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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메 산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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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알림 스크랩 2011.9.24 土 물의 나라 화천땅 재안산에서 해산으로 거닐어 본 날...
酩酊 추천 0 조회 81 13.07.11 15:34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물의 나라 화천땅 재안산에서 해산으로 거닐어 본 날... >
1. 산행 개요
 ○ 일자 : 2011.9.24 土(08:20~16:15분, 14.5km 나홀로 7시간 55분)
 ○ 날씨 : 맑음


2. 산세 및 위치
  ○ 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북방 약22km 지점에 위치
  ○ 줄기는 한북정맥에서 지맥으로 흘러나온 산줄기로서 대성산 전에 적근산에서 두 갈래로
     갈라진 지맥 길의 하나가 남동으로  내리 뻗히며 장고봉을 거쳐 해산(일산)을 만들어 두류봉을 올렸다가

     북한강 상류 파로호에 가라 앉히는 지세에 있다 

  ○ 해산의 북으로는 평화의 댐, 비수구미 계곡이 있고 동남으로는 파로호를 담고 있다
  ○ 아침해를 가장먼저 맞이한다고 해서 해산이라고 부르는데 한자화 하면서
      일산(日山)으로 적혀서 일산으로도 불리운다.

 <해산령터널>
해산령터널은 1986년 금강산댐 걸설에 대응키 위한 평화의 댐 조성때 만들었다는데 국내에선 최북단(북위38도), 최고도(고도700m), 최장터널(1986m)이란 타이틀이 보유하고 있었는데, 최근에는 돌산령터널(북위38.14도) 대관령터널(고도750m), 사패산터널(4000m)에 따라 모두 타이틀을 넘겨 줘야 했다.


<파로호>
파로호는 구만리 수력발전소 건설로 생긴 인공호수로서 일제때 1943건설준공된것임, 그 당시 이름은 대붕호라고했었는데 6.25전쟁때 국군이 중공군 3개사단을 전멸시킨 화천댐전투를 기념코자 이승만대통령이 친필휘호를 보내 파로호를 명명케 되었다고 합니다

 

3. 산행코스
해발 약700여 미터 지점인 해산령 쉼터에서 재안산을 향해 오르고

적설봉을 밟은뒤에
남향으로 방향을 꺽어 해산능선을 종주하여 동촌리로 내려오는 코스로 선정함(약14.5km)

해산령쉼터⇒재안산⇒적설봉⇒해산(장군봉)⇒해산(6봉~주봉)⇒호총지역⇒동촌리농촌체험연수원앞

 

<▼ 해산 위치 개략도>

해산(일산)이 어디에 있는 산인지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개략적인 위치도를 올려 놓습니다

 <▼ 재안산 해산 개념도>

<▼ GPS Trackmaker 궤적:클릭확대>

<▼ Google Earth 궤적:클릭확대>

 

4. 교통편 검토
<서울에서 화천까지>
 ○ 동서울터미널에서 화천행 시외버스 06:35, 07:35, 08:10 화천행 이용 2시간40분소요, 요금 12,900
    - 첫 버스이용 9시15분 도착(청평, 가평, 강촌등 경유)
 ○ 동서울터미널에서 춘천 무정차 버스이용 이동
    ① 첫 버스 06:00, 06:35등 1시간10분소요, 요금6,400원,
    ② 춘천터미널에서 화천행 버스 이동  06:30첫차, 20~30분 배차 50분소요, 요금4,300원
     ※ 화천행 중간경유지 버스보다 시간도 덜 걸리고 요금도 저렴(약2,200원저렴)

 

  ○ 전철 및 버스이용 이동
    ① 상봉역에서 남춘천역 이동 토요, 휴일 매시 정각, 20분, 40분 발차
    ② 남춘천역에서 춘천터미널 도보 이동 약10여분
    ③ 춘천터미널에서 화천행 버스 이동  06:30첫차 50분소요, 요금4,300원
      ※ 춘천에서 갈아타는 것이 교통요금 저렴하게 소요될 것임

 

<화천에서 들머리 진입 택시>
  ○ 화천에서 해산령터널 쉼터까지 20분 소요, 약18,000원
    ○ 화천에서 동촌리 농촌체험연수원 까지 15분 약15,000원
 

5. 산행일지
금일의 산행지는 화천 땅에 해를 제일 먼저 맞이한다고 하는 해산입니다.

