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지뽕기름을 어떻게 만들까요?
꾸지뽕나무기름을 만드는 과정은 대충 다음과 같습니다.
1). 줄기, 가지, 뿌리를 잘게 잘라 항아리를 채운 후 항아리주둥이를 삼베로 막고 명주실로 주둥이를 묶는다.
2). 빈 항아리 하나를 땅에 묻고 그 위에 나무가 찬 항아리를 뒤집어 올려놓고 주둥이 둘레를 진흙으로 바른다.
3). 위항아리에 새끼줄을 감고 3-5cm두께의 진흙을 바른 다음 위.아래가 뜷린 양철통(바람막이)을 위로부터 씌운다.
4). 양철통에 왕겨를 붓고 불을 붙인 다음 불의 세기를 조절하며 5일간 가열한다.
5). 아래항아리 속 물을 유리용기로 옮겨붓고 증류를 통해 증류액을 얻는다.
꾸지뽕나무기름을 만들 때 항아리 내부에서 일어나는 과정을 살펴봅니다
1). 위항아리를 130 °C까지 가열하면 나무 속 진액은 물방울, 수증기, 가스 형태로 나무 밖으로 빠져나온다.
2). 나무에서 빠져나온 수증기와 가스 중 소량은 위항아리벽을 통해 항아리 밖으로 나가고 대부분은 위.아래 항아리 내부에 남는다.
3). 위항아리 온도를 250 °C까지 올리면 나무성분인 반섬유소, 섬유소가 차례로 분해된다.
항아리 내부온도를 150-250 °C 온도범위에서 가열한 후 냉각시키면 나무진액+ 목질분해생성물로 구성된 나무기름이 얻어진다.
꾸지뽕나무가 가득 든 위항아리는 유약을 바르지 않은 질항아리를 쓰기 때문에 항아리 가열 시 항아리벽을 통해 숨을 쉴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항아리 가열초기에는 항아리 밖에 발라진 황토 성분이 항아리 내부로 스며들어갈 수 있고 가열후기에는 항아리 내부에 있는 수증기나 가스가 밖으로 스며나올 수 있습니다.
꾸지뽕나무 성분 중 리그닌 성분은 나무세포의 세포형태를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름 낼 때 리그닌이 분해되지 않으므로 기름 낸 전후의 나무 모습은 똑같습니다.
다만, 기름 내린 후의 나무는 나무에서 진액이 빠졌기 때문에 바짝 마른 나무처럼 보입니다.
꾸지뽕나무를 리그닌 분해온도인 270°C 이상 가열하면 숯으로 변합니다.
꾸지뽕나무기름 제조 시 나무성분이 열분해되면서 초산이 생기는데 이 초산 때문에 꾸지뽕기름에서 약간의 신맛이 납니다.
이 신맛 때문에 대나무기름을 목초액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엄밀한 의미의 목초액은 아닙니다.
꾸지뽕나무기름 제조온도를 리그닌 분해온도 이하로 설정하지만 공정상 리그닌이 미량 분해되어
흑갈색 목타르 성분이 기름에 섞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한 정제과정이 필요합니다.
기름을 얻을 때의 가열온도, 정제법, 정제기간이 기름의 품질을 좌우하므로
좋은 기름을 얻기 위해서는 제조경험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꾸지뽕나무의 성분은 어떨까요?
꾸지뽕나무 성분 중 특수성분 및 미량성분 중 몇 가지만 간단히 설명드립니다.
1). 꾸지뽕나무의 줄기에 식물스테롤의 한 종류인 베타-시토스테롤이 들어 있습니다.
이 베타-시토스테롤은 콜레스테롤감소작용이 있는 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2). 줄기에 프라보노이드인 게리쿠드라닌A.B.C.D.E가 들어 있습니다.
게리쿠드라닌 A와 B는 항종양작용이 있는 물질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3). 뿌리에는 수지성분인 크잔톤이 들어 있습니다.
크잔톤은 항당뇨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
첫댓글 티비나 기타방송에서 흘러가듯이 보기만 한 내용 이리 자세히 글로 남겨주시니 자세히 알게되네요..
감사합니다..^^
조만간 나눔도 준비중 입니다,,,,
@친구(익산) 그러시군요..^^
감사합니다..^^
준비과정이 쉬운것은 아니네요
정성과 수고로움이 대단하네요
제게는 이름도 생소한데~
만드는 과정의 정성과 수고로움이 대단하고, 약효 또한 아주 많으네요~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