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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호르몬
생물체에서 정상적으로 생성·분비되는 물질이 아니라, 인간의 산업활동을 통해서 생성·방출된 화학물질로, 생물체에 흡수되면 내분비계의 정상적인 기능을 방해하거나 혼란케 하는 화학물질.
1996년 3월 미국에서 《잃어버린 미래(Our Stolen Future)》라는 책이 출판되면서 세계적인 관심을 끌게 되었다. 환경호르몬으로 추정되는 물질은 각종 산업용 물질, 살충제, 농약, 유기중금속류, 다이옥신류,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합성에스트로겐류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 목록(World Wild Life Fund List)에서 67종, 일본 후생성에서 143종, 미국에서 73종의 화학물질을 환경호르몬으로 규정하고 있다(미국은 주에 따라 규제물질의 종류가 다양하다). 다이옥신은 소각장에서 피복전선이나 페인트 성분이 들어 있는 화합물을 태울 때 발생하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이다. 컵라면의 용기로 쓰이는 스티로폼의 주성분인 스티렌이성체 등이 환경호르몬으로 의심받고 있다.
환경호르몬은 극히 적은 양으로 생태계 및 인간의 생식기능 저하·성장장애·기형·암 등을 유발하는 중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1970년대에 나타난 사례로 불임여성의 증가, 음경발달 부진, 1980년대 플로리다악어의 부화율 감소, 성기의 왜소증상, 1990년대에는 남성의 정자수 감소, 수컷 잉어의 정소 축소, 바다 고등어류의 자웅동체 등이 나타났다.
다이옥신 등 개별 유해물질을 규제하는 나라는 많지만 환경호르몬 전체에 대한 대응책을 모색 중인 나라는 몇몇 선진국뿐이다. 일본 환경청은 연구반을 설치해서 어류를 대상으로 환경호르몬의 영향을 조사했으며, 노동성은 유해화학물질 제조업체의 노동환경을 재조사 중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1998년 3월에 환경호르몬에 대한 회의를 갖고 검사방법 개발에 나섰다.
집안의 환경호르몬 없애기
생활 속에서 자주 접하는 1만여종이 넘는 화학물질에 환경호르몬이 숨어 있다. 매년 2,000여종의 합성 화학물질이 새로 개발돼 제품으로 만들어져 우리의 몸을 망가뜨리고 있다. 지나치게 환경호르몬 공포에 떨 필요는 없으나 어떤 물질이 어떻게 신체에 해를 끼치는지 알아두는 것이 좋다.
◈ 벽지
·인쇄할 때 쓰는 잉크 광택제와 도배할 때 쓰는 합성풀에서 유해 물질이 나온다.
☞한지와 집에서 쑨 풀을 쓴다.
◈ 바닥재
·유해 기체가 뿜어져 나온다. 특히 표면이 매끄러운 합성수지 바닥재는 발바닥과 닿으면 정전기를 일으켜 전자파와 비슷한 피해를 준다.
☞장판지에 콩기름을 먹여 쓴다. 이미 매끄러운 바닥재를 깔았다면 환기를 잘 시키고 순면, 대나무, 왕골 등 천연 소재로 된 깔개나 슬리퍼를 쓴다.
◈ 소파와 쿠션
·레자라고 부르는 합성가죽은 독성 플라스틱 기체를 내뿜는다. 천연가죽도 가공 과정에서 염화메틸렌 등 유해 물질을 쓴다.
☞소파 옆에 숯, 식물 등 유해 물질이 잘 달라붙는 물질을 많이 놓아둔다.
◈ 카펫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 물질이 많이 쓰인다. 진드기의 보금자리를 제공하며 드라이클리닝을 할 수밖에 없어 더 해롭다.
☞카펫을 깔지 않거나 물 세탁이 편한 순면 제품을 선택한다.
◈ 랩과 호일
·랩의 재료인 디옥신 프탈레이트는 발암물질. 알루미늄은 복통, 간과 신장 이상 등을 일으키는 독성물질. 뜨겁고 습기 있는 음식을 싸두면 검게 변하는데, 이는 알루미늄이 독성이 훨씬 강한 산화 알루미늄으로 변했기 때문.
