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사분기 금값 전망
- GFMS “앞으로 몇달동안 상당한 수준의 가격 하락 일어날 수 있다” -
기사입력 : 2010년 02월 04일
지난 12월 3일 오전에 1,218달러의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하락한 금값은 지금까지 지난달의 ‘Precious Metals Forecasting Monthly’에서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큰 폭으로, 더 빠르게 떨어졌다. 이 보고서는 (보고서 작성 시점에) 1,100달러 밑에 잠깐 머물었던 금값이 다시 크게 반등했다고 보고했다.
우리는 이에 대해 1월 초에 2010년의 시작을 금 매입으로 시작한 사람들과 1,100달러를 밑도는 가격이 장기적 가치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여긴 사람들이 상당수 시장에 진입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일부 제조 부문에서 추가적 매수가 있었으며, 이들의 금을 매수한 이유는 (보충을 위한 것이기도 했지만) 가격이 대부분 바이어들의 2010년의 예상치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도 대략적으로 여기에 동의한다. 우리는 금값이 올해 대체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본다. 이 의견을 지지해 주는 것은 우리가 내놓은 경제 전망치이며, 이에 따른 대부분의 선진국의 전망은 대부분의 예상보다 좋지 못하다.
이는 (특히 미국에서) 매우 느슨한 재정 및 통화 정책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예상한 것보다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2010년 대부분 기간 동안 (혹은 2010년 내내) 제로 금리 혹은 저금리가 일반적인 현상이 되고 정부의 재정 적자가 버티기 힘겨운 수준으로 유지될 것임을 뜻한다.
미 달러화 역시 이러한 시나리오 하에서 하락할 것이며, 여기에는 유럽의 파운드화에 대한 유로화 절하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사실 우리는 2010년의 투자 수요의 우호적인 기조를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단기적인 면에서 가격이 일시적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렇게 예상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우리는 현재의 반등이 온스당 1,200달러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며, 그렇게 되면 1,070~80달러 수준에서 지지가 중단될 수 있다.
둘째, 투자자들의 Comex에서의 장기 선물 포지션이 아직까지 매우 높은 수준이며, 때문에 금이 중요한 지지 세력을 잃을 경우 금값 하락은 대규모 금 매도를 초래할 수 있다.
셋째,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우리는 미 달러화가 베어마켓 랠리(약세장에서 일어나는 일시적인 반등)가 끝나기 전에 조금 상승할 수도 있다고 본다.
넷째, 비관적인 경제 전망이 대두되는 가운데 리스크를 줄이려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어, 그 시작 단계에서 달러 기준 무역이 살아날 것이며, 이러한 전개는 이로부터 혜택을 누려온 주식과 재화 등의 (앞으로 나올 경제 악화 전망에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이는) 위험한 자산에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차후 일어날 시장 변화의 시기와 폭을 정확히 예상하기는 힘들다. 예를 들어 금값의 최저점을 1,030달러 아닌 990달러로 예상한 것은 너무 비관적인 관점이라 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의 ‘기본 의견’은 앞으로 일어날 달러의 절하, 인플레이션에 대한 두려움, 선진국들의 신용상태의 전반적인 하락 등으로 인해, 투자에 새로운 움직임이 일어나기 전에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상당한 수준의 (일시적일지는 모르지만) 가격 하락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 GFMS의 ‘Precious Metals Forecasting Monthly’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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