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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미라지나이트 입니다.
거의 일주일동안 집요하게 괴롭히던 우기도 물러나고 늦더위가 장난 아니네요… 한동안 차 에어컨에 시원찮다 싶었는데 고장난줄도 모르고 여름을 거의 다 지내다 엊그제 겨우 수리했더니 그나마 천국 같습니다. 너무 더운 나머지 그 좋아하던 서바이벌 게임도 쉬고 주일 내내 틀어 박혀 리뷰만 올리기로 약속했는데 그 워밍업으로 간단한것부터 시작합니다.
모델러의 꿈 디오라마~~
디오라마는 모델러라면 누구나 한번쯤을 꿈꾸고 있을듯한 바램이자 희망 입니다. 우리가 흔히 즐겨보는 만화 나 혹은 그림이 평면에 그려진 것에 비해 디오라마는 주제와 스토리 그리고 내용을 갖춘 입체화라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디오라마를 만드는데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로 바로 건축물이 빠질 수 없습니다.보통 디오라마안의 내용을 만들어갈라면 아무래도 단품보다는 건물이 하나라도 있으면 여러므로 손쉬워 지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건축물을 실제로 만들어 간다는게 말처럼 쉬운일은 아닙니다. 건축학과 출신이 아니라면 말이죠.. (건축학과야 실습시간에 선배들을 통해 다 배운다지만..) 거의 실제 집이나 건물을 짓듯 하나하나 지어가는 것이 보통이며 시간과 노력과 경비가 여간 드는게 아니죠. 이럴때 편리한게 없을까..? 누구나 이런 생각 한번은 해봤을텐데요.. 오늘 소개할 제품은 그런 발상에서 나온 제품입니다.
미니아트사의 BUILDING AND ACCESSORIES 씨리즈
지난번에 한번 소개한적이 있는 우크라이나 미니아트 사의 ‘BUILDING AND ACCESSORIES’ 씨리즈는 앞서 말한 걱정과 노력을 일시에 해결해 줄 수 있는 번듯이는 아이템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런 건물이나 페허셋은 이미 20년도 전에 벨린덴 이나 이탈래리 혹은 에어픽스 등에서도 이미 비슷한게 나온적이 있습니다. 타미야에서도 벽돌셋이나 모래주머니셋등 비록 건물셋은 아니지만 몇몇 부품을 섞어서 페허등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등을 10년도 훨씬 전에 출시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나온 건물셋들은 그다지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건물이란게 모형과는 달리 차별화된 전문적인 지식과 많은 정보가 필요한 부분이고 특히 창틀의 형태 나 문양 또는 문 의 형태등 각 나라나 그 지방의 풍습이나 환경에 따라 무척이나 다양하기 때문인데 이런 제품들은 이를 제대로 표현한 것이 드물었기 떼문입니다.
아마도 이런 제품이 출시된 70~80년대 당시만 하여도 디오라마라 는 개념이 채 세워지지 않을때라 대충 비슷하게 형태만 갖추어놓으면 될거라는 안이한 생각으로 만들어진게 대부분이였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사실 디오라마를 제작하는데 흔히 하는 실수중 하나로 제작자의 생활환경이나 빈약한 정보에만 치중한 나머지 그 지방의 특징이나 그 특징만큼 독특한 지역 건축믈의 특징등이 제대로 재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당시 빈약한 기술로 인해 디테일이나 특히 건물 특유의 볼륨감이 살아나지 않았던 이유도 있을 듯 합니다.
어찌되었던 일종의 실패작으로 불리던 예전의 건물 킷을 대신하여 이번에 미니아트에서 새롭게 제작 판매중인 제품은 무엇이 다를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겠죠..? 궁금하면 못참는 미라지가 바로 리뷰에 들어갔습니다. 한번 보도록 하죠!!
