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등학교에서 영어가 정식 교과목으로 도입된 이후 영어를 배운 고교생의 영어능력이 그렇지 않은 고교생보다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습니다(한국영어평가학회, 3. 21).
2003년, 2004년에 한국, 일본, 중국 등 3개국 고교생들의 GTEC(Global Test of English Communication) 성적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우지 않은 국내 고교 1학년과 초등학교 3학년 때 영어를 배운 2004학년도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해당 년도에 각각 치른 GTEC(800점) 성적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결과(조사에 참여한 국내 고교생 대상), 2004학년도 1학년의 총점 평균이 448.5점으로 2003학년도 1학년은 408.6점으로 39.9점이 높았습니다.
영역별로는 듣기(320점 만점)가 18.2점, 쓰기(160점 만점)가 12.3점, 읽기(320점 만점)는 9.4점이나 높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2004년도에 고교 1학년과 2학년을 대상으로 동시에 치른 GTEC에서도 초등학교에서 영어를 배운 고교 1학년의 경우가 영어를 배우지 않은 2학년보다 평균 12.7점이나 높았습니다.
한편 위 3개국 고교생의 2003년 GTEC 성적은 중국(평균 총점 432.6점), 한국(414.1점), 일본(407.8점)의 순이었습니다.
이제 국내에서도 늦은 감이 있으나 조기 영어교육(초등학교 3학년, 10세)의 성과를 감안하면
언어학자들이 제시한 언어형성기간(2, 3세 - 12, 13세)내에 언어습득의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정의 자녀(손자, 손녀)들에게 언어(외국어) 학습의 가능성을 심어 줄 것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