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카페에 글을 올립니다. ㅎㅎ
김수복집사님 댁을 심방하면서 마음에 담아온 이야기가 있어 사진과 함께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집사님께서 몸이 불편하셔서 심방을 요청하셨고,
잠시 찾아뵈었습니다.
예배를 드리려고 하는데, 눈에 들어오는 것이 있습니다.
필사성경입니다.
성경 전권을 필사 완료하시고 자녀분께서 이렇게 책을 묶어주셨습니다.
성경 전체를 필사하는 것은 보통 정성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대단하시다고 칭찬해드리는 데...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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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것은,
김수복집사님은 한글을 모르신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쓰셨죠?
그야말로 한 글자 한 글자 그리듯이 쓰셨다는 거죠.
성경 한 번 보고 그 모양을 기억하여 노트에 옮기고,
또 한 글자 보고 기억하여 노트에 다시 옮겨 그리고...
이렇게 성경을 필사하는 것은,
일반적인 필사와는 또 다른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많이 놀랐습니다.
집사님께 여쭈었습니다.
우리 교우들과 이 이야기를 같이 나눠도 되겠냐고.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찍어온 사진을 몇 장 올려봅니다.
이렇게 쓰시는 분도 계신데,
성경, 읽기라도 힘써야되겠습니다.
2023. 12. 21. 심방하고,
2023. 12. 22일 저녁에 글 올립니다.
김영수 목사.
첫댓글 예천교회 믿음의 조상들이 모여서 기도하며 뿌린 씨앗의 열매를 먹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오래 마음속에 간직고 전해 주겠습니다.
이재일
오늘 너무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말씀을 귀하게 여기시는 집사님이 참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제가 얼굴도 모르는 몇 몇 자매들과 카톡방에서 성경쓰기를 하고 있는데요.
프랑스어, 독일어, 중국어, 영어로 4개국어로 각기 쓰고 있답니다.
바벨탑 사건때문에 이것이 가능한것이겠지요~~ㅎㅎ
저는 영어성경 필사를 하고 있답니다~^^
한 분만 프랑스 남부에 살고 계시는 분이네요.
정 집사님 대단한 일입니다.
예천교회 카페나 페이스북<예천교회>에도 공개하시면 좋겠습니다.
김수복 집사님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