. 저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 와중에 이 글을 읽고 저에 대해서도 생각하게 되었어요.ㅠㅠ 감사합니다.
돈을 어떻게 벌건지에 대한 계획과 능력이 없으면 어딜가도 장미빛 미래가 펼쳐지지 않는것 같습니다.
글에 공감을 하여서 댓글남깁니다
저 또한 여태 아무런 노력도 하지않고 그냥 저냥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생각으로 살던 사람입니다
당연히
항상 결과가 좋지않았어요
계획을하고 그 계획에 맞는 노력을 해야겠구나 느꼈습니다
너무 큰 계획보단 하루하루 할수있는 작은 노력들로
이 과정에서 자신감과 정신적으로 건강해지고 좋아진걸 느꼈습니다
글쓴이님은
자기 자신한테 솔직하고 정직하시네요
상당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극복하려는 모습도 멋지네요 다른분들에게 까지 격려해주시는 것도 마음이 넓다고 느껴집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항상 현재가 힘든거같아요
하지만 항상 새로운 “내일”이 있잖아요
힘내세요 해낼수있어요 무엇이든
글쓴님 멋집니다. 화이팅하세요!
원글님께서 언급하셨다시피 분명히 경험을 쌓으신겁니다. 아직 멘탈회복을 못하고 괴로운 마음이 드는것도 당연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경험자산으로 쌓일만한 실패가 아니었던 거지요.
저도 20대때 워홀을 경험했었고 한국돌아와서도 해외살이에 대한 끝없는 동경으로 다시 유학비자로 와서 지금은 영주권자가 되었습니다. 꿈을 찾아 여기까지 오다보니 어느덧 중년의 나이가 되었구요. 막상 여기서 터를 잡고 살아보니 이것도 일상이 되어버리고 도대체 내가 원하는 꿈이 이거였나 싶더라구요. 영주권 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위해 컬리지를 다녀야했고 졸업 후 취직준비를 하면서 아 정말 이 생활이 끝도 없구나…이런 생각도 들었구요. 그렇게 행복할 미래만 보며 나아가다보니 현재를 못 누리며 지내왔다는 생각이 너무나 크게 듭니다. 요즘 느끼는게 한국이든 캐나다든 지금 여기에서 별탈없이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마음 편한함을 느끼면 그게 행복이 아닌가 싶어요. 님이 경험한 워홀도 충분히 가치가 있고 6개월동안 배운게 많았을거라 생각돼요. 부디 맛난 한국음식 먹으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하루하루 즐기면서 또다른 도전을 준비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입니다!
ㅇㅅㅇ.. 일단 글을 적어주실떄 띄워쓰기 를 해주셨다면 좀더 잘 이해가 됐을거에요
하여튼
한국에서 출발할때, 두렵지만 잘할수 있을거야
그리고 캐나다에 있다가 한국 돌아올 때 아 난 실패 했구나?
이건 무슨 소리죠? 사람마다 맞는게 있고 안 맞는게 있는거에요 그냥 그 인생이 글쓴이와 안 맞았다고 생각이 들어요 고로 그건 실패한 인생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도전을 하러 갔다가 그냥 나랑 안 맞아서 다시 돌아와서 발, 무릎에 손바닥에,머리카락에, 얼굴에 묻었던 흙을 치우시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시면 되세요
제가 볼 땐 나 자신을 너무 타박 하다 보면 하염없이 밑으로 떨어지는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실패라고 하지말고 아 너무 좋은 경험이였다 이 경험을 밑거름을 삼아 한국에서 다시 해봐야겠다라고 생각하세요
전 실패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전 도전이라고 생각할거라고 믿습니다
하여튼 화이팅 입니다
모두들 댓글 감사드려요.....!!!
저는 지금 바다가 잘 보이는 시골에 내려와 한껏
여유부리며 힘든시간과 보통의시간을 보내며
생각정리를 하고있었습니다.
어쩌면 너무 답답한마음에 글로 질러버렸는데
감사하게도 좋은글들로 보답이라도 해주시듯이
지금 제 마음에 정말 큰 도움이 되고있어요.
하루하루 내가할수있는 작은노력들로 지내라고
말해주신것, 말도안되는 생각들로 사로잡혀
포기한 사람으로 스스로만들어낸 저를
실패한인생이 아니라고 말해주신것 그리고
경험했던것 느꼈던것들 말해주시면서 격려와
힘내라고 해주신말들 모두 깊게 하나하나 새겨보니
도움이되고 감사하네요..
저는 남의식을 많이 신경쓰는사람입니다.
그러니 저에게 각박하게 생각할수밖에 없었던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지금의 일들 경험들 덕분에
알게되어서 고쳐볼 기회가 생겼어요..!
댓글 달아주신분들 또 이 글을 읽으실분들 워홀을하고계시거나 워홀계획을 앞두고계신분들에게
저도 힘내라고 말해주고싶어요.
모두 자신이 있는자리에서 힘내세요
지금은 너무 힘든여정일지어도
내일의 나는 단단한 행복을 할수있는사람일거예요🫶🏻
아니다 싶을 떄 돌아갈 수 있는 건 용기가 있기 떄문입니다.
개인적으로 그런 상황 떄마다 오기인지 집착인지 버티다가 결국 원하는 걸 얻었어요.
하지만, 하나의 길만 고집했기 떄문에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 지나쳐온 것들이 너무 많더군요.
글쓴분의 결단력에 박수를 보내고, 오히려 돌아가는 듯하지만 사실은 지름길이었다고 하면 지금은 믿지 않으시겠죠...
각자가 나이의 무게만큼 상황들을 가지는데, 글쓴분께서는 어떤 분들보다 성숙하고 자기성찰도 깊어보입니다.
가장 최선의 선택이었다는 것을,
이것 또한 아프지만 좋은 경험이었다고 확신합니다.
어디에 있는 가보다는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윗 글을 읽으면서 내 자신 또한 돌아보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