전에 용화산에서 파로호쪽 구만리 선착장으로 산행을 하다가 북향의 화천댐 뒤로 조망되던 미지의 산이 있었습니다.

그 곳이 바로 해산이였지요. 처음에는 산행을 못하는 구간으로 알았었구요.

 

나중에 해산이란 것을 알았고 대중교통이 불편한 곳이라 마음속에 생각으로만 가두어 두었었던 곳입니다.
원래 해산은 이산저산님과 발맞추려고 약속을 한 산인데

요즘 이산저산님이 업무가 바쁘셔서 함께 산행을 할 수 없는 관계로 홀로 산행을 진행했습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바로 화천으로 가는 버스가 있으나

이 버스는 중간 경유지를 많이 거치는 관계로 시간도 많이 소요되고 요금도 비싼 편입니다.

춘천까지 동서울터미널의 첫차 6시를 이용하면 춘천터미널에서 화천행 7시10분 버스를 바로 연결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리 계획을 세워 움직입니다.

 

동서울터미널에서 6시정각 출발 춘천행 무정차 버스에 올라탑니다.
춘천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7시08분입니다.

후타닥 뛰어 내려 춘천터미널 매표소에서 매표를 하고 11번 승차 홈으로 냅다 뜁니다.

 

버스기사 아저씨가 나를 보고 버스를 후진으로 빼면서 문을 열어줍니다.

이렇게 소란 떨면서 화천행 7시10분 버스에 올라탑니다.

막 출발하는 버스 붙잡아 타는 재미..아니해본 분은 잘모르지요~
 
화천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7시50분입니다.

아침시각이라 40분도 아니 걸린 것 같습니다.

바로 터미널 앞에 있는 택시를 타고 해산령터널로 이동을 했지요.


아침날씨는 뿌연 안개가 자욱합니다. 조망은 오늘 없을 듯 합니다.
택시기사님이 요즘 산에 오르게 하려나 모르겠다고 하는군요.

요즘 송이철이라 입산을 주민들이 많이 가로 막고 있다고....

 

해산령터널을 지나서 쉼터에 도착을 하니 시각은 08시12분쯤 됩니다.

요금은 미터기 18,000원이 나오는군요. 이른 시각이라 주변이 조용합니다.
해산령 입석이 있는 곳에서 오늘의 산행 행장을 꾸리기 시작합니다

 

 <주요 구간별 산행소요시간 및 내역>

 ○ 08:20 해산령터널앞 해오름휴게소앞 출발
 ○ 08:52 능선분기점 도착
    - 능선에서 북향으로 고도를 급히 내리는 등로선택
    - 동향으로 계속가면 노송이 있음, 노송이 나타나면 진행하지 말것
 ○ 09:07 헬기장
 ○ 09:31 재안산 정상(1040m)
    - 새마포산악회에서 하얀색 판지에 표식


 ○ 10:16 적설봉 정상(1050m)
    - 새마포산악회에서 하얀색 판지에 표식
 ○ 10:33 헬기장 1
 ○ 10:45 헬기장 2, 지도상에 951.4봉,
    - 헬기장이 잡초무성하여 삼각점 못찾음


 ○ 11:00 헬기장 3
 ○ 11:21 헬기장 4
 ○ 11:31 설비탑(조명등?)공사중
 ○ 11:47 헬기장 5
 ○ 12:03 헬기장 6


 ○ 12:37 해산(장군봉) 정상(1194m)
   - 삼각점 양구11, 1984 재설
   - 새마포산악회에서 하얀색 판지에 표식

 ○ 1175봉 우회(산불피해)


 ○ 13:40~14:14해산6봉, 5봉, 4봉, 3봉, 2봉,주봉(1봉)
   -조망 및  스테인리스재질의 표식

 ○ 14:48 안부사거리 이정표식
   - 우르렁샘물, 조명동방향


 ○ 15:26 호총
 ○ 15:38 묵정밭(폐경작지)
 ○ 15:48 황토방갈로집
 ○ 16:15 동촌리 농촌체험연수원앞
    - 버스정류소, 운봉동 느티나무 보호수(수령700년)

 

8시20분에 오늘의 산길을 시작합니다.

