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요약]
https://www.christiantoday.co.kr/news/363045
: 프랑스 올림픽은 개막식부터 행사 진행까지, 여러 구석에서 PC(Pollitical Correctness·정치적 올바름)주의가 짙게 반영되어 있었다. 목이 잘린 마리 앙투아네트, 이교적이고 젠더주의적 방식으로 뒤틀린 ‘최후의 만찬’ 등 다양성 이념을 명분 삼아 유럽 구체제 전통 및 기독교 문화 전통에 대한 조롱과 악의가 뒤섞인 퍼포먼스들이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
[용어정리]
PC주의 : Political Correctness의 약자로, ‘정치적 올바름’이라 번역된다. 주로 미국에서 나타나는 이념적 경향으로, 인종차별/성차별(동성애자)/장애인 등을 비하하는 요소가 조금이라도 담긴 발언을 삼가하는 것으로써 실현된다. 혹은 헐리우드 영화에서 의도적으로 주인공 설정에 있어 인종다양성을 추구하거나(예시로, 디즈니 사의 인어공주가 있다) 성적 다양성을 요구하는 경우(프랑스 올림픽 개막식, 최후의 만찬 패러디)가 존재한다. 이것은 소수의 권리구제에 도움이 된다는 측면도 있는 반면, 그들의 권리구제는 뒷전이고 오직 PC주의적 사고에만 매몰되어 타인에게 과도한 언어적, 행동적 제약을 강요하는 경우도 있다는 측면에서 비판받고 있다.
[나의 생각]
PC주의 : 평등주의에 기반한 자유의 억압? 권리구제?
- PC주의의 의의와 한계
반자유주의적 민주주의에 대한 고민이 많아졌다.
민주주의를 꼭 정치적 시각에서 보지 않고, 사회적 관점에서 본다면 ‘평등주의’정도로 대치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생각의 흐름에 따라 PC주의가 자연스레 떠올랐다. PC주의는 지속되어야할까? 어떠한 강박에서 PC주의가 실현될까? PC주의를 대체할 방법은 없을까?
이러한 물음들을 이 글에서 해결해보고자한다.
PC주의는 미국에서 가장 대두되는데, 그 이유는 인종을 포함해 다양한 신체적/사회적/경제적 여건을 가진 사람들이 공존한다는 특징때문이다. 다수의 사람이 배제되지 않고 공동체 안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려면, 어떤 집단에 대해서든 편견이 섞인 발언이 행해져선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한 발언에 유의해야한다는 집단적 의식은 궁극적으로 극단적으로 표현의 억압을 낳는 PC주의를 탄생시켰다.
PC주의의 목적이라 할 수 있는, 대동사회에의 가치에는 동의한다. 다만 실현되는 방식이 문제될 뿐이고, 특히 두드러지는 분야는 영화 분야이다. 예를 들면 흑인 대 백인으로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구조로 제시하는 형식이 있고, 비현실적으로 여성의 역량을 강조하는 구조도 있다.
- PC주의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결?
PC주의의 폐해는 무사유적인 원칙 수용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편견없이 대하려는 진심 없이, 정치적으로 옳지 않다는 단어와 형식을 기계적으로 선별하는 태도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또 그러한 단어와 형식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백인에 대한 흑인의 도덕적 우월성을 드러내는 스토리의 영화가 필요했던 것이다. 진정으로 소수자의 삶을 비추려면 그런 이분법적인 구조를 강조하는 게 주안점이 되어서는 안된다. 소수자의 내적갈등을 그리고, 사회와의 갈등을 그리고, 사회의 인식 변화가 야기되며 주인공의 능력이 인정받는 데까지의 과정에 주안점을 두어야한다. 영화 ‘원더’가 그랬고, ‘히든 피겨스’가 그랬다.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통합의 가치를 유지하려는 미국의 노력은 본받을만하고, 그러한 점에서 PC주의의 가치는 유지될 필요성을 느낀다. 다만 방향성만 조정하고, 본질적 목적을 놓치지 않는 선에서 접근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