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7월 31일
제목 지속 가능한 교회가 되려면
본문 창1:27-31
지속 가능이란 말을 유행어처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를 두고 지속 가능한 나라로 장밋빛 미래를 전망하는 학자들도 하고 그 반대의 의견을 제시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교회는 어떨까요? 지속 가능한 교회가 될 수 있을까요? 교회의 원리는 지속 가능함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땅에 있는 지역 교회들의 현실은 점차 약화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떻게 하면 땅에 있는 교회가 지속 가능한 교회로 남을 수 있을까요?
성경은 지속 가능한 교회를 지향 합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성경은 모든 문제의 정답서입니다. 세상의 시작과 종말에 대한 가르침을 줍니다. 죄와 죽음에 문제에 대한 명료한 답을 제시하며, 인간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말해줍니다. 삶의 모든 일들에 대해 깨알 같은 팁을 제공해 줍니다.
오늘 주제인 지속 가능한 교회를 위한 가르침에 대해서 정답을 주셨습니다. 창1:28절의 말씀은 첫 사람 아담에게 복을 주시며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때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하나님 나라를 목표하였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려면 우선 백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그의 백성을 얻는 방법으로 남자와 여자를 만드시고 짝을 지워주시고, 그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생산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창조 때부터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고 그의 나라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소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흔들리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위해 땅 위에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영원하다면 그의 교회도 영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처음부터 지속 가능한 교회로 계획하셨습니다.
위기를 만난 교회
하지만 하나님의 의도와는 달리 하나님의 나라가 큰 위기를 만나게 됩니다. 인류가 하나님의 통치를 받지 않고 반역의 길로 갔기 때문입니다. 아담이 죄를 지음으로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은 큰 위기를 만났습니다. 결혼부터 뒤틀리고 태어난 아이들은 하나님을 반역하는 악의 씨가 되었습니다. 인류가 번성할수록 세상의 죄악은 더욱 깊어지게 되었습니다. 타락한 인류는 바벨탑을 쌓으므로 반역을 노골화했고, 노아의 때에는 죄악이 더욱 관영해지므로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신 것을 후회하셨습니다. 인류는 더 이상 생육하고 번성함이 복이 되지 못했고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나라는 요원해졌습니다. 따라서 교회의 지속가능성도 불투명해졌습니다.
교회의 지속 가능에 대한 위기는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지난주 부산의 중형교회가 수련회를 왔는데 학생 3명, 선생님이 4명이었습니다. 금년 노회 주관으로 주일학교 캠프, 중고등학생수련회를 하는데 각각 30여 명 정도밖에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교회의 지속가능성은 큰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교회의 지속가능성의 위기는 비혼에서 출발합니다. 결혼을 선택으로 생각합니다. 결혼을 상대에게 구속을 받는 일로, 내 인생의 방해물 정도로 여깁니다.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려는 생각보다는 배우자를 통해 자기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지렛대로 삼으려고 합니다. 믿음의 가치를 가진 자들이 많지 않으므로 짝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결혼이 더디니 출산도 저조합니다.
우리나라의 출산율은 OECD 38개 국가들 중에서 최저입니다. 가임 여성이 2.1명을 낳아야 현상 유지가 되는데, 우리나라는 0.81로 세계에서 가장 낮습니다. UN은 2500년이면 소멸 국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저출산이 국가의 재앙이 된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출산장려를 위해 지난 11년간 225조의 예산을 쏟아부었습니다. 아이를 낳으면 300만 원을 주는 지자체도 있고, 부모 수당을 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출산장려 정책에도 불구하고 효과는 전무합니다.
이는 출산을 선택으로 여기기 때문입니다. 또 아이 양육이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맞벌이 부부들의 자녀 양육은 전쟁을 방불케 합니다. 인구 절벽은 국가의 위기만 아니라, 교회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위기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나님은 실패할 수 없는 분입니다
죄악으로 멸망해야 할 세상이지만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새롭게 하실 계획을 가지셨습니다. 그 뜻을 이루시기 위해 여인의 후손 가운데서 새로운 인류를 만드실 뜻을 발표하셨고, 노아의 때에는 오염된 세상을 홍수를 보내어 정화시키셨고, 노아와 그의 가족들을 통해 새로운 인류를 얻으실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노아의 아들 셈의 후손 아브라함을 택하여 부르시고 온 세상을 새롭게 바꿀 씨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그 약속대로 아브라함을 통해 온 세상을 새롭게 할 씨 곧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습니다.
