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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쥐눈이콩(서목태) 무엇인가? ≫
항암효과 높고 각종 질병에 효험
▶ 인류의 주식이며 항암효과 높고 각종 질병을 다스리는 콩
콩과(Leguminosae)는 전세계, 특히 열대 지방에 약 550속 13,00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36속 92종이 분포하고 있다. 초본, 관목, 교목, 또는 꼬이거나 기는 덩굴나무이며 잎은 호생이고 대개 겹잎이며 턱잎이 있다.
콩은 콩과(Leguminosae)에 속하는 한해살이 초본 식물로서 학명은 콩속(Glycine Linne)에 속한 콩(Glycine max Merrill)이다. 일반적으로 콩 또는 대두(大豆)라 부르지만 열매의 크기에 따라 큰 것은 왕콩, 중간 것은 중콩, 작은 것은 좀콩, 쥐눈이콩, 나물콩, 기름콩, 콩나물콩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콩의 열매의 색깔에 따라 흰콩, 누런콩, 푸른콩, 밤콩, 검정콩, 얼룩콩, 우렁콩, 선비제비콩, 대알콩, 아주까리콩 등으로 불린다.
콩을 한자어로는 대두(大豆: 신농본초경), 흑대두(黑大豆: 본초도경), 오두(烏豆: 부후비금방), 흑두(黑豆: 일화자제가본초), 동두자(冬豆子: 사천중약지), 대숙(大菽: 관자:管子: 중약대사전), 황대두(黃大豆: 영원, 식감본초), 황두(黃豆: 일용본초), 대두(大荳), 숙(菽), 융숙(戎菽), 원두(元豆), 두자(豆子), 태(太) 등으로 쓴다. 콩은 발아할 때 발생한 한개의 어린 뿌리가 자라서 곧은 뿌리인 원뿌리가 되며, 여기에서 많은 곁뿌리가 발생하고, 뿌리에는 많은 뿌리혹이 착생한다. 뿌리혹 속의 뿌리혹박테리아는 공중질소를 고정하고, 이것을 이용한다.
따라서 뿌리혹의 착생이 좋아야 콩의 생육이 좋고 수량이 증대된다. 콩의 줄기는 둥글고 목질화되어 굳으며 속이 차 있고, 신육습성(伸育習性)에 따라 유한신육형과 무한신육형으로 구별되고, 원줄기의 장단, 분지의 장단, 수, 각도, 방향 등에 따라 광초폭형(廣草幅型)과 협초폭형으로 구별된다. 콩의 원줄기 첫째 마디에는 떡잎, 둘째 마디에는 초생단엽(初生單葉)이 마주나고, 셋째마디부터는 정상복엽이 어긋난다. 콩의 잎은 취면운동(就眠運動)을 한다.
줄기의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꽃송이가 착생하며, 한개의 꽃에는 열개의 수술과 한개의 암술이 있다. 원줄기에서는 3~5마디, 하위의 곁가지에서는 4, 5마디, 상위의 곁가지에서는 1, 2마디의 꽃부터 개화하고, 한개의 꽃송이에서는 밑의 꽃부터 개화하며, 자가수분을 하지만 자연교잡도 이루어진다. 총화수에 대한 정상협수(正常莢數)의 비율을 결협률(結莢率)이라 하는데, 콩의 결협률은 20~45퍼센트에 불과하다. 결협률을 조장하려면 영양조건을 개선하여야 한다. 콩의 열매을 보면 꼬투리에 접착되었던 부분인 배꼽의 양쪽에 주공(珠孔)과 합점이 있고, 씨껍질에 싸여 있는 떡잎과 씨눈이 있으며, 떡잎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씨젖(胚乳)은 거의 퇴화되어 무배유종자를 형성한다. 콩은 품종에 따라 열매의 크기, 입색(粒色), 배꼽색, 피분(被粉) 등이 다르다.
