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 수도 순천을 가다
2018년 10월 19일 금요일부터 10월 20일 토요일까지 1박 2일간 불어오는 가을바람 따라 대한민국 생태 수도 순천의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낙안읍성, 선암사'를 다녀왔다.
대구에서 일행과 광주-대구고속도로, 대전-통영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를 타고 만나기로 약속한 순천의 섬진강애재첩 식당에 갔다.
네비게이션을 업그레이드하고 구 주소를 입력해서 갔으나 목적지가 달라 다시 신 주소를 입력해서 찾아갔다.
앞으로 조금 복잡하지만 신 주소를 사용해야겠다는 경험을 했다.
전국에서 모인 동심회 회원, 가족 18명이 12시에 만나 별미 재첩회로 점심을 맛나게
먹었다.
재첩회(대) 6만 원으로 4명씩 4개를, 나머지 2명도 3만 원을 받아야하나 별도로 온 손님도 아닌데 재첩회(소) 4만 원짜리를 준비해 놓고 돈을 받고 있어 관광객에 대한 좋지 않은 상술이라는 기분이 들었다.
이제 배도 부르고 순천만국가정원을 구경해야지!
순천만국가정원은 순천만을 보호하기 위해 34만 평의 부지에 조성되어 2013년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2015년 9월 5일 대한민국 국가정원 제1호로 지정되었다.
걸어서 천천히 행복을 찾아보자!
동문으로 입장하니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행사 리허설로 마이크 소리가 대단히 시끄러웠다.
식물공장, 태국정원, 네델란드정원, 독일정원, 호수정원, 프랑스정원을 둘러 보고 제5회 대한민국 한평정원페스티벌에 참가한 작품도 함께 보았다.
식물공장
태국정원
네델란드정원
독일정원
호수정원
프랑스정원
한평정원
기타 풍경
꿈의 다리는 동천을 사이에 두고 국가정원 동문과 서문을 연결하는 곳이다.
설치미술가 강익중 작가의 길이 175m 초대형 작품으로 물 위에 떠 있는 미술관이다.
16개국 14만여 명의 어린이가 자신의 꿈을 담은 그림이 전시된 공간으로 자원봉사자와 함께 만든 공공예술 작품이다.
꿈의 다리를 지나 정원역에서 스카이큐브를 타고 가서 순천문학관과 순천만습지를
보았다.
스카이큐브는 순천만습지로 가는 익사이팅한 하늘기차로 정원역에서 문학관역까지 4.6km, 12분 정도 소요되고, 왕복 8천 원의 요금을 받고 있다.
포스코가 순천시와 민간투자협약을 체결하고 건설하여 국내 최초로 상용화시킨 소형무인궤도차이다.
순천문학관은 순천 출신 작가 김승옥과 정채봉의 문학세계를 기리는 문학관으로 정원형 초가 건물 9동으로 건립되었다.
순천만은 160만 평의 빽빽한 갈대밭과 690만 평의 광활한 갯벌로 이루어진 세계 5대 연안습지이다.
데크길 갈대숲을 연인과 거닐며 가을 낭만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이다.
용산전망대에 가면 순천만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국가정원을 관람하고 문학관역에서 순천만습지를 왕복하며 오늘 많이 걸었다.
피곤하고 배도 고프고 저녁은 먹어야지!
여자만횟집에서 자연산 돔과 농어, 낙지를 맛나게 먹고 덕담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일행 중 양주와 와인을 협찬하여 금상첨화다.
소화도 시키고 아랫장 야시장에 걸어서 가 보았다.
많은 사람들이 야시장 포차에서 음식을 시키고 자리에 앉아 공연을 보며 즐기고 있었다.
음악에 맞추어 박수치고 춤추는 모습이 대형화면에 비춰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분위기를 내고 좋아하는 것 같다.
우리 일행도 함께 흔들며 분위기에 취했다.
잠은 게스트하우스 아트앤스테이호스텔(순천시 팔마로 126)에서 잤다.
외국인이나 젊은 사람들 위주로 운영하는 곳으로 방에 TV나 냉장고가 없었다.
공동 휴식 공간에서 차와 음료를 마시며 함께 담소를 나누는 컨셉으로 구성되어 있어 새로운 경험을 했다.
순천역 앞 대로 건물 4층에만 운영하고, 주차장이 별도로 없어 고생을 좀 했다.
다음 날 아침은 한식 시래기국으로 간단하게 먹고 낙안읍성으로 갔다.
낙안읍성은 역사와 전통 민속문화가 어우러진 조선시대 대표적인 지방계획도시이고, 대한민국 3대 읍성 중에 하나로 사적 제302호로 지정되어 있다.
현재 주민이 거주하고 있고, 민박 체험도 가능하다.
19일부터 3일간 낙안읍성민속축제가 열리고 있어 다양한 행사를 하고 있었다.
내친걸음에 선운사도 보고 가야지!
선운사는 태고종 본산으로 백제 성왕 6년(526년) 아도화상이 창건한 절로 사적 제507호로 지정되어 있다.
매표소에서 절까지 1.2km 우거진 숲과 계곡물소리가 어우러져 걷기에 좋은 곳이다.
입구에 위치한 승선교는 보물 제400호로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아치형의 아름다운 돌다리이다.
승선교 이름은 '다리를 건너면 신선이 되어 하늘로 오른다'는 뜻이다.
당일 조계산 선암사 유네스코 등재(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 기념과 팔상탱화 복원 점안 법회가 있어 사람들이 대단히 많았다.
법회 후 복주머니를 나누어 주어 2개 받았다.
법당에서 절도 올리고 복주머니도 받고 이제 다리도 아프다.
점심은 먹어야지!
금성가든에서 특별식 숯불구이 흑염소떡갈비를 맛나게 먹고 1박 2일 순천 여행을 마무리 했다.
순천 여행이 가슴에 담아두고 싶은 조각들이기를 바란다.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여행을 다녀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비 오는 날 선술집이 아니어도
지나간 추억을 안주 삼아 한 잔 기울이고 싶은 날, 동심회 여행 기억을 떠 올리며 행복이 가득 넘치는 시간이 되기를 기원한다.
풍경소리 올림
첫댓글
아 신주소~로 검색이요~ 그것도 하나 배웁니다 아직 구 주소가 편해서 그죠~ ^^;;
나라마다 정원도 이쁘네요, 낙안읍성 축제도 해서 더 볼만했겠습니다~ ^^
노년에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닺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