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컨츄리 스킹의 기본은 걷는 겁니다. 산소가 희박한 눈 덮힌 산길을 걷는 건 참..힘든 일입니다.
대단한 체력을 요하는 일인데..투어링 셋업이란 건 업힐을 조금 편하게 해주는 장비를 말합니다.
투어링 셋업에 필요한 건..
투어링을 도와주는 장비 중에 가장 먼저는 부츠입니다.
에브리데이용으로도 선택되어질 만큼 훌륭한 부츠들이 나오고 있는 요즘입니다. 정말 훌륭해졌습니다.
백컨츄리의 특성 상 skinning이건 bootpacking이건 걷는 게 기본이기 때문에 투어링 기능이 강화된 부츠가 당연히 유리합니다.
얘들을 일컬어 알파인 투어링 부츠라고 하는데,
WALK 모드에서는 발목이 움직이는 각도를 대폭적으로 풀어주어 편하게 걸을 수 있고
SKI 모드에서는 빠른 속도에서 허리 두꺼운 스키라도 별 문제 없이 다룰 수 있도록 설계된 단단한 플렉스를 갖고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모델들의 플렉스는 120-130 정도입니다.
업힐은 지형에 따라 케이스 별로 그 방법을 달리 하지만, 흔히 bootpacking과 skinning을 겸해서 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스키를 신고 산에 오르는 경우를 두고 skinning up이라고 하는데, 그건 클라이밍 스킨(climbing skin)에서 나온 말입니다.
skinning은 크로스 컨츄리 스킹의 경험이 없다면 처음엔 좀 헤맬 수 있는데 곧 익숙해집니다.
bootpacking에 비해 skinning이 월등한 거리를 커버하기 때문에 가격 외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이 유리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skinning을 할 수 있으려면 우선 가격순으로..투어링 바인딩이 필요합니다. 아래 사진은 가장 대표적인 투어링 바인딩입니다.
자세한 설명을 하는 건 좀 그렇고..그냥 아주 좋은 바인딩입니다.
아래 사진이 클라이밍 스킨입니다.
스킨은 전방으로 활주되지만 후방으로는 미끌어지지 않는(steadfast traction) 성질의 (스키 바닥에 붙이는)스티커 같은 겁니다.
tip과 tail에 skin을 고정시키는 클립과 스트랩이 달려나오는 제품을 구입하는 게 좋습니다.
스키 길이에 먼저 맞추고 난 후, 폭은 스키의 최대폭보다 넓은 것을 구입해야 합니다. 보이긴 저래도 그리 싸지 않습니다.
스키의 모양이 다양하기 때문에 모양에 맞게 트림을 해야 하는데..스키샵에 의뢰하면 다 해줍니다.
접착력이 떨어지면 글루를 다시 바르면 됩니다만..보통은 몇 년간 사용해도 접착력에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그 외에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폴은 길이 조절이 가능한 것
그리고 스키는 허리가 두꺼운 라커 스키가 backcountry skiing에 유리한 조건을 갖게 되는 장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첫댓글 이거 진짜 필요한 장비더군요.
갓산에서 스노우 슈즈 신고 업힐하던거 생각하면.. 덜덜덜~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설피 신고 걸어가니까 갈만 하던가요? apine trekker라는 게 있는데 이거라도 괜찮다면..
바인딩에 그냥 끼우는 겁니다.
@파우더 이렇게 존거 아니고.. ㅠㅠ 그냥 조선시대 설피. ㅋ
튜어링장비 없이 백컨츄리를 했다니 쨩인듯.^^
그게요.. ㅠㅠ 저도 그럴줄 몰랐어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