콩의 역사는 중국의 시경(詩經)에 숙(菽)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등장한다. 그런데 꼬투리가 나무로 만든 제기인 두(豆)와 비슷하여 숙은 두가 되어버렸다고 한다. 그러다가 팥처럼 알맹이가 작은 콩무리가 들어오게 되어 이것은 소두, 본디의 콩은 대두라 구분하여 부르게 되었다. 이것이 기원 전후의 일이다. 일반적으로 어떤 식물의 야생종, 중간종, 재배종이 가장 많은 곳을 그 식물의 발상지로 삼는데, 이 조건에 맞는 콩의 원산지는 중국의 동북부 곧 만주라고 보는 것이 통설이다. 일부에서는 중국 남부를 콩의 원산지라 주장하기도 하나, 중국의 앙소, 용산 문화유적에는 콩이 나타나지 않고, 관자(管子)에 제나라 환공이 만주지방에서 콩을 가져와 중국에 보급시켰다는 기록이 있으며, 함경북도 회령군 오동의 청동기시대유적에서 콩이 출토된점 등으로 미루어 콩의 원산지는 만주 곧 옛 고구려 땅이라 할 수 있다. 일본에는 우리나라를 거쳐 전파되었다고 하는데, 일본에서의 재배역사는 약 2,000년이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에는 1690년경에 독일에 처음으로 알려져 1900년경부터 널리 재배되었으며, 현재 세계 총생산량중 약 7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국에서 비교적 골고루 재배되고 있는 작물이지만, 특히 많이 재배되고 있는 지방은 전라남도이다.
콩은 어린풋대콩을 삶아서 먹고 농촌에서는 덜익은콩대를 베어 불을 놓아 ‘콩청태’라고 하여 불을 놓아서 익은 콩을 꺼내어 먹다보면 손과 입술이 검정숯으로 검게 그을려 있고 금방 익은 따뜻하고 싱싱한 콩맛에 매료되어 둘이 먹다 한사람이 죽어도 모를 정도로 기가 막힌 맛이 난다. 필자도 그맛을 잊을 수 없다. 완숙한 콩은 콩밥, 콩자반, 콩설기떡, 콩엿 등을 만들어 먹는다. 또한 두부, 비지, 된장, 간장, 콩나물, 콩기름 등으로 가공하여 먹기도 하고, 인조기름, 인조고기 등을 만들기도 한다. 콩기름은 각종 공업원료로 이용되며 최근에는 두유의 원료로 많이 소비된다. 콩의 생초, 건초와 콩깻묵은 사료나 비료로, 줄기는 인공섬유의 원료와 농촌의 땔감으로 이용된다. 이밖에 비누, 인쇄용잉크, 방수제, 유화제, 살충제, 화약, 의약품 등 공업상의 용도도 매우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쥐눈이콩에 대해서 북한에서 펴낸 <농업백과사전> 제 5권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쥐눈이콩
알이 쥐눈처럼 잘게 생긴 지방 재래 콩품종 중의 하나. 오래전부터 강원도 회양지방에서 많이 심어오고 있다. 대의 길이는 70센티미터 정도이고 원대의 마디수는 15마디 정도이다. 가지는 2.5개 친다. 애씨대와 곷은 보라색이다. 꽃은 원대의 아래에서 위로 올려 핀다. 꼬투리는 밤색이고 잘 취지 않으며 겉면에 누른밤색의 털이 보통 정도로 있다. 대당 알수는 48알 정도이다. 알은 길둥근모양이며 검은색이다. 윤기가 없고 배꼽이 검은색이다. 1,000알 질량은 160그램 정도이다. 자라는 기간은 147일 정도이고 섭씨 10도 이상 생육적산온도는 섭씨 2.700~2.800도이다. 회양 지방에서 5월 10일경에 씨앗을 심으면 7월 23일경에 꽃이 피고 10월 4일경에 여문다. 병과 넘어지는데 견디는 견디는 힘은 세고 습해에 견디는 힘은 보통 정도이다. 땅과 비료에 대한 요구성은 보통 정도이다."
검은콩에는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쥐눈이콩에도 두가지가 있는데, 속이노란 서안태(鼠眼太)와 속이파란 서목태(鼠目太)가 있다. 즉 겉은 검은색이고 속은 노란색이며 옛날부터 콩나물 콩으로 많이 사용되었고 지금도 콩나물 콩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서목태(鼠目太)는 겉은 검은색이고 속은 파란색이며 한방에서 약콩으로 널리쓰여 약콩이라고 불리며 예전에는 요리에 많이 활용하지 않았으나 근래에 몸에 좋다고 해 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둘다 똑같이 "쥐눈이콩"이지만 속이 노란색은 약콩이 아니고 서안태라고 하며 쥐눈이콩은 서목태이며 속이 파란색이다. 서목태는 산과 들에도 난다고 하여 토종야콩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서목태(鼠目太)라는 이름은 까맣고 쥐눈처럼 생겼다고 하여 지은 이름이다. 쥐눈이콩으로 밥에 넣어먹거나 예로부터 해독 효과가 뛰어난 약콩으로 알려져 있다.
