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음악 중에서 좋아하는 곡을 하나 추천하라고 하면
펑펑 내리는 함박눈을 맞으며 눈싸움도 하고 장난을 치던 화면 위에 흐르던
영화 '러브 스토리 OST' 중 '눈 장난'(Snow Frolic)을 추천하고 싶다.
영화 러브 스토리에는 잊히지 않는 명장면이 있다면,
눈 덮인 교정에서 뛰다가 뒤로 넘어지며 눈도장 찍는 장면,
미식축구를 흉내 내며 장난을 치는 장면은 많은 곳에서 패러디되며
나 역시 쌓인 눈을 보면 뒤로 넘어지는 눈도장 패러디를 연출하기도 한다.
눈 장난 ‘Snow Frolic’을 듣고 있으면 여러 아름다운 겨울 소묘들이 저절로 떠오르게 된다.
어린 시절 철사 두줄로 만든 썰매를 타던 추억, 눈 쌓인 언덕에서 대나무 스키를 타던 추억,
방과 후에 친구들과 온몸이 흠씬 젖도록 눈싸움을 하고 집에 돌아와 엄마께 혼이 났던 추억...
떠오르는 겨울소묘들이 많다.
내일을 알 수 없는 불안이 가득한 현실
삶이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설레며 뛰노는 한바탕 눈 장난 같은 것은 아닐까?
영화줄거리
하버드대 학생인 올리버(라이언 오닐)와 레드 클리프 음대생인 제니(랠리 맥그로우)는
도서관에서 처음 본 순간부터 호감을 느끼게 되면서 사랑에 빠진다.
보스턴의 명문가의 아들과 가난한 이탈리아 빵집 딸이라는 신분 차이가 있었지만 모든 것을 극복하고 결혼한다.
결혼으로 인해 올리버는 부모님과 결별의 아픔을 겪게 되면서 궁핍한 생활을 하게 된다.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한 끝에 대학을 졸업한 올리버는 변호사라는 직업으로 성공의 길을 걷게 되고
행복한 순간이 막 시작하려는 순간, 제니가 악성 백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백혈병에 걸린 제니의 죽음으로 비극적인 끝을 마감하게 된다.
첫댓글 눈도장 찍고 싶다
그시절로 돌아가고 싶읍니다 마냥 즐겁게 눈장난을 했던 내고향(정읍 북면 주축부락의 외딴집) 그립게 하네요
통나무님 고향이 정읍이시군요. 이력이 다 나오네요.
제 남동생의 부인(올케) 고향이 정읍인데 요즘 아이 같지 않고 넘 순수하고 착해서 정읍시민을 사랑합니다.
어쩐지 情이 많이 간다 생각했는데 정읍이 고향이셨군요.
소나무님 덕에 러브스토리 영화 완전 마스타 했네요 , 또 보고싶은 영화였는데 ---나도 젊어을때 아마도 그랬던것 같아요
전 스케이트를 제법 타는데 아마도 영화의 한장면처럼 ---그 누구 앞에서 동대문 실내 스케이트장에서 폼 잡고 탔던시절 와 벌써 40년전 이야기가 되어버렸어요
저도 소싯적 스피드 스케이트는 좀 탔었는데... 지금은 오래되어 많은 연습이 필요하겠지만요.
1970년도 전주에서는 스케이트 지치는 장소가 유일하게 덕진공원이였어요.
온도가 적정치 않아 얼지 않으면 관촌 사선대 공원이 스케이트 타기에 적당한 장소였죠.
제가 결혼하고 2개월 후쯤 되었나 남편하고 남동생 둘과 관촌으로 스케이트를 타러 갔어요.
그런데 돌아오는 버스에서 멀미가 넘 심해 그때 전주역(현 홈플러스)에서 내린 기억이 나는데
동생들이 엄마께 얘기하기 엄마가 말씀하시기를 임신인가보다 하셨다는데... 정말 입덧이었어요 ㅋㅋ.
그 아이는 잘~자라 결혼을 했구요. 세월이 너무 빨라요.
와 재미있네요 정말 스케이트를 잘 타서 다행입니다 ,넘어졌으면 아들 없을뻔 했잖아요 역시 엄마는 매사에 조심해야 됩니다 ㅎㅎㅎ
몇 년전 난생 첨 무주스키장에서 강사로 부터 간단한 팁을 듣고 비기너 슬로프 코스에서 어찌나 많이 넘어졌는지 듁을 뻔 했던... ㅎ 스케이트는 더 더욱... 내겐 슬레드(sled)가 따~악~! ㅎ 러브스토리는 오래 전에 봤던 추억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