1. 박스 및 외형
전체적인 박스 크기는 345x240x70 mm 정도부터 이보다 작거나 큰 제품등 여러 크기를 지닌 박스 입니다. 박스는 동구권 킷 답게 단순한 편인데 박스아트는 좋은편입니다.특히 건축물의 경우 박스아트가 조립이나 색칠에 꽤 중요한 자료가 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니아트 제품은 이 부분에 매우 신경 쓴 듯 합니다.
제품은 현재 홈페이지 상에는 꽤 여러 개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대략 30가지가 넘는데 각기 다른 형태의 건물 및 주택 페허등을 표현하고 있어 용도나 시기 배경에 따라 여러가지를 골라 사용할 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박스는 정면뿐 아니라 옆면등에도 앞서 말한 귀중한 자료들이 잘 나타나 있습니다.
2. 내용 및 특징
열어보면 동구권 킷답게 매우 조악스런(?) 비닐로 포장되어 있습니다. 집에서 아내가 주방에서 쓰는 음식물 담아 버리는 비닐과 비슷한 재질인데 불투명하고 ?塚? 비닐입니다.
일단 비닐을 벗기고 나면 내용물이 나옵니다. 진한 회색사출색을 지닌 재질로 프라스틱 재질은 그다지 나뻐 보이지는 않습니다. 일단 이번에 구입한 것은 35015번 ‘ BELGIAN VILLAGE HOUSE’ 와 35024 번 ‘UKRAINIAN VILLAGE HOUSE’ 를 구매했습니다만 홈페이지상에서 보면 약 30여종의 각기 다른 유럽지역의 건축물들이 잘 재현되어 있어 용도에 맞추어 구입해서 사용하거나 개조하여 사용할수 있게끔 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카다록은 아래 링크를 따라가시길 바랍니다.
http://www.miniart-models.com/1-35_Building.htm
구성물은 단순한듯 보이나 꽤 복잡한 구성으로 대략 적은 것은 30여개 많은건은 70여개가 넘는 구성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다 구입해본건 아니지만 몇 개 샘플을 본 결과 아래의 구성으로 되어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1)담 및 외벽
우리가 흔히 보는 벽돌로 된 담벼락부터 동구권 지역등에서 보이는 회벽 또는 시멘트로 덧칠한 담들 여러가지 외벽과 담들이 매우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인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 있으나 질감 및 볼륨이 매우 좋은 편입니다. 단 이 부품들은 앞면만 재현되어 있는 버큐륨 사출 방식으로 뒷부분에는 무언가를 채워넣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안보이는 부분이라 무시하면 되지만..
(2) 지붕
기와(?) 를 엊은 지붕 과 짚단과 나무등을 엊은 지붕 및 슬레이트 재질의 지붕등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주택의 지붕들이 잘 재현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플라스틱 재질로 나름 표현은 잘된 편이나 각 재질의 다른 특성과 재질의 특징을 살리기엔 다소 미홉한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한 각 나라와 지역별로 지붕의 형태나 모양이 다른데 그 부분 표현도 좀 부족한 것이 아쉽네요..
(3)창 및 창틀
창 과 창틀은 정말 그 나라 건축믈의 특징을 구분지어주는 중요한 특징이라 할수 있습니다. 이 씨리즈에서는 회색의 사출물과는 달리 횐색의 사출물로 별도 사출하여 보여주고 있습니다. 뭐랄까 약간 PVC 재질감이 나는 질긴 느낌의 사출물입니다.
각 지역마다 틀린 창 형태와 창틀 형태를 나름 재현하려 애쓴 흔적이 곳곳에 보이긴 하지만 역시 몇 개 안되는 형태로 수많은 형태를 재현하기는 다소 부족해 보입니다.
(4)각종 대문 및 현관문
대문 및 현관문 역시 그 나라의 각기 다른 특징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는데 역시 하얀재질의 프라스틱으로 사출해내었습니다. 앞서 설명한 벽이나 담들이 ?塚? 프라스틱 판을 가열해 양각한 틀에 눌러 사출시킨 ‘버큐륨 방식’이라면 문등이나 창틀등은 일반적인 금형을 제작해 사출해낸 방식입니다. 따라서 좀더 디테일이 또렷하고 볼륨감도 좋은 것이 장점입니다.