쥐눈이콩인 서목태에 대해서 인산 김일훈의 <신약본초> 후편에서 여러군데 기록되어 있는데 몇군데의 글을 발췌하면 아래와 같이 기록되어 있다.
"오행성정(五行星精) 다 갖춘 서목태(鼠目太)
서목태 속에 감로수, 약성, 긁어다 써먹는 건 술이 아니면 안된다. 내가 밝혔잖아?
서목태는 수(水)를 좇아서 검지만, 동방 청색 싹은 파랗다. 5색소가 다 있다. 이러니 사리가 이뤄지는 사리콩이거든, 감로정이 나와서 사리장. 주정이 없이는 서목태의 약성을 흩어짐 없이 몽땅 뽑아낼 수 없거든. 엑기스 속에는 뭐이 있느냐? 피가 달다는 데, 서목태의 감로정이 제일 이거든, 피 속의 불순물 치워 버리고 피를 새로 맨들거든. 조화가 무궁한 감로정의 장난질인데 우리는 그 덕 보거든. 우리가 유리한 거 이용하는 데 피속으로 하루 몇 번 순환하는데 우리를 그렇게 도와준다......
서목태는 5행(金木水火土)정을 다 갖추고 있거든.
서목태로 메주 띄울 때 콩에서 나오는 그 진액, 그 줄이 분자거든 진이 나오는 걸 이용 잘 하면 못 고치는 병이 없어. 불치병은 없어지고 말아. 서목태 메주로, 죽염가지고 장을 말면 그 장은 신약이니까. 서목태 간장은 순수한 피고, 서목태 간장은 단벌치기, 바로 피되고, 그것도 깨끗한 피지. 그러고 이 간장의 청소작업, 신비한 청소작업은 불가사의야, 신의 세계 일이거든. 이 간장은 순수한 피, 아주 깨끗한 피고 죽염은 바닷물에서 엑기스를 뽑는 건 분말이고. 기건 찌꺼기는 된장으로 나왔잖아? 그러니 죽염에 있던 불순물이 싹 없어졌거든. 그래 이건 직접 피로 넘어가는 건데, 그것도 아주 깨끗한 피지. 온갖 병이 불순한 피에서 오는 거, 피를 청하게 하면 백병이 낫는 건 정한 이치지? 이 간장 자체가 피보다 더 정한 피, 이 간장이 죽은 피를 청소하는 힘은 신비하니까 불치병이란 없어.
이런데 옛날 양반 의서에 한국 황토속에 감로수의 원료가 있기 때문에 그 속에서 자란 서목태에 감로수가 있다는 의서가 없어요. 서목태가 한국 흙에서 자란 거라야 약이 되는 이유가 바로 감로수 때문이야. 죽염 구울 때 황토로 마개 치는 이유도 그거고.
서목태는 오장육부 고루 보해 병 고쳐
서목태엔 수성 여성 토성 삼성 기운도 있고 감로수가 있어요. 10만분의 1들어 있어요. 감로수가. 서목태 10만알이면 한 알만큼 감로수가 있어요. 홍화씨에도 감로수 있고 서목태에도 있어. 마늘로 죽염 넣고 환 빚은거 먹고 변비 오줌소케 낫는 거이 증거거든.
일본 마늘은 잘 안들어. 우리 나라 흙에만 감로수 있어 그래. 오이도 토산이라야 효과를 봐. 서목태도 우리 나라서 심은 거라야 간장 원료가 돼. 서목태 속에는 금목수화토 다섯 별의 정이 모두 들어 있어. 여성정도 있지만 그래서 해독성이 강하고 5장을, 5장 6부를 고루 보하니까 모든 질병이 낫게 돼 있거든"
콩, 쥐눈이콩, 콩가루, 콩길금에 대해서 허준이 지은 <동의보감>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대두(大豆, 콩)
흰콩,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혹은 짜다[鹹]고 했다) 독이 없다. 5장을 보하고 중초(中焦)와 12경맥을 좋게 하고 중초를 고르게 하며 장위(腸胃)를 따뜻하게 한다. 오랫동안 먹으면 몸무게가 늘어난다[본초].