이정표식들이 없는 산이라 나침반을 목에 걸고 방위각을 넣고 산길을 이동합니다.

 

재안산의 들머리는 해산령 터널에서 평화의댐 방향으로 약40여 미터 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해산령터널1986m 표식간판 전에) 자작나무가 보입니다.

이곳으로 진입을 하면 처음에는 등로가 아니  보이지만

20여 미터 능선을 치고 오르면 희미한 등로를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경사를 치고 오르면서 신갈나무와 진달래 철쭉들이 빼곡한 능선 등로를 올라갑니다.
산객들이 다니질 않아서 등로가 잘 보이질 않지만 능선이니 마음놓고 오르면 됩니다.
약30여분 땀이 솟을 정도로 거닐면 봉우리하나에 도착이 되지만

나뭇가지와 숲에 가려서 봉우리인지 구별이 아니 됩니다.

 

능선분기점입니다. 약30분정도 올라왔습니다.
이곳에서 계속 능선을 동쪽으로 따르면 노송들이 보이는데 이곳으로 가면 아니 됩니다.
소나무가 그 방향에만 있더라구요.

능선 분기점에서 좌측 북향으로 방향을 틀면 나뭇 잎새로 재안산 쪽이 조금 보일 겁니다. 

인천조은산악회 리본도 보입니다.

 

경사지역으로 약 20여 미터 내려서 안부를 지나게 됩니다.

이어서 다시 위로 십분 넘는 치솟는 길을 거닐게되구요.

넓직하고 편편한 곳에 도착을 합니다. 헬기장인데 잡풀이 무성하구요


햇볕이 따갑게 내리쬡니다. 용담, 산부추도 보이구요.

산구절초가 하얗게 무리를 지어 피어있습니다.
구절초 꽃잎을 하나 따서 코 가까이 대어보니 아~ 구절초향 좋습니다.

한웅큼 따서 윗주머니속에 넣고 산행내내 구절초향내음 맡으며 진행합니다.

 

 

등로는 계속 하얗게 피어난 산구절초 길입니다.

09시31분에 작은 평지봉우리에 오릅니다. 재안산 이였습니다.

정상입석은 없고 하얀색 판지에 고무줄로 칭칭 감아서 나무에 붙들어 매어놓았네요.

새마포산악회에서 만들었습니다.

 

 

시야가 트이는 곳으로 우선 하나씩 조망을 해봅니다.

이쪽 방향은 38도선 이북지역이라 나도 산행을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으니 당연히 산 이름도 잘 모르겠구요.

대략적으로 읊어보려고 합니다.

 

먼저 북향으로 나뭇사이로 보인는 곳이 흰바위산이라고 하는 백암산일 듯 합니다.

멀리 희미한 적근산을 당겨서 보구요

 


 북동향으로 방향을 돌려 산마루금의 펼친 곳을 뚫어지게 응시해봅니다.

뭔가 가물가물 보입니다.

 군부대 들인데 당겨봅니다. 아마도 대암산 쪽 일 것이라 추측을 해봅니다

 

 

동향으로는 너울치는 산마루들이 보이는데 위치 상으로 설악산방향 일 겁니다.
눈에 잡히는 특징이 없네요.

 

남향으로 틀어보니 일산의 흐르는 라인과 멀리 사명산이 보입니다.

역시 사명산은 명산이고 개성이 있어 보이는 산입니다.

나도 한번 올랐었기에 이렇게 금방 이름을 불러줄 수 있습니다.

산은 한번 찾아보게 되면 이렇게 주변과 연계시키면서 하나둘 줄기를 찾기가 쉬워집니다

 

 

 

이번에 서쪽으로 살펴봅니다.