☞뚜껑이 있는 유리 반찬용기를 쓴다.
◈ 플라스틱 용기
·환경호르몬이 음식에 스며들 수 있다. 특히 뜨거운 음식이나 소금기가 많은 음식의 장기보관은 위험하다.
☞유리,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이 안전하다. 알루미늄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도금한 것은 도금이 부식되면서 안쪽의 알루미늄까지 부식되면 산화 알루미늄이 된다.
◈ 바퀴벌레·개미약
·뿌리는 약은 말할 것도 없고 바닥에 붙이거나 바르는 살충제도 상온에서 독성 기체를 내뿜는다.
☞바퀴벌레나 개미를 퇴치하는 데는 은행잎이 효과적이다. 가을에 은행잎을 주워 양파망 등에 담아 바퀴벌레나 개미의 통로에 두면 벌레들이 사라진다.
◈ 장난감
·재료인 경질 폴리에틸렌은 상온에서는 환경호르몬을 거의 내지 않지만 입에 넣고 빨면 문제가 된다.
☞알록달록한 장난감은 사주지 않는다.
◈ 화장지
·표백제 등 화학물질이 사용된다. 향기가 나는 화장지는 향료와 물감의 문제까지 더해진다.
☞누렇고 지질이 나빠 보이는 휴지가 건강에 좋다.
◈ 욕실
·재료인 경질 플라스틱은 비교적 환경호르몬을 적게 내지만 뜨거운 물을 받아 몸을 담갔을 때는 위험하다. 목욕할 때는 피부의 모공이 열려 환경호르몬이 혈관에 더 잘 들어가기 때문. 대리석 등 천연소재도 100% 천연물이 아니라 돌가루를 합성수지에 반죽해서 만든 것이 많으므로 역시 위험하다.
☞전신욕을 피한다.
◈ 방향제
·공기청정제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 후각신경을 마비시키는 이미디졸린 등이 든 상품이 있다.
☞모과, 탱자, 유자, 석류, 숯, 식물 등을 쓰면 공기도 맑아지고 좋은 향기를 낼 수 있다. 환경호르몬을 줄이는 방법
◈ 안방
① 드라이클리닝한 옷은 바람을 충분히 쐬어 유해 물질을 날린 뒤 입는다.
② 옷이나 침대 커버를 새로 사면 천연세제로 빨아 쓴다.
③ 장롱은 통풍이 잘되는 디자인이나 재질을 선택한다.
④ 장롱의 습기, 곰팡이, 좀벌레는 환기를 하거나 숯을 사용해 없앤다.
⑤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말고, 어쩔 수 없다면 자기 전에 켜두었다가 잘 때 끈다.
⑥ 모기나 해충이 못 들어오게 방충망을 점검하고, 제라늄 화분(구문초)을 창가에 둔다.
⑦ 가구광택제 대신 식초와 식용유를 3 대 1로 섞어 쓴다.
◈ 거실과 현관
① 하루 최소 2번 커튼이나 반투명유리(간유리)를 열어 햇빛이 충분히 집안으로 들어오게 한다.
②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코드를 뽑아둔다.
③ TV를 최대한 멀리서 보고 습관적으로 켜지 않는다.
④ 순면, 왕골, 대나무 등 천연소재로 만든 커튼, 슬리퍼, 카펫을 이용해 마찰로 인한 전자파 장애를 줄인다.
⑤ 가습기 대신 화분이나 실내 수족관을 놓고 물을 뿌려 습도를 조절한다.
⑥ 신문은 공기가 잘 통하는 장소에서 읽은 뒤 실외에 둔다.
⑦ 난방기구를 틀기보다 옷을 따뜻하게 입는 습관을 들인다.
⑧ 섬유탈취제, 공기청정제, 방향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공부방·놀이방
① 아이방에는 바닥용 우레탄 깔개를 쓰지 않는다.
