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헝그리 정신을 가진 사람은 나이가 들어도 젊은이다
젊고 무명(無名)이며 가난한 시절의 대명사
나의 저서 중에 자조노력론(自助努力論)을 중심으로 설한 『청춘의 원점』이라는 책이 있습니다.여기서는 이 『청춘의 원점』을 바탕으로 하여 「헝그리 정신을 잃지 마라」는 주제로 젊은 사람을 비롯하여 중견이나 장년인 사람들에게도 참고가 되는 내용을 서술하고자 합니다.우선 헝그리 정신이 무엇인지 조금 설명해 두겠습니다.
「헝그리(hungry)」란 영어로 「공복(空腹)이다, 배가 고프다, 허기지다」라는 의미입니다만, 여기서는 「공복」이라는 것을 육체적인 의미가 아니라 좀 더 정신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는 『청춘의 원점』의 머리말에 「젊고 무명이며 가난하던 시절을 나의 혼(魂)이 괴로워하면서 누에가 실을 토해내어 실을 자아냈던 것과 같은 작품이다」라고 썼습니다. 이 헝그리 정신이라는 말은 「젊고 무명(無名)이며 가난하다」라는 말의 대명사와 같은 것입니다.
젊은 사람은 나이가 어리다는 것만으로 어른들로부터 얕잡아 보이고 가볍게 취급당하기 쉽습니다. 젊고 훌륭한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에 손아래 사람으로 간주되어 가볍게 취급당하는 일이 많습니다.또 젊은 사람은 대개는 무명(無名)입니다. 유명한 젊은이란 정말로 적고 연예인이나 스포츠 선수 등에 일부 있는 정도입니다.
나아가 젊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가난한 법입니다. 물론 부모가 부자인 사람도 있겠지만, 학생 신분이라면 용돈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그저 그런 낮은 수준에서 생활하는 사람이 많으리라고 봅니다.그와 같은 면에서 젊은 사람들은 「아직 아무것도 아닌 자신」을 느낄 것입니다. 아직 아무것도 아닌 「낫씽(nothing)」으로 세간의 누구에게서도 어엿한 존재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입니다.그 때문에 젊은이는 빨리 어엿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는 강한 희망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이런 마음이 바로 내가 모든 사람이 가졌으면 하는 「헝그리 정신」입니다.
현 상태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한다
젊은 사람은 비교적 이 헝그리 정신을 갖기 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공복 시에 배가 부를 때까지 먹고 싶다고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로 「남에게 인정받고 싶다, 존경받고 싶다, 성공하고 싶다, 좀 더 성장하고 싶다, 훌륭해지고 싶다, 좋은 일을 하고 싶다, 좀 더 남을 가르칠 수 있을 만한 어른이 되고 싶다」는 등 여러 가지 면에서 부족함을 느낄 것입니다. 그것이 젊은 사람의 상태입니다.
현재 30대, 40대, 50대 혹은 그 이상 나이대의 사람들도 모두 젊은 시절에는 헝그리 상태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츰 나이가 들면서 헝그리 정신, 공복의 느낌을 잃게 됩니다. 점점 「인생은 이런 것이다」라고 현재 상태를 받아들이며 현실에 휩쓸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나이가 들면 푸념이나 변명이 많아지고, 병이나 건강의 문제가 주된 관심사가 되어 미래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됩니다.인생은 대개 그와 같이 헝그리 정신을 잃어가는 흐름이 됩니다만, 30대, 40대, 50대, 60대가 되어도 헝그리 정신을 계속 가져 주셨으면 합니다.헝그리 정신을 잃으면 이미 「젊은이」가 아닙니다. 그 사람이 젊은이인지 아닌지를 나누는 것은 이 헝그리 정신이 유무(有無)입니다. 「아직 나는 충분치 않다. 아직 배가 부르지 않다」는 마음이 있는가 없는가 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네버 기브 업(never give up)」의 정신입니다. 네버 기브 업이란 「결코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입니다.「아직 포기하지 않았다」는 마음이 있는 동안에는 젊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직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아직 한 송이 꽃을 피우겠다, 아직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사람은 비록 나이가 40세이든, 50세이든, 60세이든, 70세이든, 80세이든 마음만은 젊은이입니다.
대개의 사람은 도중에 포기해 버립니다. 「현재 상태대로, 지금 있는 이대로가 좋다」고 생각하여 타성에 젖어 버립니다. 관성의 법칙으로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대로 살며 향상을 추구하지 않게 됩니다. 그 이상 향상된 단계로 올라가려고 하지 않고, 그 이상 어려운 일을 하려 하지 않고, 그 이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이것이 헝그리 정신을 잃은 상태입니다.나이가 든 사람들은 헝그리 정신을 가지고 있던 젊은 시절의 자기를 다시 한 번 돌이켜 보셨으면 합니다.