가야할 적설봉 뒤편으로 희미하게 한북정맥의 대성산이 보입니다.

그 줄기에서 수피령을 지나서 한북정맥이 뻗힐텐데 그 쪽으로는 아니 보입니다.

 

잠시 휴식을 했다가는 걸어 가야할  적설봉을 한번 살펴보고

목표방향을 보고 바로 나침반 방위각을 맞추고는 산길을 진행합니다

 

적설봉을 가는 등로는 좌로 동쪽으로 꺽어서 갑니다.
산객들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가끔 걸리적 거리는 것들도 많이 나타 나구요.


고목이 쓰러져서 등로를 가로막아서 계획에 없는 허리구부리기 장애물통과를 하게 되구요
경사면 그늘을 내려가다가는 처녀치마도 만나구요.

분취종류도 눈에 많이 띕니다.
생각 외로  야생화들이 막바지 더위 속에서도 눈에 많이 띄어 눈맞추고 가느라 나도 정신없습니다.

 

중간 안부에 도착을 했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웬 커다란 개 한 마리가 버티고 있는 것이였습니다.

깜짝 놀라서 이 첩첩산중에 들개가 나타 났는 줄 알았지요.

 

기겁을 하고 안부를 탈출하고 뛰어 올랐습니다.

나중에 윗 편에 오르다가 보니 버섯을 채취하는 분이 데리고 온 개였습니다.

나보고 물지 않으니 뛰지 말라고 하더군요.

 

휴~ 그 바람에 적설봉에 쉽게 도착했습니다.
시각은 10시16분입니다.
적설봉에도 하얀색 새마포산악회에서 제작한 표식이 있고 헬기장이 있습니다.

 

이곳 적설봉은 조망이 재안산보다는 좀 더 좋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재안산 방향으로만 제한적인 조망이 트는 곳이였네요
뜨거운 헬기장 구석에는 개쑥부쟁이고려엉겅퀴가 보이네요~

 

 

 

오늘 재안산과 적설봉에서 조망이 상당할 줄 알고 왔는데 여름철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나뭇가지들이 많이 주변을 가립니다. 겨울철엔 모를까....

적설봉에서 남행으로 방향을 틀어 이제 해산(일산) 능선길을 거닐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터 나타나는 헬기장에는 넘버를 붙여가면서 설명을 할까 합니다.

워낙 많이 헬기장이 산재해 있어서요.

 

등로는 미역줄나무들이 얽히고 ?혀서 아주 진행하기가 거칠군요
등로 좌측으로 녹색천막을 쳐 놓은 곳이 있는데 군용자재창고였습니다.

 

 

잡풀이 무성한 첫 번째 헬기장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에는 헬기가 최근에 아니 내렸었겠지요.
내가 보기엔 자재창고에 물건내릴 때는 언제였던가 사용했겠군요.
멀리 남향으로 뻗힌 해산능선이 쭈욱 바라다 보입니다


무성한 숲을 지나고 이번에는 등로 우측으로 녹색천막의 자재창고가 보이구요.

바로 윗 편에 두 번째 헬기장이 나타납니다. 시각은 10시45분입니다.

이곳이 지도상에 표식된 954.5봉헬기장입니다.

 

이곳은 좌측 아래에 계곡을 따라 내리면 해산령쉼터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을겁니다.

원래 재안산 산행을 아니하고 올라오면 바로 이곳으로 진입하게 되는 곳이지요

 

 

헬기장에서 삼각점을 못 찾고 다가운 햇살을 피해 숲으로 들어갔습니다.
숲 속에서는 이제 들꽃이 개화된 것 보다는 결실을 맺고 있는 상태가 많이 관찰됩니다.
자연의 순환시간은 어김없이 돌아가지요.

광릉갈퀴, 나비나물, 비짜루 등등 알알이 영글고 있었습니다.

 

숲을 헤치고 나오니 이번엔 세 번째 헬기장이 되겠습니다.
멀리 산봉우리 쪽에 뭔가 설비가 삐쭉한 것이 보이는군요
올라가 봐야 확인이 될 것 같습니다.

