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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추 수확외에는 별로 바쁘지 않는 8월이라 1박2일로 나물 견학을 다녀오기로 하였다.
영월-평창-원주(숙박)-부여-남원주천을 빙 도는 만만치 않는 일정이다.
둘이 함께 견학을 다녀왔으면 좋겠지만 농장도 지켜야하고 동물들도 보살펴야 하기에 콩이맘은 농장에 남았다.
출발 하는날 아침에도 고추를 따고, 설봉이 없는 이틀동안도 하우스안의 고추를 따느라 고생을 많이 하였다.
2.
아침 7시45분에 출발.
휴가철이라 도로가 막힐까 88고속도와 중앙고속도로 타고 단양과 제천을 거쳐 영월에 도착 하였다.
첫번째 견학 장소는 곤드레로 유명한 영월의 "영운농장" 이다.
장시간 버스를 타고 이동 하는데 22인승 우등 버스라 편안한 일정을 보냈다.
곤드레와 잔대가 주력 생산품이라고 한다.
올해 마지막 수확을 마친 곤드레밭.
29년의 노하우를 짧은 시간에 전해주려 애쓰는 농장주
호이스트를 이용하여 나물을 삶으니 꽤 많은양도 처리할수 있다.
4키로씩 포장하여 냉동 시켜서 거래처로 공급한다고 함.
곤드레밭 5,000평에서 16만 키로를 생산 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규모다.
먼거리를 달려와 짧은 시간 동안 잠깐 얘기를 들었지만 아주 알찬 정보도 몇가지 배웠다.
3.
다음 일정은 평창에서 수만평의 야산에 산채를 가꾸는 "백민농장" 이다.
시험포장에서는 곤드레와
산마늘
곰취등 여러가지 나물을 생산하고
야산 자락 수만평에도 갖가지 산나물을 가꾸고 있다.
그런데 너무 방대한 규모의 농장을 가꾸고 관리 하느라 힘이 많이 들것 같다.
곰취꽃.
농장을 보여주는것도 모자라 갖가지 먹을거리도 준비해 주신 농장주.
기념사진.
원주 시내 모텔에서 숙박을 하며 하룰 일과를 마쳤다.
휴가철에는 시내에서 모텔을 구하는것도 한가지 방법 이다.
4.
부여의 마을 공동체 사업을 돌아보기 위하여 이른 아침부터 출발.
부여군 은산면 거전리 마을에 도착하여 원추리 농장을 둘러봄.
밤이 영글어가고 있다.
주 작목은 원추리 나물 이지만 각종 나물도 준비하여 굿뜨래란 상표로 모듬 판매 하고 있다.
김은환 대표님의 원추리 나물에 대한 이용과 마을 공동체 운영에 관한 강의를 듣는중.
한사람의 생각과 실천으로 마을 전체가 발전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원추리는 지리산 노고단을 상징하는 야생화이니 구례에서도 이를 잘 활용하면 좋겠다.
5.
마지막으로 지리산 북쪽에 자리잡은 남원 주천면 곰취 농장을 방문 하기로 한다.
해발 500m정도되는 고기리 마을에서는 여름 상추도 한창이다.
곰취도 깨끗한 모습으로 잘 자라고 있다.
곰취는 설봉농장에서 키우기엔 무리라 패쓰~
밖의 정자 아래는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 더위를 느낄수 없다.
자전거 바퀴를 이용한 상추 수확 밀차.
모든 일정을 마치고 구례로 돌아오니 마음이 편안해 진다.
알찬 견학 일정을 준비한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의 수고 덕분에 더운 날씨속에서도 보림찬 일정을 보냈다.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서 전력을 다해야 살아남을수 있다는 성공한 농업인들의 한결 같은 얘기였다.
밤에는 화엄사 지구에서 마산면 청년회가 주최하는 한여름밤의 음악이 펼쳐진 무대를 구경.
내일은 나머지 고추를 수확하고 이틀동안 비운 농장을 살펴봐야겠다.
첫댓글 메인 화면의 눈 풍경이 순간적으로 햇빛에 녹는 듯...^^
고추가루 주문 멜 보셨죠~?
건강한 먹거리.. 감사합니다^^ 가족모두 건강하게 여름보내시길 바랍니다^*^
네. 메일 확인하였습니다.
엄지님도 더운 여름 무탈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부여가 고향인데....저두 모르는 은산에 농장을 방문하셨네요~~부여는 굿뜨래라고 상표가 붙는데 구드레라는 부소산 밑의 배타는데가 있는데 옛날 어린시절에 황포 돗대가 있었답니다~~~ㅎㅎ 저는 부여소리만 들어도 반갑고요 ㅎㅎ
고향이 아주 좋은곳이네요.
부여가 백제문화 때문에 요즘 일본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준다고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