② 아이가 안전한 장난감을 갖고 노는지 수시로 확인한다.
③ 새로운 교재나 교구는 충분히 환기시켜 유해 물질을 날린 뒤 쓴다.
④ 아이가 자거나 노는 곳에 가전제품을 두지 않는다. 특히 전자파는 벽도 뚫기 때문에 공부방이나 놀이방 맞은편에 놓지 않는다.
⑤ 꼭 필요하지 않은 플라스틱, 피혁, 비닐 등 합성수지제품을 치운다.
◈ 부엌
① 꼭 환기를 시킨 뒤 가스레인지를 쓴다.
② 바퀴벌레나 개미가 잘 다니는 곳에 말린 은행잎을 둔다.
③ 합성세제 대신 천연세제를 쓴다.
④ 야채는 전용세제 대신 깨끗한 물로 여러번 씻는다.
⑤ 플라스틱 발깔개를 천연소재 발깔개로 바꾼다.
⑥ 전자레인지는 되도록 쓰지 말고 불가피할 경우 랩 대신 뚜껑이 있는 그릇을 쓴다.
⑦ 플라스틱 용기를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제품으로 바꾼다.
⑧ 새로 산 사기그릇은 물에 한 번 삶아 쓴다.
⑨ 주방용 강력 세척제를 쓰지 않는다.
◈ 베란다·다용도실
① 주거관리용 화학제품은 꼭 필요한 것만 둔다.
② 꽃이 핀 화분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므로 꽃이 없는 화분으로만 바꾼다.
③ 항상 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시킨다.
④ 창틀이나 바닥에 쌓인 먼지를 잘 닦아 낸다.
◈ 화장실·욕실
① 변기 세척제, 곰팡이 제거제 등 합성화학물질을 줄이거나 쓰지 않는다.
② 삼푸, 린스 대신 천연세제를 쓴다.
③ 화장실 방향제 대신 숯을 쓴다.
④ 무늬나 향이 있는 화장지를 쓰지 않는다.
⑤ 욕실에서 더운 물을 사용할 때는 환기시킨다.
⑥ 곰팡이 습기를 없애기 위해 자주 환기시킨다.
환경호르몬 줄이기!
세제속 환경호르몬은 이렇게!
베이킹 파우더 활용법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넣고 잘 섞은 뒤, 거품이 일어나게 되면
베이킹 파우더 거품으로 설거지 한다.
식초 활용법
물에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저은 다음 30분동안 물에 담가 놓은뒤
흐르는 물에 행구면 농약이 제거된다.
먹다 남은 술 활용법
합성주방세제 대신 청주와 설탕
->청주 한컵, 설탕 한큰술 저어준다
이 용액을 수세미에 묻혀 그릇을 닦는다.
유리 창문을 닦을때 청주와 식초
더운 물 0.5L에 청주와 식초 각 1/4컵을 섞고 이 용액을 분무기에 부으면
유리세정제가 완성이 된다!
이 유리 세정제를 유리 창문에 뿌리고 신문지로 닦는다.
달걀 껍질 활용법
흐르는 물에 씻어 햇볕에 바짝 말린 달걀 껍질을 절구에 넣어 빻은 뒤 체에 걸러서
고운 가루를 만든다. 달걀껍질 세제는 빨래의 기름에도 좋고 빨래 삶을 때 넣으면
표백효과도 있다.
비누속 환경호르몬 줄이는 방법
화학비누대신 천연비누를 사용한다
천연비누 만들기 준비물
비누베이스, 가루녹차, 벌꿀, 글리세린, 티트리 오일, 꿀
참고)가성소다와 물, 기름로 만든 비누베이스
1)비누베이스를 잘게 잘라 중탕으로 녹인다.
2)색,향을 위해 녹차가루를 한 큰 술 넣는다.
3)보습에 좋은 글리세린을 두 큰술 넣는다.
4)향균 성분이 있는 티트리 오일 10방울을 넣는다.
이용액을 비누틀에 붓고 상온에 1시간 정도 굳혀 사용한다.