이곳 아래로는 해산령 터널이 지나가고 있는 지점이 되겠습니다. 

 

또 숲으로 들어가면 시원해 집니다.

오대산의 원시림을 느끼게 하듯 이곳 해산능선에는 신갈나무 거목과 고목들이 참 많이 있었구요.

물푸레나무도 거목이 군데 군데 보입니다.


숲 바닥에는 보랗빛으로 형광불을 밝히는 투구꽃이 한 창이구요.

색깔이 약간 흰색이 나는 분취종류....서덜취도  보입니다.

 

 

설비탑 같은 것이 있는 줄 알았더니 또 헬기장이 중간에 있었습니다.
오늘 만난 헬기장 중에서 네 번재로 만나는 헬기장이 제일 반듯하고 깨끗하군요.

이곳에서 북서향으로 대성산이 조망되는군요.

중간에 수리봉인 듯한 산옆으로 잘뚝 짤린 것 같은 고개가 보이는데 군에서 만든 도로로 보이구요.

 

숲길로 들어가서 신갈나무 고목을 바라보고 십여분 지나면 저 아래 헬기장에서

보이던 삐죽한 설치물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이게 뭔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공사가 아니 끝난 것 같아  보이구요.

자동태양열 흡진장치도 있는 것 같구요.

등대불같이 불을 밝히는 것으로 쓰이려나 봅니다.

 

 

숲길로 들었다가는 이제 암릉 길이 함께 존재합니다.

지도를 검토할 때는 전형적인 육산으로민 생각을 했었는데

해산은 암릉이 많이 존재하는 그런 구간입니다.

 

숲에는 결실들이 여러 종류가 반깁니다.

이름이 기억이 아니 되면 한 참을 생각한 뒤에 이름을 기억해 내고... 

 

 

다섯 번째로 만나는 헬기장입니다.
휴전선이 가까운 군사지역에 있는 산이라 헬기장이 많이도 있나 봅니다.

 

숲 속에 들어가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간식을 하구요.

다시 힘을 충전하고는 발길을 옮깁니다.

생각 외로 날씨가 더워서 갈증에 시달립니다.

 

매우 큰 고사목을 좌측으로 지나구요.

여섯 번째 헬기장을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는 해산의 능선이 보이는 군요

 

 

 

중간 중간에는 참당귀가 참 많이도 자라는 지역이네요.

산행을 하면서 참당귀 이렇게 많이 만나보는 구간이 없었는데

이곳 해산은 참당귀 천국입니다.

 

해산이 육산이 아니라고 이야기 했듯이 등산로가 날 등을 향해서는 잘 보이질 않습니다. 

좌측 동향 경사지역으로 우회하여 가는 길이 선명하게 나있습니다.

여섯 번째 헬기장을 지나면서 부터는 잘 등로를 살피고 진행했었야 했었는데.....


지나다가 보니 어! 고사목아래로 호음고개가 보이는 장소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  이상하다 .

호음고개에서 오르는 능선이 우측으로 보이면 이것 해산정상을 지나쳐 온 것입니다.

호음고개와 연결되는 등고선이 해산 정상 삼각점이 있는 곳 이거든요.

 

배낭을 내려놓고 지도를 살핍니다.

분명히 호음고개에서 오르면 해산정상 삼각점이 있는곳으로 능선이 이어집니다.

고도가 1170정도입니다.

 

정상이 1190이니 대략 고도가 20미터 정도

아래로 더 진행해서 왔다는 것이지요.
뒤로 돌아서 다시 되돌아 올라갑니다.

 

참당귀 사진 찍느라고 날등 능선 길을 아니타고 우회길을 내려와서 해산정상을 못 보았던 것이네요.
이곳 산길에서는 정상을 지나치기 딱 쉽겠습니다.

약 5분 정도 뒤로 백하여 올라가니 정상 삼각점이 보입니다.

아주 협소한 구간에 해산 정상표식이 있었습니다.

