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만에 아이들을 보러 갔다 왔습니다.
집이 인천이라 거리상으로 꽤 먼 거리지만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감사했습니다.
예전에는 아이들을 보러 가는 것이 애잔했는데
지금은 꼭 여행 가는 마음입니다.
버스를 타고 전철을 타고 또 셔틀 버스를 타고 가지만
마음만은 참 행복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긴 시간들이지만
길지 않은 시간들인 것 같습니다.
도착하니 아이들이 남자 아이들이라 그런지
엄마~하고 그 다음은 아기 같은 웃음뿐입니다.
큰 아들인 요셉은 그동안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예전부터 가정 환경으로 인한 상한 마음이 매우 컸었습니다.
그래서 원망 하는 마음이 많았고
"엄마가 우릴 버렸어~"하는 마음으로 인해 힘들어 했습니다.
마음이 여린 요셉은 그냥 참는 것을 생활화 했습니다,
남편의 분노가 가득했던 가정이 너무나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 이전에는 저의 분노로 가득한 가정이었구요.
저는 남편의 분노를 이해 하지 못했고 남편이 나쁘다고만 생각 했습니다.
그리고 요셉의 입으로 "엄마! 아빠랑 이혼하면 안돼?" 할 정도로 집에서 고통스런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럴때마다 잘때 옆에 누우면서 많은 얘기를 하고
'주님이 우릴 지켜 주실거야. 요셉 조금 힘들어도 참자"
하고 위로의 말을 했었습니다.
작년에 요셉은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1학년에 들어 가자 마자 힘든 가정사에 요셉은 친구들과
적응 하고 싶어 했지만 그 시간동안 학교에서 집단 따돌림과
집단 폭행을 겪게 되었습니다.
아이같은 요셉의 행동에 친구들이 왕따를 하고 가장 친한 친구 마저도
가해 학생이 되는 상황 까지도 왔었습니다.
급기야는 남편이 학교에 학부모님들을 소집하여 폭력에 가담한
친구들과 집단 폭행 당한 피해자 학생들과 면담 하는 과정 중에
요셉은 많은 상처를 겪게 되었습니다.
그 뒤에도 학교 수련회에서도 집단 폭행을 겪게 되었습니다.
연이어 부모의 이혼을 겪는 일이 있었고
학교 생활을 적응하지 못해 결국엔 유예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 뒤로 집에서 본의 아니게 홈스쿨을 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아빠에게 혼 나면서 공부를 하게 되었는데
그때 많이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 다음해인 올해에 다시 중학교 1학년이 되었습니다.
스데반인 동생과 같은 학년에 다니고 있습니다.
요셉을 보면 아이의 변화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지금은 많이 극복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공부도 못하고 왕따에 집단 폭행 당했던
아이가 지금은 스스로 공부해서 반에서 상위권 정도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집에서 설겆이도 잘하는 아이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청소도 잘하고요.
유난히 여리던 요셉이 지금은 기니피그 라는 동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마음을 달래고 싶어 동물을 키워 보고 싶다고 해서 키운 동물이
기니피그입니다.
아이를 보면 훌쩍 어른이 된 듯합니다.
제가 없는 자리였지만 요셉은 몇년 사이에 어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그 자리를 지켜 주셨고 아이를 성숙하게 자라게 하셨습니다.
예전에 그리샴에 오는 것을 누구보다 기뻐했던 아이였습니다.
아빠한테 맞더라도 그리샴에 오는 것을 사모했던 아이인데
삶의 연단 속에 주님께서 요셉의 마음을 조금씩 기경해 주셨습니다.
오히여 제가 키웠으면 버릇없는 아이로 천덕꾸러기 아이로 있었을 아이가
지금은 성숙하게 자랐습니다.
요셉은 만들기를 좋아합니다.
예전에 미술을 할때도 만들기를 잘 했었는데
요즘 학교에서 비누 만들기와 천연 화장품 만들기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저희 가정에서 문제가 저였습니다.
지금 느끼는 것은 남편이 이렇게 까지 된것은 다 저의 책임이었습니다.
아이들의 상처도 저한테 비롯된 것임을 요즘 더욱 느끼고
남편과 아이들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
저희 가정은 이혼을 했지만 남편이 아이들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아서
저한테 집으로 아이들을 보러 오길 제안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보러 갔다 오기도 합니다.
