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퀘어에서 이은결의 마술쇼
티켓은 두장
신랑도 별로 가고싶어하지않고
효식에게 주니 별 관심도 없다
티켓값이 무려 10만원
요샌 산에 갈 기운도 없고
티켓이 아까우니 집에있다 오후 3시 공연장엘 갔다
420번 버스타고
아니 마술을 10만원씩 주고 보는사람도 있나 하면서
근데 웬걸
삼성카드홀은 거의 좌석이 채워져 있었다
어린아이들 청소년들 외국 관광객들 연인들
1981년생의 이은결
키가 1미터89
건장하고 말끔하게 생긴 이은결
마술하면 사람들은 사기 거짓말 이라 한단다
맞다 마술은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 거짓말안에서 사람들이 웃음짓고 행복해 한다면
마술사는 계속 마술을 연기해 나갈거란다
많은 노력과 도전속에 이루어진 오늘의 성공이
청년 이은결을 빛나게 해준다
그가 매일 해온 손가락운동
정말 ㅇㅖ술이다
마술은 손끝의 예술이라고 본다
빠른 손놀림에서 맺어지는 결과물들
하나의 컨서트처럼 아니 한편의 연극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이야기 하면서 풀어나가는 토크식 공연이었다
온몸을 땀에 맡기고 청년 이은결은 한편의 드라마를 선사해 주었다
속임을 당하면서도 유쾌하고 신기한 맘껏 웃고 박수치며 환호성을 보내는 공연이었다
참 오랫만에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보낼수 있었다
마음 무거운 요즘 뭐 하나 재밌는 것이 없지만
그래도 건강하게 하루를 맞을수 있음에 감사하며
지내려 한다
무거운 이시간들이 지나면 좀 더 나아지겠지
아아 어떻게 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