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전통’을 테마로 조성된 숯가마. 아름다운 조경과 탁 트인 주위 풍광으로 주말에는 300여 명이 찾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숯가마는 모두 13개로 꽃탕을 비롯해 고온·중온·하온 등 5개의 가마가 매일 개방된다. 이 중 최고 명당자리는 인부들 두세 명이 어울려 숯을 빼내는 일명 ‘불 빼는 방’(운영시간 오전 8시~오후 8시). 숯을 서너 차례 빼고 식히는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 방문객들이 가마 앞에 모여 앉아 불을 쬐는데, 꽃탕보다 원적외선 방출량이 많다고 한다.
찜질 후 밖으로 나와 지하 150m 암반에서 끌어올린 약수를 맛보는 즐거움도 크다. 가마 옆 화로에서 고구마 등을 구워 먹을 수 있고 치악산 일대 논밭이 훤히 보이는 야외식당에서 비닐 포장된 삼겹살을 구입해 구워 먹을 수도 있다. 삼겹살, 김치, 채소 등을 1만8000원에 구입할 수 있는데, 항아리에 묻어둔 김치 맛이 기가 막히다. 경복궁 근정전을 본떠 만들었다는 전통한옥(휴게소)도 쉬기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