이곳 또한  하얀색 새마포산악회에서 제작한 표식이 있고 그 뒤로는 절벽입니다.
이곳을 제1봉인 주봉과 구분하여 해산(장군봉)이라고도 부른다고 하더군요 

 

이제 정상 위치를 찾았으니 홀가분하게 내리 섭니다.

예전에 산불이 났었나 봅니다.
조금 전에 고사목이 있었던 자리가 조망이 좋은 곳에 되돌아와서 남서향의 조망을 살핍니다.

 

 

급한 바위경사를 내려갑니다.

바위지역이라 습한 곳에는 과남풀과 바위를 지극히도 사랑하는 바위떡풀이 살고 있더군요.
내려가면서 또 이쁘게 사진을 찍어주려고 잠시 쭈그려 앉았었구요


좀 평원인 숲 그늘에서는 이파리가 커다란 들꽃이 있었는데 키는 대략 2미터 정도 되구요.
뭔지 몰랐었습니다. 꽃이 지고 결실을 맺으려고 꽃이 풀어 헤트려져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아보니 나래박쥐나물이란 종류였습니다.

 

6봉 봉우리 가까이 오르는데 숲 속에 보랗빛을 발하고 있는 들꽃이 보입니다.
처음엔 투구꽃인가 보다 했었는데 어~ 금강초롱꽃이였군요. 이제 막 시들고 있었지요~
몇 개체가 눈에 띕니다.
곳이어 제6봉이란 스테인레스에 표식한 것이 보이구요

 


6봉에 올라서니 아~ 이제 나도 내 눈에 익은 산군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역시 산은 올라가 봐야 그 곳 주변을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전에 용화산을 산행했었기에
이쪽 방향에서 바로 용화선의 주능을 찾아내기가 쉽습니다.

지난번 저  파로호 건너 구만리 선착장에서 이쪽 산을 바라보면서 이곳 산은 못 오르는 산인 줄 알았었거든요.

 

 

어~ 바위벽에는 산오이풀도 살고 있었네요~
이제 색깔도 퇴색되어가고 있었지만 많이 반갑습니다

 

6봉 이후 주봉까지는 연이어서 봉우리가 나오기에
중간 3봉 위치에서 조망한 파로호 방향을 살펴보고는 각 봉우리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주봉이라고 쓴 스테인레스 표식에 도착을 합니다. 1봉을 주봉이라고 하는가 봅니다.
시각은 14시14분입니다.
이곳도 시원한 조망일 줄 알았는데 나뭇가지가 많이 걸리적 거리는군요


이 줄기를 쭈욱타고 내리면 연결되는931.5봉이 눈에 보이구요.

뒤편에 사명산과 겨울에 올랐었던 봉화산이 눈에 익습니다

 

 

북향으로 카메라를 좀 당겨서 바라다 보니 오전에 거닐은

재안산과 적설봉이 보이구요. 뒤편에 백암산인듯한 곳이 시야에 잡힙니다.  

 

오늘 아쉽게도 조망이 흐려서 화악산과 응봉의 조망을 못 보았었습니다.

계속 살피고 거닐었었는데 남서향으로 어거지로 조망을 해봅니다.

카메라로 당겨서 살피니 화악산과 응봉의 모습이 잡히는군요.

 

 

<해산>
속세의 잊고싶은 일들
해산령 긴터널을 통과하며
떨치고 나왔더니

울울 창창
청정 푸른 숲이 바로 날 반겨준다

 

이 곳이 세상에서
해가 제일 먼저 반긴다는 산
신성한 혼이 깃 든 해산
화천의 땅이란다

 

휘휘 둘러친
뻗치고 펼치는 산 마루금
온 몸으로 받고 싶어
빙그르 빙그르
몇 바퀴인지도 모르고 돌고 또 돌아간다
 
해산의 맑은 정기 스며들어
자기장(磁氣場)이 만들어 졌나
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전율까지 느껴진다

 

아~삶의 순간
나 여기서 정지하고파
영원 속으로....

