鎭安(진안) 九峰山(구봉산.1002m)을 가다.
글 쓴 이 旲 熀 高 達 五
새벽 안개는 한 폭의 동양화요
촉촉이 젖은 나뭇잎들은
五色의 파문(波紋)을 일으키며 떨어진다.
가을은 소리없이 깊어져서
옷깃을 추켜 세운다.
잎 떨어진 나목(裸木)에는
아슬아슬 속살을 드러내는구나!
이 가을이 가면 또 한해가 저물겠지
한 일없이 흐르는 세월속에
남은 시간들은 얼마나 될까
미완(未完)의 꿈 속에서
거창, 함양, 장수를 거쳐
진안에서 정천(程川)면으로 달려
장엄하게 펼쳐지는 용담호(龍潭湖)를 지나
九峰山 기슭에 이르니
저으기 입산을 가로 막는다.
바랑골을 따라 쉬~엄~ 쉬~엄~
오르다 쉬고, 쉬다 올라서
정상(九峰山.1002m)에 도착하니
표석(標石)은 바뀌고
아름다운 봉우리 마다 생채기를 내는구나!
개발이 웬수로다
그대는 대자연의 아픔을 아는가 모르는가
온 누리는 山과 江으로 수(繡) 놓아져서
장엄하고도 아름답도다!
잎 떨어 진 裸木에는 냉기가 감돌고
늘 푸른 소나무는 독야청청(獨也靑靑) 하는구나!
경사진 언덕을 조신 조신 내려 와서
돈내미재 부근의 8봉을 뒤로하고
절골로 나리시니
계곡은 깊고 깊어
흐르는 물소리 千年의 교향악 이로다
발 아래 낙엽 소리에
구봉은 멀어지고 양명은 다가오네
준비됀 하산주(下山酒)에
한잔의 술로 空虛를 달래니
취기는 올라 천하가 아름답도다!
아~ 아름다운 九峰山이여! 영원 하소서!
단기 4347년(서기 2014년) 11월 23일
전북 진안 구봉산(九峰山. 1002m)을 가다.
첫댓글 당일 구봉산 산행에 동참하신 모든분들(48명)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오며,
아울러 진행에 수고하신 벽송대장님을 비롯하여, 홍현문님, 윤갑용부회장님,
구윤서운영위원장님, 박총무님, 능선님 등 에게도 감사를 드리며~
또 좋은사진 자료를 제공 해 주신 황고문님, 김해진님, 바보김서방님께도 감사를 드림니다.
이제 11월도 며칠 남지 않았네요~ 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을 빔니다!
한편의 글로서 구봉산의 아름다운 절경을 잘 묘사하셨네요.
회장님이 계셔서 남산이 든든합니다.
산행기 쓰시느라 많은수고하셨고 늘강건하시고 가내 평온을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벽송대장님이 다녀 가셨군요!
이번달은 글쓰기에 변화를 한번 구해 봤슴니다~
부족한 글에 격려를 해 주시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남산의 발전에 노력을 경주해 주심에 감사 하오며,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구봉산은 정상에 만족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2014년도 서서히 저물어 갑니다.
적은 글로써 생생하게 추억이 되고 있어요.
항상 수고에 감사함을 전 합니다.
황고문님이 오셨군요!
올 한햇동안 행정적인 뒷받침을 하시느라 수고가 많았슴니다~
언제나 묵묵히 남산을 위해서 애쓰심에 감사드리며~
주말잘 보내시고 가내 행복을 기원합니다!
구봉산 제9봉을 힘들게 올라 아름다운 여덜 봉우리를 바라보니 힘들게 올라오기를 잘했다는
생각과 마이산과 지리산...
겹겹이싸인 산능선이 모든피로를 있게하는 산행 이였읍니다.
감사합니다.
김선생님! 20여 년이나 한결같이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작품 많이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