그 외 작은 습관
공기 중의 환경호르몬을 줄이기 위해 하루 다섯 번 이상의 환기는 필수
나일론 등 합성섬유 보다는 면과 같은 천연 섬유가 좋다.
드라이 클리닝한 옷은 바로 입지 말고 비닐을 벗겨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 걸어둔 후 착용해야 안전 즉석 밥, 컵라면 등도 조리 후에는 가급적 사기그릇 등에 옮겨 먹는다.
갓데운 캔음료나 페트병 음료보다는 차라리 차가운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
플라스틱용기를 전자레인지에 데우거나 뜨거운 음식을 플라스틱 용기에 담는 것은 금물
플라스틱 용기를 거친 수세미로 닦아도 환경호르몬을 증가
아기젖병을 소독할 때도 3-5분 이상을 넘기지 말아야 안전
환경 호르몬의 공포
호르몬
우리가 생태계에 유해한 물질을 방출했을 때,그것이 자연에 사는 생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지에 대해서 잠시 생각해보기로 하자. 먼저, 생태계에 방출하는 물질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어떤 물질들은 그 성질상 독성이 매우 강해서 아주 소량으로도 많은 생물들에게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반면, 또 어떤 물질들은 독성이 비교적 약해서 상당히 많은 양을 방출해도 그것에 노출되는 생물들이 별로 심각한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요즈음 언론에서 자주 거론되는 다이옥신은 그 독성이 청산가리보다 100배나 더 높다고 알려져 있으며, 그 다음으로 위험한 환경오염 물질에는 각종 농약류와 중금속류들이 포함된다. 그리고 농양류 이외의 각종 석유화학 제품, 예컨대 페인트, 연료용 석유류, 냉방기의 냉매로 쓰이는 염화불화탄소류, 화학비료 등이 있다. 이런 물질들에 자주 노출되면 사람은 물론 자연계의 모든 생물도 피해를 입게 된다.
환경오염 물질에 노출되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은 사람이나 일반 동물에게서나 그 차이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환경오염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이 특정 오염물질에 대한 피해 가능성을 연구할 때에는 보통 실험용 쥐, 물고기, 개, 원숭이 등을 실험대상으로 삼는다. 이런 실험동물들에게 오염물질을 조금씩 투여하면서 나타나는 반응을 관찰해서 그 오염물질의 '안전 농도'는 얼마인지 '치사량'은 얼마인지를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환경오염 물질에 의한 생물들의 피해 여부를 이런 실험실 실험을 통해서 모두 관찰할 수 있다고 믿어서는 결코 안된다. 왜냐하면 어떤 오염물질은 그 영향을 생물들에게서 관찰하기까지 수년, 또는 수십 년이라는 오랜 세월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그 동안 인류가 사용했던 여러 가지 화학물질들이 자연의 생물들은 물론 우리 인간들에게까지 묘한 생리적 이상을 야기하고 있다는 사실이 새로 알려져서 커다란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생리적 변화의 한 예를 들어보자. 덴마크 남성들에게서는 정액 1ml당 평균 정자수가 1940년의 1억 1,300만 마리에서 1990년에는 6,600만 마리로 무려 45%나 감소했다고 한다. 동시에 1회 사정되는 정액량도 25% 정도가 줄어들어 유효 정자수는 50%나 감소했다. 덴마크에서는 젊은 남성의 질환인 고환암이 같은 기간 동안 세 배로 늘었으며, 다른 산업화된 국가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이런 증상들은 과연 어떻게 일어나는 것일까? 과학자들에 의하면 우리가 접촉하는 극미량의 화학물질들이 우리 몸 속에서 마치 호르몬처럼 작용해 신체의 대사과정에서 이상을 초래한 결과라는 것이다.이처럼 우리 몸의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는 화학물질들을 최근에는 환경 호르몬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이런 환경 호르몬에 대해서 우리가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만 하는 이유가 비단 그것들이 미칠 수 잇는 여러 가지 부작용들 때문만은 아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환경 호르몬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그 모든 종류들에 대해서 일일이 조사하기는 실제로 불가능하며 , 우리 몸의 호르몬들은 원래 그 양이 매우 적어서 분석하기가 매우 어렵다.