○ 콩에는 검은 것과 흰 것 2가지 종류가 있는데 검은 것을 약으로 쓴다. 흰 것은 약으로 쓰지 않고 오직 먹기만 한다[본초].
여두(穭豆, 쥐눈이콩)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중초를 고르게 하고 기를 내리며 맥이 막힌 것을 통하게 하고 광물성 약재의 독을 없앤다. 이것은 밭에 심는데 알이 작고 검다[본초].
○ 빛이 검으면서 반들반들하고 작은 수콩(雄豆)을 약으로 쓰는 것이 더 좋다[본초].
○ 콩의 성질은 본래 평(平)하나 법제하는 데 따라 여러 가지 증에 효과가 나타난다. 이것을 달인 물(煮汁)은 성질이 몹시 서늘하기 때문에 번열을 없애고 모든 약독(藥毒)을 푼다. 이것으로 만든 두부는 성질이 차기[寒] 때문에 기를 동(動)하게 한다. 닦아서[炒] 먹으면 몸이 더워지고 술에 담갔다가 먹으면 풍증이 낫는다. 약전국(메주)을 만들면 성질이 몹시 차진다[極冷]. 대두황건(콩길금)이나 장(醬)을 만들면 성질이 평(平)해진다. 그러므로 알맞게 약을 만들어 써야 한다[본초].
○ 쥐눈이콩(穭豆)이란 바로 검은 수콩(黑雄豆)을 말한다. 이것은 신(腎)과 관련된 곡식이므로 신장병 때 먹으면 좋다[입문].
두황(豆黃, 콩가루)
콩가루, 맛이 달다[甘]. 위 속에 열이 있는 데[胃中熱] 쓴다. 배가 불러 오르는 것을 없애고 음식이 소화되게 하며 부은 것을 내리우고 비증(痺證)을 낫게 한다[본초].
대두황권(大豆黃卷, 콩길금)
성질이 평(平)하고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오랜 풍습비(風濕痺)로 힘줄이 켕기고 무릎이 아픈 것을 치료한다. 5장이나 위 속에 몰린 적취[五藏胃中結聚]를 없앤다[본초].
○ 대두황권은 생콩으로 기른 길금을 말하는데 길금싹을 햇볕에 말린 다음 약간 볶아서[微炒] 약에 넣는다[본초].
○ 길이가 5푼 정도 되는 콩길금은 부인의 어혈을 헤치는데 산모의 약에 넣어 쓴다[본초]."
쥐눈이콩에 대한 최근 국내 연구 자료에 의하면,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폴리포스페이트(Polyphosphate) 즉 인(燐)중합체가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대 한의대 예방의학교실 김홍렬 교수는 산업자원부의 제품화 재료 과제연구 지원으로 모든 동식물에서 에너지원의 하나로 이용되는 인중합체의 항노화 효과를 실험실 단위에서 확인한 결과, 쥐눈이콩에 다량 함유돼 있는 인중합체가 자외선에 의한 피부노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쥐눈이콩의 인중합체는 산화유발원인인 자외선에 의해 피부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세포들의 돌연변이도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예컨대 인중합체를 첨가한 실험군의 경우 자외선을 맞고도 거의 모두 생존한 반면 인중합체를 첨가하지 않은 대조군에서는 자외선 조사 후 대개 사멸됐고, 생존하더라도 돌연변이 형성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인중합체가 유전자(DNA)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유전자에 직접 자외선을 조사한 다음 염기서열의 변화를 관찰하는 실험에서도 쥐눈이콩에서 추출한 인중합체와 칼슘을 적정 농도로 혼합한 심험군의 경우 아무런 약물처리를 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DNA 손상도가 현저하게 낮았다”고 말했다.
