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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크기가 눈길을 끈다. 모델명에 표기된 데로 객실 내부의 길이가 9.2m,
차체 길이는 11.5m에 달한다.두성특장차에서 생산하는 캠핑트레일러 가운데 가장 긴 제품이다.
도로 운행을 위해 폭을 넓히는 것은 한계가 있어 길이를 늘여 공간을 확보했다. 숙박인원을 6명으로 정해두긴 했지만 10명 이상도 충분히 묵을 수 있는 내부 공간.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앞이 거실이다. 신발장과 소파, 식탁, 벽걸형 TV와 수납장이 설치돼 있다. 문 바로 위에는 에어컨과 온풍기가 달려 있어 냉난방을 위한 공간 소모를 줄였다. 거실 바로 뒤편은 주방과 화장실 공간이다. 주방은 복도식으로 다소 좁은 감이 있다. 하지만 이곳에 고정식 수납장과 전자레인지, 원적외선 전기레인지, 냉장고 등을 촘촘하게 배치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고민한 흔적이 보인다. 길쭉한 주방 옆에는 두 개의 문이 있다. 뒤쪽에 있는 것이 욕실 출입문, 정면에 보이는 문은 침대방으로 연결된다. 욕실에는 세면대와 샤워실, 변기가 함께 있는데 의외로 공간이 넓다. 2~3명은 함께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크기다. 욕실 내부에 샤워 부스를 달아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한점도 눈에 띈다. 온수는 전기온수기를 이용해 데우는데 사용량이 제한돼 있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쓰기는 어렵다. 주방과 욕실, 침실 공간 위쪽은 다락방이다. 일어서기 어려울 정도로 천장이 낮긴 하지만 공간이 넓어 여러 사람이 취침 때만 이용하는 데는 큰 어려움이 없다. 최소 5명 이상 한꺼번에 잘 수 있는 크기다. 다락방으로 오르는 계단은 거실에서 연결되는데 다소 좁고 가팔라도 큰 문제는 없다. 문 앞에 위치한 견인 고리는 별도의 출입 데크를 이용해 절묘하게 가렸다. 바닥에 달린 바퀴만 아니면 영락없는 목조 펜션이다. 지지대를 이용해 트레일러를 고정하면 거의 흔들림을 느낄 수 없을 정도다. 주택으로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구조와 안정성을 지니고 있다. 차체 중량이 9,800kg에 달하는 육중한 구조체로 먼 거리 이동시에는 트레일러용 트럭이나 트랙터를 이용해야 한다. 짧은 거리 이동은 지게차로도 가능하다고 한다. 트레일러하우스는 한번 설치하면 오랫동안 고정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동성을 염두에 두고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쉽게 운반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다. 대신 고급 캠핑카의 편리함과 안락함을 맛보고 싶은 이들에게는 그만이다. 1한탄강관광지에서 자전거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 2선사유적전시관을 돌아보고 있는 사람들. 3캠핑장 바로 옆에 있는 선사유적지의 조형물들. 4한탄강관광지 오토캠핑장 전경. 한겨울에도 만원사례를 이루고 있다.
건축허가 없이도 별장처럼 사용 가능
바퀴가 달린 트레일러로 건축허가를 받지 않고도 주택처럼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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