남편이 저한테 배려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남편도 보기도 하는데
이번에 제가 진심으로 사과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미안했다고. 내가 정말 못해서 미안하다" 했더니
전 남편이" 너 입에서 미안하다고 하니 정말 많이 변했구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돌아 올때는 아이들이 서운해 하지만
특히 사무엘은 눈에 눈물이 글썽 거립니다.
주님 감사 합니다. ~
이 시간이 아니었으면 저의 실상을 바로 보지 못했을것 같습니다.
저 같은 성격을 참아준 남편과 아이들에게 고맙고 미안합니다.
무엇보다도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요셉이 들고 있는 동물이 기니피그입니다.
이 날 기니피그가 예민해 있었습니다.
사진을 찍을때 요셉의 손을 할퀴었습니다. 어렵게 찍은 사진입니다.
요셉이 요즘 키우는 기니피그입니다. 두마리를 키우는데 오늘 사무엘이 한마리를 만지다가
죽었습니다. 사무엘이 무척 충격을 받은것 같았습니다.
마음이 아팠지만 그대로 두고 왔습니다.
첫댓글 아멘! 할렐루야! 오랜만에 요셉의 얼굴을 보니 반갑네요. 요셉을 친히 양육하고 계신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요셉을 요셉답게 빚으실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올려주신 자매님의 글을 읽으며 정말 자매님께서 많이 변해가고 계시는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요셉, 스데반, 사무엘이 많이 보고 싶네요. 티모시가 청년으로 성장한 것처럼 같은 나이인 요셉도 청년이 되어 있겠어요.
요셉이 엄마닮아 정말 잘 생겼어요~ 여느아이에게서 볼 수 없는 깊이감이 요셉에게 있음을 느낍니다. 자매님이 요셉의 아픔으로 느꼈을 슬픔이 얼마나 컸을까요. 잘 참고 견디신 자매님의 가정을 꼭 사랑으로 갚아주실 주님이심을 진실로 믿습니다. 아멘! 할렐루야!!
요셉과 스데반 그리고 사무엘! 그 동안 많이 크고 성숙해졌겠지? 변성기가 와 목소리도 걸걸할 것 같구~~ ^^ 꼭 함께 있어야만 좋은 것은 아닙니다. 때로는 떨어져 있어야만 깨닫고 훈련되어야 할 것들도 있는 것 같아요. 갈렙을 군대에 보내고 떨어져 보내는 시간 속에서 주님께서는 이렇게 육체적으로 헤어져지내는 것으로 인해 이루시는 많은 것들이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드보라 자매님 가정 가운데에도 놀라운 주님의 계획하심 안에서 많은 것들을 이루고 계심을 믿습니다. 우리가 아름다운 그 열매를 반드시 보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아멘!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 어느곳에 있던지 무엇을 하던지 주님 안에 있으면 모든 것이 은혜고 축복임을 믿습니다! 나의 생각이 나를 묶는 올무임을 두려움임을 깨닫습니다..