쥐눈이콩에는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이소플라본 성분도 다량 함유돼 있다. 따라서 중년 여성이 이를 섭취할 경우 안면홍조 등 폐경이 시작될 때의 초기 증상을 덜 느끼게 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병도 예방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실제로 김 교수팀이 쥐눈이콩을 발아시켜 시간대별로 골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조사한 결과, 쥐눈이콩의 이소플라본이 발아초기단계 때 극대화돼 손상된 골세포 치료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쥐눈이콩의 이같은 골세포 재생 및 치료효과는 역시 폴리포스페이트 성분과 천연 여성호르몬으로 불리는 이소플라본(isoflavone) 성분 덕분이란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정제되지 않은 쥐눈이콩으로 이같은 골재생 및 골기능 강화효과를 보기 위해선 매일 60∼90밀리그램의 이소플라본을 섭취해야 한다. 이는 건조한 콩은 반컵, 날콩은 1컵 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콩 단백질의 제니스틴은 암을 비롯해 각종 성인병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제니스틴은 4000여 종류의 이소플라본 중 가장 강력한 암예방물질로 꼽히는 물질이다.
암이 발생하는 과정은 세포내 유전자가 손상되는 ‘개시단계’와 세포분열이 빨라지는 ‘촉진단계’로 구분되는데, 제니스틴은 이중 촉진단계를 억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있다.
쥐눈이콩에는 또 인삼의 대표적인 성분인 사포닌과 함께 화이토스테롤 등 다섯가지 항암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검은콩의 껍질에는 황색콩의 껍질에선 볼 수 없는 글리시테인이란 항암물질이 들어있어 항산화 효과를 나타낸다.
쥐눈이콩이 이렇듯 좋은 점이 많다고 콩만을 섭취하는 것은 금물이다. 이는 몸에 좋은 음식이긴 하지만 다른 음식을 골고루 먹으면서 콩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는 말이다.
또 날콩에는 단백질 분해를 감소시키는 트립신 저해제가 많아 그냥 먹을 경우 소화시키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건강을 위해 콩을 충분히 섭취하고자 하더라도 가급적 마른 콩을 빻아 콩가루로 만들어 먹는 게 좋다고 한다.
복용법으로는 보통 식사 전후에 두 숟가락 정도를 물에 타서 마시는 방법이 추천된다. 밥에 콩을 넣어 먹거나 두유를 많이 마시는 것도 좋다. 일부에선 식초에 절인 콩이 일반콩보다 효과적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는 없다.
옛날에 쥐눈이콩을 많이 먹는 산골 사람들은 오래 달리기를 잘 했고 감기도 걸리지 않았다고 한다. 또 나이에 비해 훨씬 젊어 보이며 건강한 생활을 하며, 민간에서 쥐눈이콩은 기침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쥐눈이콩을 물에 넣어서 살짝 삶으면 냄새가 나는 콩물이 우러나는데 그 물에 흑설탕을 넣어서 차처럼 달여 몇 번씩 마시면 기침이 신기하게 낫는다. 또 치통에도 검정 쥐눈이콩을 삶아 그 물을 입에 물고 있으면 효과가 있으며 불면증, 설사, 신장병에도 좋으며 훌륭한 정력식품으로도 애용되었다.
해독효과가 뛰어나 고기, 조개, 물고기 등에 중독되었을 때 삶아서 그 물을 마셨으며 중풍, 관절염, 신장병, 각기 등에는 오골계 한 마리에 쥐눈이콩 한 홉을 넣고 달여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콩은 고기보다 체내의 단백질 흡수율이 더 좋다. FAO(국제식량농업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쇠고기의 단백질 체내 흡수율이 12.1퍼센트, 돼지고기가 18.3퍼센트인데 비해 콩은 65퍼센트 이상이라고 한다. 또 콩 속에 풍부하게 들있는 지방질은 혈액 속에서 콜레스트롤치가 높아지는 것을 막아주고 동맥혈관의 벽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을 녹여내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검은 콩은 성질이 평온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특히 검은콩은 그 약성의 변화가 심하다. 볶아 먹으면 매우 뜨겁고, 삶아 먹으면 매우 차다. 마른 두부를 만들어 먹으면 극히 차고 된장이나 고추장, 청국장 따위나 콩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평범하고, 날것으로 먹으면 따뜻하다. 소가 먹으면 따뜻한데 말이 먹으면 차다. 한몸에 대해서도 그 용법에 따라 약성이 변한다. 돼지고기하고 먹으면 상하는데, 약용의 범위는 매우 넓다. 즉 독을푸는데, 풍을 제거하는데, 종기를 낳게하는데, 이수, 피를 잘돌게 하는데, 근육을 펴는데, 간장강화, 눈밝아지는데 등에 이로우며 오래 복용하면 매우 유익하다.
