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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25. 故 오 세영 소방관 (울산 중부소방서 성남파출소) | |
▶ 사고발생 : | 2000년 2월 19일 오후 10시 50분경 |
▶ 사고장소 : | 울산시 중구 학성동 민성가구마트 |
▶ 순직사유 : | 2층으로 된 조립식 가주점의 화재진화중 무너진 건물에 깔려 현장에서 순직하셨다. |
▶ 약 력 : | 93년 경남대를 졸업 93년 소방관으로 임용 중앙소방학교 교장상 |
2000년 2월 19일 ▶◀ 묘지번호 30번 |
가구점 화재진압중 순직 |
울산시 중구 학성동 민성가구마트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에 나섰던 울산중부소방서 성남파출소 소속 오세영(32) 소방사가 순직했다.
동료 소방관들은 『2층으로 된 조립식 건물이 불에 타면서 무너져 내렸는데 진화 후에 남은 불을 정리하다 건물더미에 오 소방관이 깔려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날 화재는 연건축 면적 820여㎡의 2층 건물과 가구를 태워 3억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뒤 1시간만인 11시50분께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서는 소방차 20여대로 진화에 나섰으나 인화성이 강한 가구들이 많아 불길이 삽시간에 번져 초기진화에 실패했다.
오 소방관은 93년 경남대를 졸업하고 소방관으로 투신, 지금까지 일해왔으며 부인(26)과 사이에 세 살난 큰 딸과 열흘 전에 낳은 둘째 딸을 두고 있다.
동료 소방관은『활달한 성격으로 직원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고, 중앙소방학교 교장상을 받는 등 업무에도 뛰어났다』고 말했다.
몸을 아끼지 않고 누구보다 앞장서서 자신이 맡은 책임을 다하는모범 소방관이었습니다"
울산 중부소방서 성남파출소 소속 권혁귀 소방관은 지난 19일 오후 10시50분께 울산시 중구 학성동 가구점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현장에 함께 출동해 화재를 진화하던 동료 오세영(32.소방사) 소방관이 숨진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 듯 했다.
"당시 가구점 화재현장이 조립식 건물이어서 위험했는데 이웃 가구점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 급박한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오소방관은 맨 앞에서 불길을 잡으며 위험을 감수하던 가운데 갑자기 천장이 무너지면서 결국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던 것"이라고 권소방관은 아픈 기억을 다시 떠올렸다.
성남파출소 사무실 책상위에는 오소방관의 명복을 비는 국화꽃송이가 쓸쓸히 놓여 있었고 동료 소방관들은 지난 67년 울산 중부소방서가 생긴 이래 처음으로 화재현장에서 순직하게된 동료의 마지막 모습에 대한 기억으로 숙연했다.
오소방관의 빈소가 마련된 동강병원 영안실에서도 남편의 갑작스런 죽음에 10여일전 둘째딸을 낳고 몸조리중인 아내 박선화(朴善花.26)씨가 아직 부어 있는 얼굴로 두살난 첫째 딸을 꼭 껴안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훔치며 조문객을 맞고 있어 주위 사람들이 눈시울을 붉혔다.
유족들도 "얼마전에 둘째 딸을 낳았다고 그렇게 좋아했던데..."라며 아쉬워했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1일 자신이 맡은 일에 죽음까지 아끼지 않았던 오소방관에게 조화와 위로금을 보내 조의를 표했고 박태준(朴泰俊) 국무총리와 최인기(崔仁基) 행정자치부 장관도 조화를 보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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