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는 만3세(5세) 초반부터 성교육을 시작합니다.
발달적으로도 프로이드가 말한 남근기가 4-6세에 해당하며 성과 성기에 관심을 가지는 시기입니다.
이 연령은 남자와 여자의 성별을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으며, 성기에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성기를 만지고 자극하면서 쾌락을 얻는 때이기도 합니다. 유아들이 다른 이성의 몸에 관심을 보이거나, 빤히 쳐다보며 관찰하려고 하고, 여자와 남자의 다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 ‘내 아이에게 성교육이 필요할 때구나.’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먼저 부모로써 가장 중요한 태도는 아이가 궁금해 하는 것에 대해 당황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편안하게 잘 알려줘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님 세대가 성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성과 관련된 이야기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성’이라는 주제 자체에 대한 불편감과 거부감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림책’을 통한 접근 방법입니다.
일단 각 가정에서 아이들의 성기 명칭에 대해서 어떻게 부르는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보통 ‘소중한 곳’이라고 표현합니다. 이전까지는 ‘응 거긴 소중한 곳이지.’라고 반응하셨다면, 아이가 몸에 대해 구체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면, 아이가 궁금해 하는 수준에 맞게 정확한 명칭을 하나씩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남자는 음경, 여자는 음순이라고 하는 거야.”라는 식으로 아이의 수준에 따라서 정확한 명칭을 알려주는 것이 맞습니다.
『소중한 나의 몸』 『엄마 씨앗, 아빠 씨앗』 『너랑 나랑 뭐가 다르지』 『나는 여자, 내 동생은 남자』 『엄마가 알을 낳았대』 『우리 몸의 구멍』의 그림책은 신체의 특징과 다름, 내가 어떻게 태어났는지 등에 대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접근하기 좋은 내용들을 담고 있습니다. 물론 이외에도 더 많은 그림책이 있으며, 가정에 이미 구비하신 것들이 있다면 신체의 차이, 어떻게 아이가 태어나는 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개별적으로 내 아이가 궁금해 하는 수준부터 정확하게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부모의 편안한 태도는 아이들은 ‘성’에 대해 수치심이나 불필요한 부정적인 인식을 갖지 않고 올바른 ‘성인식’을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이지만 필수적인 조건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신체에도 경계가 있음에 대해 이 시기부터 정확하게 알려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나의 몸의 주인은 나고, 내가 내 몸을 지켜야 하며, 내 몸은 소중하다는 것을 부모가 교육해야합니다.
다른 사람이 내 몸을 만지려고 할 때 “안 돼! 내 몸이야, 내 몸은 내가 지켜, 만지면 안 돼.”라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반대로 자신의 몸이 소중하듯이 다른 사람의 몸도 네가 보거나 만져서는 안 돼는 것임을 반복해서 가르쳐야 합니다.
[출처 : 네이버 포스트 허그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