검은콩인 흑대두(黑大豆)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소아 두창(小兒頭瘡)
검은콩을 태운 뒤 가루를 만들어 물로 개어 바르면 된다. [식품비방]
2, 뱀이나 벌레에 물렸을 때
검은콩 잎을 씹어 바르면 기막힌 효과를 본다. [식품비방]
3, 충치통, 풍치통
검은콩을 45 도 이상의 술에 끓인 다음 이 흑대두주로 자주 양치질을 하면 된다. [식품비방]
4, 소변에 피가 나올 때
검은콩잎 한 묶음에 물 4 되를 붓고 삶아 반이 되면 마신다. 낫지 않으면 다시 만들어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5, 변혈(대변에 피가 섞여나올때)
검은콩 1 되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든 뒤 정종으로 복용하되 가루는 먹지 말고 술만 마시면 된다. [식품비방]
6, 물고기 식중독
검은콩탕(湯)을 만들어 마시면 곧 풀린다. [식품비방]
7, 머리 염색
검은콩 2 되와 식초 4 되를 삶아 반이 되면 콩은 꺼내고 식초만 다시 은근한 불에 졸여 풀처럼 만든 다음 머리를 염색하면 까맣게 된다. [식품비방]
8, 열창(열창)이 두드러졌을 때
검은콩가루를 바르면 곧 낫는다. [식품비방]
9, 술 중독
검은콩 삶은 물을 마시면 곧 낫는다. [식품비방]
10, 복통이 매우 심할 때
검은콩 1 되를 까맣게 태워 술 1 되와 함께 끓인 후 자주 마시면 곧 효력을 본다. 양 옆구리가 결릴 때에도 효과가 있다. [식품비방]
11, 간이 약하고 눈이 어두우며 시름시름 아프고 눈물이 나올 때
소 쓸개 1 개 안에 검은 콩을가득 넣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1 주일간 말린 다음 콩을 꺼내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따뜻한 물로 7 알씩 계속 복용하면 효과가 있다. 오래 말릴수록 더욱 좋다. [식품비방]
12, 갑자기 허리가 아플 대나 허리를 삐었을 때
검은콩 6되를 물에 축여 볶은 다음 뜨거운 것을 자루에 담아 환부에 댄다. 식으면 다시 따끈한 것으로 바꾸는 것을 계속하면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13, 수리(水痢)
검은콩 1 되 볶은 것과 백출 약 20그램을 가루로 만들어 약 12그램씩 밥물로 복용하면 된다. 3~5일이 지나면 곧 효력을 본다. [식품비방]
14, 신구 수종증(新久水腫症)
검은콩 5 되에 맑은 물 1 말을 붓고 삶아 물이 반이 되면 콩을 건져 내고 청주 5 되를 넣어 다시 마시 끓인다. 양이 반 가량 되었을 때 서서히 마시면 종증(종증)이 점차 없어진다. 또 검은 콩과 뽕나무재를 함께 삶은 물을 마셔도 좋다. [식품비방]
15, 중풍으로 말을 못하는 데
속히 검은콩즙을 끓여 마시면 구급이 된다. 이같은 증세가 있는 사람은 콩 삶은 물을 자주 마시면 좋다. [식품비방]
16, 산후 하복통(産後下服痛)
검은 콩 1 컵을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고 이것을 매일 3 차례 한 번에 약 12그램씩 따끈한 술로 복용하면 된다. [식품비방]
17, 풍습 마비 또는 수족 마비증
검은콩 2~3 홉 삶은 물을 매일 수시로 마시면 된다. 또 하나는 검은콩 1~2 홉, 오리 발톱 또는 돼지 발톱 1 쌍으로 국을 끓여 먹으면 된다. 여기에 방기(防己) 약 20그램을 넣으면 더욱 좋다. [식품비방]