다만 이 역시 앞서 이야기한 창틀 과 같이 각기 다른 나라들의 특징이 살아있는 100% 정확한 형태재현은 아닌듯 하여 아쉽습니다.
(5)기타 외부장식품
이외 가로등이나 방범가시(?) 등 그리고 각 지방의 문양등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역시나 일반적인 사출방식으로 되어 디테일과 형태가 좋습니다.
3. 단점
전체적으로 최근에 등장한 디오라마를 위한 건축물 킷 답게 세밀한 구성과 재현이 일품입니다만 역시 몇가지 단점들은 존재 합니다.
일단 벽면등의 경우 버큐륨 방식이다 보니 일부 모서리부분의 경우 미성형이 보이거나 디테일이 뭉개진 경우가 종종 보입니다. 또한 앞부분만 재현되어 있고 뒷면은 뻥 뚫린 형태라 내부를 따로 제작해줘야 하는 단점도 있습니다.
창문이나 창틀의 경우 유리창 재현이 생략되어 있습니다. 물론 전투중에 다 깨져나갔다
고 우길수도 있겠지만 보통 어느정도 유리창은 재현되어 있어야함에도 이 부분이 재현이
안되어 있습니다. 투명 부품이라도 넣어주리라 믿었건만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앞서 말한대로 각 나라별로 창틀이나 현관문 등은 재질이나 형태 디자인이 조금식
다르기 마련인데 이 부분을 일괄 같은 부품을 넣어주어 실제로 따지자면 정확한 형태 구
성이 어렵습니다. 벽면 역시 지방이나 시기마다 벽돌 쌓는방식이 다른데 (외줄 쌓기나
두줄 쌓기냐 등) 이 부분 재현도 미홉하다 하겠습니다.
4. 미라지의 평가
최근 캐스트나 레진제를 능가하는 품질의 플라스틱 인형을 많이 만들어내는 미니아트사에서 야심차게 밀고 있는 제품이 바로 건축물 씨리즈 입니다. 앞서 이야기한대로 디오라나마나 비네트 구성에 있어 건축물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페허 한동이나 주택 한채를 만들기는 무척이나 어렵지만 이것들이 등장함으로써 강안 임펙트를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가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이처럼 높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제작이 어려운 단점을 지닌탓에 건축물은 대충 형태만 잡아주는게 기본이였는데 이 킷의 등장으로 누군 손쉽게 일정 품질과 시제감을 갖춘 건축물을 싸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이 킷의 가치는 나름대로 높다고 할수 있습니다. 다만 사출방식의 한계와 단가경쟁상 각 지역에 맞는 정확한 재현을 하지 못했다는 점과 내부재현이 안되어 있다는 점은 나름대로 단점일수 있지만 그 부분은 모델러들의 남겨진 디테일업 숙제가 아닐까 하며 간단한 리뷰를 마칩니다.
Ps: 이 제품들은 ‘모델러 팬’이 뽑은 올해의 모델을 차지하기도 하였으니 품질에 대해서는 믿을만 하다고 볼 수 있을것이다.
제품명 : ‘ BELGIAN VILLAGE HOUSE’&‘UKRAINIAN VILLAGE HOUSE’
(1/35 MINIART MADE IN Ukraine )
제품코드 : 35015번 ‘ BELGIAN VILLAGE HOUSE’
35024 번 ‘UKRAINIAN VILLAGE HOUSE’
● WW2 유럽의 건축물을 1/35 스케일로 모형화
● 손쉬운 조립성 및 정확한 고증에 맞춘 건물킷
● 접하기 힘든 WW2 당시 유럽주택 및 건축물을 완벽 재현
● 각종 창틀 및 대문 및 기타 가로등 및 정밀 재현
소비자가 : 각 22.000원
완 성 도 : ★★★★☆ ( 내부 재현이 안되어있긴 하지만 나름 만들고면 볼만하다.)
