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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대 신승호 총장이 결국 사퇴했습니다.
대학구조개혁 평가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셈인데, 후임 총장이 선임되기 전까지 부총장 체제로 운영되는 등 학내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최유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터]
강원대 신승호 총장이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하위등급을 받은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물러났습니다.
신승호 총장은 오늘 열린 교무회의에서 이같은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학교
안정이 우선"이라며, 사퇴에 대해 즉답을 피했는데, 하루 만에 마음을 바꾼 겁니다.
[인터뷰]
"구조개혁평가의 왜곡으로부터
우리 대학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으나 역량이 부족하여 뜻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책임을 통감하며 총장직을 사퇴하고자
합니다."
강원대가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은 이후, 학교 안팎에서 불거지고 있는 총장 책임론에 대한 압박을 견뎌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오늘 부총장을 비롯한 보직교수 16명 전원이 사퇴 의사를 밝힌 것이
결정타였습니다.
[인터뷰]
"학기 초 개강하는 마당에, 학교의 행정력이 제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우려의 뜻으로 보직 간부와
학장들의 사퇴를 반려했습니다."
신 총장은 지난 2012년, 국립대 가운데 첫 공모제 총장으로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전국 국립 거점대 가운데 유일하게 '하위등급'에 포함되면서 임기 1년을 남겨두고 낙마한 겁니다.
학생들은
총장의 전격 사퇴 선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총지휘자가 갑자기 빠졌기 떄문에 구성원들도 혼란이
예상되지만, 앞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클로징▶
"강원대는 신승호 총장의 사표가 수리되는대로, 학칙에 따라
부총장을 총장 대행 체제로 재편해 학사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G1뉴스 최유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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