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0일에는 강정마을 집중집회가 있었어요. 국회에서 2013년 제주해군기지에대한 예산안을 검토 중인데
예산 전액 삭감과 공정한 검증을 촉구하기 위한 자리였어요. (매주 농성촌에 입주한 마을들이 돌아가면서 집중 집회를 하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려요. 이번주 목요일은 탈핵마을 집중집회!)
11월 21일에는 함께 살자 문화제가 열렸어요. 농성촌 주민들뿐 아니라 풍산마이크로텍과 시만텍코리아의 부당해고 노동자들도 함께 모였어요. 날은 추웠지만, 투쟁으로 고단한 나날이지만 얼굴은 빛이 납니다. 빛나는 그대 얼굴을 보며 다시 기운 충전!
11월 23일은 재능 투쟁 1800일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 비정규직 정리해고 없는 세상을 위해 싸우는 공동투쟁단과 함께 희망행진을 힘차게 했지요. 혜화재능본사에 모여 집회를 열고 대한문까지 힘찬 행진을 하고, 1800일을 함께 해온 동지들과 서로 격려하는 문화제 겸 뒷풀이가 시청 재능농성장 앞에서 있었습니다. 따끈한 홍합탕이 10분만에 냉홍합탕으로 변할만큼 몹시 추운 날이었지만, 이제는 우리가 길을 함께 만들자고 다짐을 나누는 모습에 힘이 났습니다.
11월 24일 살을 베는 것마냥 추웠던 날이지만 시청광장에는 쌍용차문제해결을 위해 모인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3명의 쌍차 동지들이 철탑에 오른지 일주일이 지나갑니다. 바람이 조금만 불면 평택이 떠오릅니다. 부디 더는 살기 위해 목숨을 거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웃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겟습니다.
추운 겨울 농성장에서, 그리고 이웃 농성촌과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고 싶어 11월 23일에는 농성장에 있는 친구들이 함께 담금차4종 세트를 만들었어요. 유자즙이 잘 베이도록 휘휘 저어주는 홍기룡 님의 정성에 조만간 맛난 차를 함께 먹을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대선후보에게 우리의 요구를 전하는 엽서 보내기를 하고 있어요. 날도 춥고 발걸음을 옮기기에 바쁘지만 잠시 농성촌 앞 부스에 머물면서 함께 목소리를 모아준 분들이 있어 기운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