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 05시
모닝콜에 일어 납니다.
그리고 먼저 밖을 내다 봅니다.
다행히 비는 오질 않습니다.
정기산행일인데.....
어제저녁(10일) 대공원에서의 숲속음악회 녹화 관계로 느지막하게 미친후 맥주한잔까지 곁들이다 보니 이른새벽에 집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잠시후 밖에는 엄청난 비가 쏟아 집니다.
아들 "밖에 비가 엄청오는데 산에 갑니까"다소 걱정스런 눈빛으로 질문을 한다.
말안해도 이미 결정나 있는일
그리고 자는둥 마는둥 알람소리에 일어납니다.
다시 이른 새벽
05시30분에 집을 나섭니다.
약속한 법원앞
잠시후 태구님의 갤로퍼가 도착하고 차안은 혼자만 타고 있습니다.
늦은 시각에 날아든 메세지
한분은 사정에 의해 산행에 참여할수 없음을 밝혔고....
또 한분은 친구 막제로 인해 참여할수 없음을 밝혔고....
그러면 ..........
이윽고 언양에 도착 오늘 산행할 멤버들이 모입니다.
06:20 배내행 차에 오름니다.
달랑 네명 기사분까지 포함 5명이 출발한다.
그리고 시내에서 한분 더포함에서 6명이 이넓은 버스를 타고는 잠시 배내고개에 도착한다.
06시45분 배내고개
바람과 함께 안개가 자욱합니다.
그리고 출발을 합니다.
안개속으로........
06:51 배내고개 출발
이른새벽길 산에 오르는 기분
산에 오른자만이 그기분을 알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느지막하게 먹은 술탓인지 속이 거북스럽습니다.
그리고 한차레 땀을 흘리고 나서는 능동산에 올라섭니다.
한줄기 바람이 안개와 함께 땀을 실어보냄니다.
07:16 능동산
능동산을 출발하여 쇠점골 약수터에서 시원한 냉수 한사발로 비어있는 속을 달래어 보지만 역시나 허기는 면하기 어려울듯 합니다.
조금 빠른 걸음으로 임도와 산길을 번갈아 가면서 샘물산장에 두름니다.
라면을 시켜 빈속을 달래어 봅니다.
그리고 걸쩍찌근한 쥔장의 산이야기와 얼마후 설치된다는 풍력발전기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끝에 자리를 일어 납니다.
08:10샘물산장
08:30출발
샘물산장을 나서 사자봉 오르는길은 안개속입니다.
중간 중간에 피워난 철쭉은 아침이슬을 잔뜩이나 머금고 있습니다.
09:00 재약산 사자봉
안개와 함께 날아갈듯이 거센 바람에 정상석 사진한장으로 천황재로 내려 서게 합니다.
사자봉을 내려서니 천황재에는 상점들의 하우스와 함께 어지러이 늘려있는 의자, 그리고 간판들
좀 정리가 되어야 할부분입니다.
곱게 핀 억새밭을 밀어 버리고 하우스를 지워놓고 장사를 하는 그분들
밀양시청에서 정리를 해주었으면 싶은 바램입니다.
천황재를 지나 잠시후 수미봉에 올라섭니다.
09:40재약산 수미봉
처음으로 산행에 나선 분들을 만납니다.
사진한장 찍어 주고는 출발합니다.
수미봉에서 다시 뒤돌아 나와 주암계곡가는길로 내려섭니다.
능동산에서 시작한 울산시경계를 따라 계속 이어 지는길 코끼리봉까지 이어 지기도 합니다.
잠시 내려서면 임도와 마주치면서 임도를 따르다 보면 임도가 끊어진부분을 두곳을 만나는데 두번째 임도가 끊어진 부분에서 왼쪽을 보면 시그널이 팔랑거리고 있습니다.
그길따라 이어지는데 잠시올라서면 시원한 사자평이 발아래에 놓입니다.
10:10사자평 전망대
그리고 잠시후 죽전내려서는길 사자평 고개에 도착합니다.
사자평 고개를 출발
많이 다니지 않아서 인지 잡목이 가득한 길입니다.
코끼리봉도 지나고 울산시경계도 지나고 칡밭에서 올라오는 지능선인 재약봉에 올라섭니다.
11:10 재약봉
주변 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입니다.
재약봉을 출발
시원한 바람, 편안한 길과 함께 산행길을 이어 갑니다.
한차레의 오르막길과 함께 표충사로 하산하는 삼거리에서 왼쪽 지능선을 이용 잠시후 전망대를 지나 향로산에 도착합니다.
12:30향로산
조용한 향로산 정상
건너편의 재약산이 성큼 다가와 있습니다.
손을 뻗으면 닿을듯한 거리인것 같은데......거리가 대략 8km정도를 왔으니까요
그리고 그늘진곳을 피해 지리를 폅니다.
갖가지 찬에 그야말로 진수성찬을 이룹니다.
12:30~13:20 식사
13:20출발
향로산을 내려서니 급경사의 내리막길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잠시후 장구미,즉 까치목에 도착하는데....
지난 3월달 혼자 종주시 나섰다 급한 용무에 하산했던 그지점
잠시 서서 주변을 두리번 거리다 백마산을 향한 발걸음을 제촉합니다.
14:10백마산
누군가에 의해 조망권을 확보키 위해 나무를 벤 흔적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연무에 휩싸인 밀양댐이 자태를 드러 내면서.....
백마산을 출발합니다.
백마 산성도 지나고
향로봉 가는길에 방사되어 있는 염소 무리도 지나고
임도길도 지나고
가파른 오르막길에 연신 땀을 흘리며 오르는데.....
준.희 님이 걸어둔 향로봉표지입니다.
727고지이군요
15:30향로봉
향로봉을 지나 은선길을 이어 갑니다.
급경사의 내리막도
그리고 완만한 능선도
편안한길도
마지막 남은 433고지 봉우리을 내려서니 오른쪽으로 밀양댐 상류지역이 보입니다.
그리고 고점교 다리도 눈에 들어 옵니다.
멀리 배태고개도 보이고.....
하산지점입니다.
기꺼이 마중나오신 최민석님입니다.
차편이 아주 불편하여 자주 이용하지 않은 코스이지만 오늘만은 상황이 다름니다.
16:25성불사
하산지점오른쪽에 위치한 부처님 궁전 성불사입니다.
등과 부처상만 없으면 민가라고 착각할정도 입니다.
이렇게 해서 약 25km의 산행을 마칩니다.
시간은 06시50분부터 16시25분이니까요
9시간 35분걸렸군요
모처름만의 장거리 산행이였습니다.
같이한 세분의 악우님
좋은님이 있어 더 좋은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