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로 보는 불교설화(71)
-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5호)
건축기법이 뛰어난 우수 건축 문화재
관련 문화재 :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5호)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은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67호로 지정되었다.
화엄사는 지리산 노고단(老姑壇) 서쪽에 있는
호남 제일의 사찰로 신라 진흥왕 5년(544)에
연기조사(緣起祖師)가 세운 절이다.
조선시대에는 선종대본산(禪宗大本山)의
큰절이었는데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것을
인조 때 다시 지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는 화엄사 사사자삼층석탑(국보 35),
화엄사 동오층석탑(보물 132), 화엄사 서오층석탑
(보물 133), 화엄사 원통전전사자탑(보물 300),
화엄사 각황전 앞 석등(국보 12) 등의 유물이 전해지고 있다.
본디 각황전 터에는 3층의 장륙전이 있었고
사방의 벽에 화엄경이 새겨져 있었다고 하나,
임진왜란 때 파괴되어 만여 점이 넘는
조각들만 절에서 보관하고 있다.
< 전남 구례 화엄사 각황전(국보 제65호)>
조선 숙종 28년(1702)에 장륙전 건물을 다시
지었으며 '각황전'이란 이름은 임금(숙종)이
지어 현판을 내린 것이라고 한다.
1703년(숙종 29)에 세워졌으며, 규모는 정면 7칸,
측면 5칸이고 양식은 중층 팔작지붕 다포집이다.
원래의 이름은 장육전(丈六殿)이었다.
그 후 숙종 때 계파(桂波)에 의해 중건되었으며
완공 후 숙종이 사액(賜額)하여 각황전이라 하였다.
대석조 기단 위에 선 웅장한 건물로 기둥머리에
창방(昌枋)을 끼고 그 위에 평방(平枋)을 둘렸다.
평방 위에는 기둥 위와 주간(柱間)에 공포(栱 包)를
올렸으며 공포는 상하층 모두 2출목(二出目)으로 되었다.
천장은 우물 정(井)자 모양인데,
벽쪽 사방으로 돌아가면서 경사지게 처리하였다.
현재 건물 중앙에 길게 설치된 불단 밑에는
석각(石刻) 화엄경석(華嚴經石)이 수장되어 있다.
건물이 매우 웅장하며 건축기법도 뛰어나
우수한 건축 문화재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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