호르몬은 우리 몸 속에 항상 일정하게 들어 잇는 것이 아니라 필요시에만 생성되어 그 역할을 다한 후에는 곧 분해되어 사라져 버린다. 이런 문제점들로 인해서 환경 호르몬에 대한 연구는 실제로는 대단히 어렵다. 환경 호르몬으로 작용하는 물질에는 거의 모든 화학물질들이 다 포함된다는 것도 이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준다.
환경호르몬, 슬기롭게 대처하자
'환경호르몬'이란 단어가 온 인터넷과 주부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파되며 인류에게 공포로 다가오고 있다.
사실 환경호르몬이란 표현은 적절한 표현이 아니다. 환경호르몬 보다 '내분비계교란물질'이라고 하는 것이 적절한 표현이다. 내분비계교란물질은 호르몬은 아니지만 외부에서 체내로 들어온 물질이 마치 체내에 있는 호르몬처럼 작용하여 체내를 교란시키는 물질이다.
환경호르몬은 인류가 과학발전을 하고 인류의 편의를 위해 여러 가지 화학제품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체내의 호르몬과 유사한 것들이 만들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환경호르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한데 1990년대 들어 환경호르몬의 유해성을 지적한 단체가 세계야생보호기금이다. 이 단체에서는 환경호르몬의 종류를 67종으로 분류했으며 제초제와 살충제를 비롯한 농약류가 41종이 넘게 분류되고 있다.
환경호르몬의 대표적인 종류는 좌측 표와 같이 DDT, 다이옥신, 수은, 납, 카드뮴, 알킬페놀, 비스페놀A 등이다. DDT는 한때 대량으로 사용됐는데, 1980년대부터는 강한 독성이 문제가 돼 수입·제조가 금지됐다. 다이옥신은 각종 쓰레기의 소각시 발생한다. 알킬페놀은 합성세제의 원료며, 비스페놀 A는 캔 음료수 등의 내부 코팅 물질로 쓰이고 있다.
환경호르몬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플라스틱에서 나온다는 것은 일부분일 뿐이며 전체 환경호르몬으로 본다면 몇 %를 차지하지 못합니다.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이 몇% 차지하지 않는다고 해서 주위를 게을리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전부터 다른 경로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환경호르몬에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환경호르몬의 인체 유입경로는 아래 그림과 같다. 한가지 경로를 통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경로를 통해 환경호르몬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이 사실이다.
환경호르몬의 공포는 무엇 보다고 인류 생존자체(생식불능)를 위협하고 단시일에 자각증상이 없다는 점에서 큰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지만 누구나 같은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 하더라도 감기에 걸리거나 걸리지 않는 정도, 담배를 피운다 하더라도 폐암에 걸리거나 걸리지 않는 정도의 생리·생태적 내성차이가 인체마다 모두 다르므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에 주의만 기울이고 슬기롭게 대처한다면 환경호르몬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가정에서 환경호르몬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려면 첫째, 각종 플라스틱 용기의 재질별 특징을 이해하고 용기별 주의사항 및 사용방법을 숙지하고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너무 강한 열이나 장시간 높은 열에 플라스틱을 노출시키면 아무리 고분자화합물이라도 조직이 이완되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둘째, 형광등이나 건전지를 아무 곳에나 버리지 않고 분리 배출해야 한다. 셋째, 합성세제는 적당량을 사용한다. 넷째, 되도록 유기농산물을 섭취하여야 한다. 다섯째,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한다. 여섯째, 주방기구의 세척은 너무 강한 재질로 문지르지 말고 부드러운 재질로 세척하여야 한다.
이러한 몇 가지 주의사항들은 환경호르몬을 억제하는 최소한의 노력이다. 관계기관의 정책적 노력도 매우 중요하며 시민들의 노력과 기업에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