고난이 우리의 마음을 기경하는 도구가 될 것입니다. 기경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온유하여지고 순하여지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고난이 없다면 우리의 마음은 결코 기경되지 않습니다. 그저 제 잘난 맛으로, 그리고 그저 자기 고집대로 살게 될 것입니다. 그럼 자신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 것인지 실상을 제대로 깨달을 수가 없지요. 그러한 의미에서 자매님의 삶은 결코 비참하지 않습니다. 진짜 비참한 것은, 자신의 실상을 깨닫지 못하는 것이지, 자신의 실상을 깨닫고 고침받는 길을 향해 걸어가는 자의 것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자매님은 오히려 축복의 길을 향해 나아가고 계십니다. 자녀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미 깨어진 가정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이 이 땅에 얼마나 많은지요! 겉으로는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가려져 있지만, 내면으로는 이미 모든 관계가 다 속속들이 파괴되어 있는 가정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저 겉모습만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위장되거나, 포장되어 있을 뿐입니다. 그러한 가정은 이미 깨어진 가정들보다 훨씬 더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 것에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차라리 한번 깨어져 본 가정은, 깨어짐을 통해 자신들의 지난 삶을 뒤돌아볼 수 있는 기회라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왜 가정이 깨어질 수밖에 없었는지 돌이켜 반성해 볼 수 있는 기회라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물론 다 그런 것은 아니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하지만 자매님의 가정 안에서는 분명 그러한 열매들이 지금 맺어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깨어지기는 하였지만, 다시 관계가 온전히 회복되어지기를 바라고 기대하는 소망이 생기지 않았습니까? 이 소망이 얼마나 귀하고 아름다운 것입니까?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결코 제멋대로 살 수가 없습니다. 소망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하는 삶을 경주하게 될 때에, 소망이 반드시 이루어지게 된다는 사실을 체험하게 됩니다. 이것은 하나의 섭리와도 같은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겸손하게 회개하는 자들에게, 상 주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진실로 그러합니다. 그러므로 깨어진 것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 깨어진 것을 어떻게 다시 회복시키느냐 하는 것이 문제의 핵심입니다. 먼저는, 오직 인내하는 가운데에서 자신의 잘못된 부분들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일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상대방에게 먼저 고칠 것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자기의 잘못된 것부터 먼저 고쳐나가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이 변화되어 가고 있다는 사실을 상대방이 분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섬겨야 합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감동을 느낄 수 있어야 합니다. 감동을 느껴야만 그도 변화될 것이기에
그런 것입니다. 회복은 그렇게 자기를 먼저 고쳐나가는 일로부터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상대방을 고쳐서 회복을 이루고자 한다면, 회복은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은 모두가 다 자기 중심적이고 이기적이어서, 자기 스스로는 먼저 변하려 하지 않는 고집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변화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또한 주님께서 이것을 하나의 미션으로, 그리스도인들에게 끊임없이 요구하고 계시는 것이 아닙니까?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라고 하는 가르침도 결국은, 세상 사람들이 이룰 수 없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특별한 헌신을 본으로 보여야 한다는 말씀을 그렇게 표현하신 것 뿐입니다. 그리스도인이 아니라면 누가 그러한 헌신을 드릴 수가 있겠습니까? 그리스도인은, 주님께 순종하기 위해서라도 그러한 헌신을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드릴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그러한 순종을 기꺼이 드릴 수 있는 사람을 우리는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순종을 통해여 회복이라는 열매를 맺을 수 있는 사람들을 참된 주님의 제자라 부릅니다. 따라서 드보라 자매님께서는 지금,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되기 위한 길을 향해 순종함으로 잘 걸어가고 계시는 것입니다. 머지 않아 아름다운 회복의 열매가 자매님 가정 안에
맺어지게 될 것을 믿습니다. 그럼 세상 그 어떤 가정보다도 건강하고 아름다운 가정으로 세워지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반드시 그러한 열매가 맺어져야만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께 가장 향기로운 제물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에게는 이렇듯 향기로운 제물을 하나님께 올려 드려야할 의무와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받으시는 예배라는 것을 안다면 말입니다.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해 드리는 예배란 바로 그런 것입니다. 마음 안에 미움이 가득한 채로 교회에 가서 기도하고 찬양하며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쳐서 자신을 회복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도록 주님께 삶을 내어드리는
일이 곧 예배라는 뜻입니다. 그러한 예배가 우리의 삶 속에서 매일 드려져야 합니다. 그것이 예배하는 삶입니다. 그러한 예배가 삶 가운데에서 늘 드려지게 될 때에 우리는 주님과 친밀함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형제요, 친구라 인정하실 것이기에 그런 것입니다. 그리샴의 동역자분들 모두, 이 깊은 영의 비밀을 모르는 자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바라기는, 드보라 자매님께서 이 비밀을 세상에 전하는 자로 높이 세움을 받게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드보라 자매님을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하기 원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아멘 할렐루야~귀한 말씀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온전한 가정으로 빚어지길 소망합니다.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런데 그동안 제 자신의 모습이 하나도 안보였을까요? 정말 이상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나 자신을 쳐 나를 회복의 도구로 사용하실 수 있도록 나의 삶을 주님께 내어드리는 진정한 예배를 날마다 드리는 겸손한 자 되길 원합니다. 매일의 삶을 통해 주님과 친밀함을 누리는 자 되길 원합니다. 아멘! 할렐루야!
와~ 나도 키우고 싶다.
근데 기니피그는 냄새가 많이 나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