18, 남녀노소의 오래 묵은 해수
소 쓸개 1 개 속에 검은콩을 가득 넣고 약간의 진피가루를 곁들이고 잘 짜맨 다음 통풍이 잘 되는 것에 말린 뒤 이것을 매일 3 차례 식후마다 검은 콩 7 알씩 따끈한 물로 복용하면 된다. 이 처방은 간을 강하게 하고 눈을 맑게 한다. [식품비방]
19, 풍습 마비, 각기 습비, 요퇴통, 사지 관절 풍습통
검은콩 49 알을 삶아 한 그릇을 마시면 된다. 여기에 오리 발톱 1 쌍이나 돼지 발톱 1 쌍을 넣으면 더욱 좋다. 만약 심한 사람은 방기(防己) 약 20그램을 넣어도 무방하다. [식품비방]
20, 풍습, 각기 종통 및 관절염, 신염수종
검은콩 75그램, 파 뿌리 37.5그램, 마늘 뿌리 37.5그램, 당근 75그램, 땅콩 37.5그램, 율무쌀 약 113그램에 설탕과 조미료를 넣고 물 10 사발로 달여 반이 되면 이것을 매일 3~5 회 각각 따끈한 물로 한 그릇씩 마시면 된다. 다 먹은 다음에는 또 만들어 먹으면 매우 효력이 있다. [식품비방]
21, 파두(巴豆) 중독
대두즙을 마시면 해독된다. [보결부후방]
22, 여석(礜石: 비상섞인돌) 중독
대두즙을 마시면 해독된다. [보결부후방]
23, 소아 태열(胎熱)
검은콩 8그램, 감초 4그램, 등심(燈心) 7치, 담죽엽(淡竹葉) 2조각을 달여서 먹인다. [전유심감]
24, 신허로 인한 난치 소갈증
하눌타리뿌리, 볶은 흑대두 같은 양을 가루내어 밀가루로 벽오동씨 크기 만한 면호환(麵糊丸)을 만들어 검은콩 100알을 달인 탕으로 복용한다. [보제방, 구활환]
25, 소갈증
오두(烏頭)를 소쓸개에 넣고 100일간 그늘에서 말린 후 복용한다. [부후비급방]
26, 소아의 화상으로 인한 창
물로 끓인 대두즙을 바르면 치료하기 쉽고 흔적도 남지 않는다. [자모비록]
27, 두창습란(頭瘡濕爛)
흑대두를 가루내어 바른다. [본초강목]
28, 소아 단독(丹毒)
짙게 달인 대두즙을 바르면 좋다. 흔적이 남지 않는다. [천금방]
29, 각기가 배에 들어가 심민(心悶)하는 증상
짙게 달인 대두즙 1되 정도 마신다. 멎지 않을 때에는 더 마신다. [장문중]
30, 안면이 갑자기 부을 때
대두 1되에 물 5되를 넣고 달여 2되로 바싹 졸인 다음 콩을 버리고 술 8되를 넣고 9되로 졸인다. 이것을 3~4회로 나누어 복용한다. 부종이 나은 후에는 갈증이 나도 마시지 말아야 한다. [보흠부후방]
북한에서 펴낸 <백년장수의길>에서는 콩을 띄워서 낫도균이 들어 있는 생청국장의 효능을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 낫도균이 들어있는 띄운콩이 혈전을 녹인다 ≫
띄운콩에 있는 낫도균은 혈전을 녹이고 온몸의 피흐름을 좋게 하며 고혈압과 고지혈증을 없앤다.
예로부터 낫도균은 혈압을 낮춘다고 전해 오고 있다. 온몸의 피흐름이 적어 지면 안기오텐진Ⅰ 라는 물질이 생기고 이것이 안기오텐진변환효소(ACE)라는 효소의 작용을 받아 안기오텐진Ⅱ 라는 혈압상승물질로 되며 결과 혈압이 높아진다.
이 ACE 활동을 막는 <ACE저해약>이라는 혈압낮춤약이 나오고 있는데 바로 낫도균이 만들어 내는 성분에 이 약과 같은 작용을 하는 물질이 들어 있다.
띄운콩에는 혈전을 녹이는 <낫도키나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는데 이 효소의 혈전용해작용은 몸안에 있는 효소인 플라즈민보다 더 세다.
사람의 몸안에서 혈전을 녹이는 효소는 우로키나제에 의해 만들어 지는 플라즈민 하나뿐이다.
우로키나제는 보통 30만단위씩 쓰는데 띄운콩 1그램(3~4알)은 약 1만 6천 단위의 우로키나제와 맞먹는다.
