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이 막 넘으신 어르신을 모시고 있는 자녀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어머니가 넘어지셨는 데 왼쪽 어깨가 아프다고 하시는 데, 침치료를 받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어르신은 아주 마른 체형 (163cm 50K정도)이시기 때문에, '골절의 위험'이 염려되었습니다.
그래서 먼저 외과에 가셔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라고 했습니다.
골절이 아니면 침치료를 하면 되지만,
#골절인 경우 침치료는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었습니다.
골절인 경우에 또 깊이 고려해야하는 것은 '#골수염'입니다.
종종 발생하는 골절 다음에 발생하는 골수염은 아주 위험합니다.
생명이 오가는 일입니다.
이사진을 찍은 곳에서는 수술을 권했는데, 다른 곳에서는 수술필요없고 오래전에 발생했던 문제고 현재는 보호대만 하면된다고 해서 수술은 하지 않고 보호대만 착용하고 지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의원에 일하는 선생님 한 분이 요양원에서 근무했었는데
요양원에 입원하셨던 분들 가운데 골절이 발생하면 절반 정도는 사망으로 이어지더라고
이야길 해주더라고요.
골절이 왜 위험한 지에 대해서 샘들에게 설명을 해주는데
골절 당하신 분들의 절반이 사망하시더라는 대답을 들은 것입니다.
80이 넘으셨고
근육이 별로 없는 경우, 넘어지거나 #낙상을 당하면 일단 골절을 의심해야합니다.
심하게 아프지 않고 붓지 않아도 일단은 골절을 제일 먼저 확인해야합니다.
단순 골절은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당뇨와 당뇨와 이어진 #고혈압,
그리고 장시간 누워있는 것만으로도
걷는 것이 어려워 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걷는 것을 스스로 할수 없어지게 되면 #삶의 질은 급격히 떨어지고
가족들은 대단히 무거운 짐을 나누어 지어야 합니다.
어떻게든 골절을 당하지 않도록 몸을 관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40대 초반에 왼쪽 어깨 골절을 당한 적이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타고 출근하다 갑자기 튀어나오는 개를 피하다가
자전거와함께 넘어진 것이었는데,
팔뼈 골두에 1cm 골절이 발생했었습니다.
무엇인가 외과적인 처치는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팔을 뻗어서 물건을 집거나 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아팠습니다.
대표사진 삭제
나이를 연꽃처럼 곱게 먹을 수 있다면 좋겠죠?
운전하고 고속도로 톨게이트를 빠져나갈 때 '티켓'을 뽑을 수가 없어서
문을 열고 나가서 티켓을 뽑고 다시 차에 타고 운전을 했었습니다.
이 동작이 가능해지는데 무려 2년이 걸렸었습니다
40대 초반 젊은 나이에도 그러했으니
어제 어깨뼈에 골절이 발생한 어르신은 안아프게 팔을 뻗는데 걸리는 시간으
2년도 더 걸릴 것입니다.
이미 골질이 좋지 않아서 회복이 늦을 테니까요.
아무튼,
어제 전화를 받고 엑스레이를 먼저 찍어보라고 권고한 결과는
'골절이었습니다 '
수술을 해서 핀을 고정해야 회복이 될거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늘 오후 수술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미 복용하는 약들이 어마어마 하신데 수술후에 항생제도 드셔야 하는 것을 생각하면
심란합니다. 늘 소화가 안된다고 하시는데 항생제까지...
그래도 다리나 골반 골절이 아니라서 다행이라는 말을 자녀분에게
드렸습니다. 일단 어르신 두 발로 이동이 가능하니까요.
그것만으로도 당뇨에 노출될 가능성은 현저히 감소되는 것입니다.
나이를 먹을 수록 단백질 (생선, 두부, 고기)를 먹으라고 하는 이유는
다 골절과 관련이 있습니다.
근육의 양이 유지가 되어야, 뼈는 그 근육을 버티기 위해서 골다공증
진행을 늦추게 됩니다.
흔히 대퇴의 두께, 엉덩이의 두께가 그 사람의 수명이라고 말합니다.
대퇴가 가늘어지고 엉덩이에 살이 빠지게 되면
몸을 지탱하는 다리의 뼈들이 가늘어지고, 골다공증이 발생해서
넘어지기만 해도 골절 되기가 쉽습니다.
그러니 지금이라도 운동을 시작해야합니다.
동네마다 아파트 마다 설치되어있는 운동기구들을
1번에 15번씩 모두다 하고
그것을 하루에 3번씩만 반복하시면
특별히 다른 운동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입니다.
물론 정확한 동작으로 운동기구를 사용하는 것을 전제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오늘 처음으로 운동을 시작하신다면
15번을 다 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시작은 3개 정도로 시작해서
차츰 운동시간도 늘이고 운동의 횟수도 늘이셔야합니다.
첫날부터 15번씩 모든 운동기구를 다 하고 3번을 한 다음에는
일주일 넘게 앓게 눕게 됩니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근육들에 피로가 쌓이게 되면 온몸이 아프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러면 운동과는 영영 거리가 멀어지게 됩니다.
피티를 받으라고 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입니다.
그러나 돈을 들이지 않고도 운동을 할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물론 아플 때는 운동하시면 안됩니다.
그때는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치료를 받으셔야 하는데, 운동을 해서 고치겠다고 굳은 결심을 하시는 분들을
종종 만나게 되는데
운동은 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병나지 않은 부분의 기능을 극대화 해주긴 하지만, 결국
병은 나더라. 그리고 병이 크게 나면 치료가 훨씬 어렵더라. 이런 결론을
많이 내렸습니다.
아플때는 한의원에 오셔서 치료를 먼저 받으시는 것이 맞습니다.
그리고 안아플 때 운동을 하시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