2.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한 세 가지 시각
의외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두뇌와 체력의 밀접한 관계
헝그리 정신을 가지면서 성장해 가기 위한 방법을 서술하겠습니다.
우선 중요한 것은 「두뇌를 단련한다」, 「체력을 단련한다」, 「정신력을 단련한다」는 것입니다. 『청춘의 원점』 제1장 「영 붓다를 지향하여」에서도 「10대 후반부터 20대 전반까지 중요한 것은 두뇌와 몸과 정신력을 단련하면서 어른이 되기 위한 직무 능력을 익히는 일이다」라고 서술하였습니다.
첫 번째의 두뇌를 단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학교의 교사들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니까 누구든 어느 정도는 하고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의 체력을 단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체육 교사나 스포츠 선수에게나 해당하는 일이지 나와는 별로 관계가 없다고 생각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실은 두뇌를 단련하는 것과 체력을 단련하는 것은 깊은 관계가 있습니다.누구나 20대 전반 정도까지는 스포츠도 하고 공부도 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몸이 강하니까 그 관련성을 알 수 없지만, 30대, 40대, 50대가 되면 이 양자에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됩니다.
학생 시절은 몸을 단련하고 공부도 한다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사회인이 되고 나서는 몸을 단련하는 노력을 게을리하면 머리까지 나빠지는 수가 있습니다. 그런 것은 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으므로 모르는 사람이 많을 것입니다.
일이나 공부가 잘 진척되지 않으면 체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학생 시절에는 「머리를 단련하고 몸을 단련하여 공부와 스포츠에 힘써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만, 실은 이것이 인생의 기본입니다.다만 사회인이 되어서도 그것을 계속할 수 있는 사람이 적다는 것뿐입니다. 사회인이 되면 직무로 상당히 지치게 되어, 직무 외의 나머지 시간에 머리와 몸을 단련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어지간히 인내력이 있고 끈기가 없으면 머리와 몸을 계속 단련할 수가 없습니다.
다만 이것을 명심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점점 차이가 벌어집니다. 그것은 확실히 말할 수 있습니다.20대와 30대 이후에 「책을 읽을 수 없게 되었다, 일이 잘 진척되지 않게 되었다」고 느낀다면 체력이 떨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어떤 형태로든 생활 속에서 스스로 운동을 해야 합니다.학생 시절은 몸이 강해서 대개는 하룻밤 자고 나면 회복되므로 피곤하다는 것을 잘 모릅니다.
머리가 피로하다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젊은 사람이라도 머리가 피로한 느낌을 아는 이가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하룻밤 자고 나면 회복되기 때문에 보통 사람은 알지 못합니다.
나도 젊었을 때는 머리가 피로하다는 것을 별로 느끼지 못했습니다. 일정한 연령을 넘어서자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머리가 피로해지는 것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산책이나 기타 운동을 적당히 하지 않으면 어려운 책 등을 읽을 수 없게 됩니다. 몸을 풀어서 혈류(血流)를 좋게 하지 않으면 공부를 계속할 수 없게 됩니다.「나는 지적인 일에 종사하고 있으니까 몸은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며 체력을 경시해서는 안됩니다. 육체적인 기초를 제대로 계속 만들지 않으면 지적 활동도 멈추어 버려서 늙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의지와 습관의 힘으로 공부와 운동을 양립하라
나이가 들고 싶지 않으면 정기적으로 몸을 단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공부와 운동을 양립하면서 계속해 가는 데는 상당한 의지력이 필요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몸을 단련하는 것은 세 번째로 든 정신력을 단련하는 것으로도 이어집니다.
대개의 경우 공부를 하는 사람은 운동을 못하게 되고, 운동을 하는 사람은 공부를 못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양쪽을 하려고 하면 평범한 사람이 되어 버립니다. 정말로 힘든 선택지(選擇肢)입니다.
그럼 공부만 하고 있으면 몸이 약해지고, 운동만 하고 있으면 성적이 나빠지고, 공부와 운동을 양쪽 다 하면 보통 사람이 되는 것을 어떻게 하면 벗어날 수 있겠습니까? 이 양립하기 힘든 것을 양립시키는 것이 「지혜」이며, 「의지의 힘」입니다.처음에는 의지의 힘이 상당히 필요합니다. 자신을 격려하면서 단련해 가다 보면, 차츰 관성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는 일종의 「습관의 힘」이 작용하게 됩니다. 습관의 힘에 의해서 노력하는 부담을 느끼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게 되면 실력이 상당히 올랐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