낫또균 성분은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또한 혈관 그 자체의 센 항노화작용으로 혈관의 젊음을 유지하고 동맥경화를 막는다.
혈전을 녹이는 주사약으로 알려 지고 있는 <우로키나제>는 병원에서만 쓰게 되여 있고 효과 지속시간이 짧은 등의 이유로 널리 쓰이지 못하고 있지만 낫도키나제는 먹을 수 있고 효과지속시간도 우로카나제보다 8~12시간이나 오래다.
경색발작은 대체로 오전에 잘 생기는데 밤에 낫도균이 만들어 내는 성분을 취하면 아침 발작의 우려가 적다.
낫도균은 장의 활동을 조절하고 젖산균 등 몸에 좋은 균을 늘이며 변비나 설사도 없앤다.
또한 비타민 K가 풍부하므로 골다공증에도 좋다.
갱년기나 노인에게서 뼈가 바람 든 무처럼 성글어 지는 질병에는 칼슘과 함께 낫도균의 성분이 좋은 효과가 있다.
낫도 그 자체만을 먹는다면 하루에 50그램 정도이면 충분하다.
≪ 낫도균이 들어 있는 띄운콩 만드는 방법 ≫
먼저 콩에 3배되게 물을 붓고 충분히 불쿤 다음 껍질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히 가마에 넣고 찐다. 이렇게 쪄낸 콩을 끓는 물로 소독한 바닥이 넓은 그릇에 한겹 펴놓고 그 위에 길이가 10센티미터 정도 되게 잘라서 깨끗이 씻은 벼짚을 골고루 펴 놓는다.
이런 방법으로 푹 삶은 콩을 3~4겹 정도로 펴 놓고 끓는 물에 소독한 보자기를 덮어서 공기가 잘 통하고 온도가 섭씨 37~40도 되는 곳에 14~18시간 정도 놓아 둔다.
이 과정에 벼짚에 있던 낫도균이 콩에 퍼지고 자라서 띄운콩이 된다.
이렇게 만든 띄운콩을 그대로도 먹으며 여러가지 부식물을 만들어 먹어도 좋다."
≪ 낫도균이 들어 있는 띄운콩의 효능 ≫
(효능: 가나다순: 간장보호, 갱년기장애 개선, 고지혈증, 고혈압, 골다공증예방, 기억력증진, 노화방지, 뇌졸증 예방, 다이어트, 당뇨병, 동맥경화예방, 두뇌활동강화, 면역력강화, 변비, 설사, 세포 신진대사 촉진, 세포 재생 촉진, 소화불량, 숙취해소, 심근경색, 심장병, 알레르기체질개선, 위 십이지장궤양, 위장보호, 인슐린분비촉진, 전립선비대증, 집중력증진, 치매예방, 피부노화 및 주름 방지, 피부세포재생, 피로회복, 피부미용, 학습능력증진, 항균작용, 항산화, 항암<각종암, 결장암, 난소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직장암, 폐암>, 혈액순환촉진, 혈전용해작용, 호르몬 분비 촉진)
콩을 생각하면 농촌에 콩밭 매는 아낙네들이 떠오른다. 한 여름철 땡볕에 내리쬐는 뜨거운 열기에 콩밭에 잡초를 뽑다보면 얼굴부터 온몸에 땀이 흐르게 마련이다. ‘칠갑산’ 노래 가사에도 실려 있듯이 콩에 얽힌 삶의 유래가 많이 전해내려오고 있다. 밭에서 나오는 쇠고기로 불리는 콩을 텃밭이 있다면 콩을 직접 심어 가꾸어서 콩잎을 데쳐서 쌈을 싸먹고 푸른콩으로 밥에 넣어 먹으며 푸른콩잎을 된장에 담그어 먹거나 노란콩잎을 따서 깻잎처럼 물에 담그었다가 꺼내어 양념을 쳐서 포개어 놓았다가 반찬으로 먹는다. 익은 콩으로는 콩나물, 두부, 된장, 고추장, 간장, 콩기름, 콩뽂음, 콩설기, 콩국수, 콩나물밥, 콩밥, 콩나물국, 콩죽, 콩자반 등등 위의 자료에 열거된 것처럼 식용 및 약용으로 널리 활용하여 인류 건강에 큰 유익을 주게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글/ 약초연구가 전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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