자~ 아쉬움 남기는 법
정신 가다듬고 툴툴 털어내자 


날아갈 듯 가벼워진 내 몸뚱아리

다시 속세의 세계로 가볍게 날아가자~

 

- 이천십일년 9월 초가을 날 화천의 땅 해산에 올라서서...aspiresky/청랑-

이제 오늘 볼만한 곳을 모두 해산에서 느꼈으니 하산을 하려합니다.
해산 주봉에서 동촌리 방향으로 할 것입니다
내려가는 길도 암벽이 몇 군데 있었군요. 바위틈에는 까치고들빼기새끼꿩의비름이 피어 있었구요.

 

로프가 직각으로 설치된 곳도 있었는데 사진으로 보니 그렇게 보이질 않네요.

어떻게 찍어야 경사지역을 제대로 보일 수 있는지....
고목이 쓰러진 곳을 지나고 나면 사거리 갈림길에 도착을 합니다.

 

이곳이 유일하게 해산구간중에 이정표식이 있는 곳인데 모두 잘라져 버렸구요. 엉망이네요.
호랑이가 모두 이빨로 부서 버렸나 봅니다. 누군가 주어서 맞추어는 놓았는데.....

 

 

 

직진을 합니다. 봉우리를 살짝 올렸다가는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뒤틀림이 심하게 있는 고사목도 보이구요. 그리고는 호총이란 곳에 도착을 했습니다.
호총은 옛날에 호랑이가 사람을 물어가서 머리만 남겨 놓은곳의 무덤이라고 적혔네요.

 

무시무시합니다.

이곳에 호랑이가 예전에는 살았었기에 이런 이름이 남아있겠지요.
근처의 산이름도 호랑이산이라고 있구요. 고개이름도 호음고개라고 있으니 예전에는 분명 호랑이가

머물었었던 곳일겝니다.

 

묵정밭(폐경작지)이 시작되는 지점을 통과합니다.

묵정밭에는 미국쑥부쟁이가 안개꽃모양으로 짙은 안개를 덮은듯 피어 올랐습니다.

참 아름답습니다.
뒤돌아 서서 묵정밭 뒤로 펼친 해산의 모습을 다시 살펴봅니다

 

낙엽송지역을 나오면서 등로 옆에 장뇌삼 지역임을 알리는 주의 글들이 보이구요
황토방갈로처럼 생긴 휴양시설같은 집들이 보이는데 출입금지 표식을 하여놓았네요
입산금지, 뭐 채취금지...금지가 너무 많습니다

 

 

 

이곳을 지나는데 15시48분입니다.

정식 산길은 이제 끝난 것입니다. 이제 콘크리트길을 걸어서 마을을 나섭니다.

약25분을 딱딱한 시골 콘크리트길을 걸어 내려오니 동촌리 농촌체험수련원이란 곳에 도착을 하게됩니다.

 

도로가 지나구요.

느티나무 보호수(수령700년)가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시각은 16시15분이됩니다.

 

 

 

이상스레 마을에 아무 인기척이 없습니다.

사람이 살고 있는 동네인데 너무도 조용했습니다.

요즘 농촌마을 나이 드신 어르신들만 있어서 조용하다더니 정말 적적합니다.

아이들이 뛰노는 소리들이 들리질 않으니 멍멍이들도 짖는 소리도 없습니다.
생동감 있는 그 무엇이 그리워지는 군요

 

이곳에서 오늘 아침에 택시를 이용한 기사님을 호출하였습니다.
약15분 후에 택시가 돌아와서 화천으로 이동을 합니다.

화천에서 춘천행 시외버스에 올라타고서는 피로가 몰려와 눈을 감습니다.

 

마음속에 남겨두었었던 화천의 재안산과 해산 산길...

무탈하게 잘 마쳐서 마음이 참 편해졌습니다.

긴 시간 스쳐 지난 여러 인연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오늘 산행기를 마감합니다.
감사합니다.<끝>
- aspiresky/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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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3.07.11 17:07

    첫댓글 다음 비박시 산행코스입니다. 잘 보아두세요. 비수구미 마을까지의 트레킹도 해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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