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렁주렁 맺힌 가지나무 말고, 다른 한 그루에서 이렇게 잘익은 가지가 숨어 있었네요.
며칠 째 모기에게 물린 상처가 심해져서 잠을 설치다가 오늘은 일산 주엽동에 있는 피부과에 가려합니다.
선생님은 거룩한빛 광성교회에서 함께 신앙생활 한 분으로 알레르기 체질인 저에게 꼭 맞는
가렵지 않고 잘 낫는 약을 조제해주셔서 다른 약이 듣지를 않기에 참다가 갑니다.
강화에 와서도 여름이면 병원에 가야할 때는 일산으로 갑니다. 오랫만에 뵈니까 첫 열매 가지 두 개와
향 진한 깻잎과 권사님네 상추를 득템하여 근 일 년 만에 얼굴을 뵈러가는 날입니다.
인물은 참 좋은데... 맛 또한 보기에 좋은 떡이 맛도 좋은 편이겠지요....
첫댓글 사모님에게서 전화를 주셨답니다. 본인이 가지를 참 좋아하는데 고마웠다고 하시며 선생님이 체력이 회복되시면,
강화에 한 번 오시겠다고 했습니다. 근 20년 만에 통화를 한 것 같다면서 한 번 찾아뵈려고 수소문을 했더니
서울로 이사했다는 말과 함께 아는 사람을 못 만나서 늦어졌다고 하네요. 반가운 전화였습니다.
거룩한 빛 광성교회에 등록하시고 일대일 교사가 부족하여 제게서 배운 제자이신데, 작은 애기를 임신하고
계실 때였고, 지금 대학생으로 20세가 되었다고 합니다. 세월이 참 빨리 갔군요. 항상 멋지고 건강하고
이뻐보였던 제가 머리가 은발로 변한 모습에 몰라뵈었다고 했지만, 연륜이 보여서 좋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