이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을 새로운 피조물로 만드셨습니다. 예수 믿는 자들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으심으로 하나님 나라는 지속 가능해졌고, 교회도 지속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예수의 생명의 씨를 가진 신자의 결혼과 출산이 교회를 지속케 하는 길입니다. 또 신자의 결혼과 출산은 창조 때 베푸셨던 복된 명령으로 회복되었습니다.
세상은 결혼을 선택이라고 하며, 미친 짓이라고 말합니다. 다산은 어리석고 야만스러운 일이라고 합니다. 그들의 말은 거짓말입니다. 애굽의 바로는 히브리 민족에게 남자 낳는 일은 금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없애려는 술수였기에 모세의 부모는 바로의 지시를 거부했습니다. 신자는 세상 풍조를 따르지 말고, 성경에 쓰인 대로 출산을 축복으로 믿고 선포하고 장려해야 합니다. 자식은 여호와께서 주신 기업이요, 태의 열매를 여호와께서 주신 상급으로 믿어야 합니다. 성경의 가르침은 시대에 따라서 바뀌지 않습니다.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내게 복이며, 하나님께 봉사하는 일입니다.
그래도 어떻게 기를 거냐고 현실적인 질문을 하실 수 있습니다. 그 말에 대해 저도 공감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은 대책도 없이 낳으라고 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29절 “하나님이 이르시되 내가 온 지면의 씨 맺는 모든 채소와 씨 가진 열매 맺는 모든 나무를 너희에게 주노니 너희의 먹을거리가 되리라.”라고 했고, 30절에서는 사람만 아니라 땅의 모든 짐승과 하늘의 모든 새와 생명이 있어 땅에 기는 모든 것에게는 내가 모든 푸른 풀을 먹을거리로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도 공중의 나는 새도 하나님이 먹이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기르실 것을 믿기 바랍니다.
신자들이 출산을 포기함은 하나님이 기뻐하지 않는 일입니다. 한 자녀 출산도 위험한 일입니다. 한 명만 키우다 보면 버릇없는 아이들이 되거나 유약한 아이가 되기 쉽습니다. 아이들도 형제도 없고 이모 고모도 없는 외로운 삶을 살아야 합니다. 역사가들이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역사의 위대한 인물은 차자에게서 많이 나왔다고 합니다. 이는 먼저 태어난 형제들과 어울리면서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배우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셋째 딸은 묻지도 말고 데려와도 된다.’는 말도 있지 않던가요? 성경의 인물들도 차자들이 두각을 나타냅니다. 아벨, 이삭, 야곱, 유다와 요셉, 모세, 다윗 등은 둘째, 넷째, 열한 번째, 그리고 막내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에 강조가 있지만 우생학적으로도 자녀를 많이 낳을수록 더 똑똑한 자녀를 얻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실 훌륭한 후손을 놓치지 않기 바랍니다.
얼마 전 김승규 전 국정원장님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는데, 교회가 출산을 장려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장로님은 매년 1월1일 그의 형제들 8남매 5대 109명이 가족 모임을 갖는다고 합니다. 생육하고 번성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모여 믿음을 격려하고 믿음을 새롭게 다짐한다고 합니다.
아이를 낳는 일이 교회를 지속 가능하게 합니다. 이대로 가면 2040년에 한국교회는 지금의 10분지 1로 줄게 될 거라고 예견하였습니다. 한국교회가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케 하라는 가르침을 따라야 합니다. 정통 유대인들은 지금도 성경대로 7~8명의 자녀를 낳습니다. 자녀들이 맞벌이로 자녀 출산을 꺼려 한다면 조부모들이 양육을 도와야 합니다. 손자를 돌보는 일도 하나님의 일이 됩니다. 교회마다 우리 교회처럼 아이들의 돌봄 센터가 되어 주어도 좋을 것입니다. 한 아이를 기르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속담이 있습니다.
입양도 대안이 됩니다. 구미명곡교회 목사님은 9남매를 키우고 있는데 여섯은 입양한 자녀입니다. 가난한 시골 목사님이신데, 교인 1명이 있을 때 입양을 시작하였습니다. 이는 아이들이 불신 가정이나 해외에 입양하는 것보다 믿음으로 양육하는 신자의 가정에서 입양하여 기르는 일을 하나님이 기뻐하실 일로 믿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9명의 아이들이 교회도 살리고, 학교도 살리고, 농촌마을까지 살려내고 있습니다. 가족 모두 행복하다고 했습니다.
결론
신자는 결혼과 출산을 하나님의 명령과 축복으로 믿어야 합니다. 출산이 애국이며,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의 기반이 됩니다. 출산은 하나님의 백성을 얻고, 지속 가능한 교회가 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결혼과 출산은 하나님께 크게 봉사하는 일입니다. 생육하고 번성함을 하나님의 복으로 삼는 성도님들이 되기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