조립난이도 : ★★★★★ (집한채 만드는데 1~2시간인 뚝딱! 예전같으면 수일은 걸렸을텐데..)
가격만족도 : ★★★★☆ (러시아권 치고는 다소 높은 가격이지만 희소성이나 품질로 충분한 가치
가 있는킷 멀리서 날아오다 보니 무시못한 운송비 )
미라지의 전체적인 평가: ★★★★☆ ( 몇가지 단점이 있긴 하지만 만들기 쉽고 동구권 집은 나름
고증이 잘된편이라 여러가지를 조합하면 꽤 쓸만한 아이템!!)
* Wrighten By Mirageknight (2007.8.24 ver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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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출처
미니아트 홈페이지 (http://www.miniart-mode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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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미니아트의 건물들은 일단 예전의 레진이나 석고로 발매되던 건물들을 인젝션으로 발매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미니아트의 키트가 건물 겉부분만을 재현하고 있다고 불만이 많으신데, 이 점은 예전의 벨린덴이나 커스템 디오라믹스의 제품과도 별 차이 없습니다. 일단 기본 외형을 재현하고 있으므로 나머지 내부는 알아서 만들어라 하는 것이 건물 모형의 기본이었지요. 예전에 비네트나 디오라마 꾸미신 분들은 정말 돈 많이 투자하셨지요. 일단 그 비싼 벨린덴 혹은 커스텀 디오라믹스의 견물을 사다가 기본적으로 내부 인테리어 역시 레진제, 덤으로 온 갖 인젝션 잡동사니 다동원해서 커다란 건물을 채우셨으니 말이죠
ㅕ
그리고 미라지님이 리뷰하신 것 처럼 일부 디테일이 성형상의 문제로 일그러진 것이 있는데, 레진제도 인젝션보다는 덜할 뿐이지 별차이 없습니다. 사실 철거현장을 한 번이라도 보신분들은 알지만, 건물의 절단면이라는 것이 완전 불규칙 그 자체 입니다. 일단은 프라모델에 있어서 건물 모형이라는 것 자체가, 일단 베이스는 제공해 줄테니 나머지는 니가 알아서 만들어 라는 것이 기본 컨셉입니다.
그리고 미나아트의 건물 모형중에 가장 실망스러운 부분이 바로 발코니나 대문과 같은 첼제구조물의 재현인데..이건 아무리 프라스틱으로 미친듯이 성형해봐야 1/35에서는 답이 안나옵니다. 자연스런 효과를 위해서는 에칭밖에는 답이 없다는 말이죠. 적어도 그러한 부분은 가격상승의 원인이 될지언정 에칭으로 나왔어야 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에칭이란 것이 만들기에 힘들다고는 하지만, 적어도 비네트나 디오라마를 꾸밀정도의 실력을 가진 모델러라면 에칭다루기는 그야말로 기본과정에 불과할 뿐일테니깐요.
베이스제작시간도 건물도색연습 할 시간에 올인할 수 있게 해주는, 저 처럼 초보자들한테도 어울리는 킷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하아 이녀석이 있었군요...중옥에 자주 보이던데..이런 용도군ㅇ ;ㅁ; 전 석고 인줄만 알았어요~ 멋진 킷입니다. 정말 손쉽게 무언가를 해보게 해주는 킷이군요.
표기에 다소 오류가 있어 알려드립니다.버큐룸이 아니라 정확히 vacuum form라는 철자를 사용합니다. 정확한 발음은 아니지만 보통 버큠폼이라고 하지요. 사출공정도 단순히 가열시키는 것 뿐만 아니라 가열뒤에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진공상태에서 성형합니다. 단순히 가열해서 압착한 뒤 성형하는 것은 히트프레스라는 약간 다른 개념의 방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