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대구경북 - 2024동화동무씨동무 후보도서 선정 토론회
일시 : 2023 8월21일 오전 10시
장소 : 경산생활문화센터 1층
참석 : 17명 (경주: 김현옥 박미자 정선화 / 구미: 신선화 / 대구: 임영미, 박희정, 김현주 / 영주: 김현희, 박영순 박현이, 이정은 / 영천: 김봉주, 서민성, 안연희, 홍숙경 / 예천:정분선, 박은진)
기록 : 홍숙경
1.추천의 변
-초저: 구미 <나도 편식할거야>(유은실/사계절) / 포항 <까먹어도 될까요>(유은실/창비)
-초중
경주 <우주로 카운트다운>(어윤정/우리학교) : 누리호 발사와 관련해 시의적절한 책이다. 기발한 책이다. 아이들의 상상을 유도할 수 있다. 비현실적인 면도 있다. 태호가 꿈을 키워가는 과정에서 친구들과 힘을 합치는 모습이 보기 좋다. 꿈을 실현하는 과정이 현실성있다.
예천 <무서운 곶감 위에 나는 호랑이가 있었으니>(공수경/대교북스주니어): 옛날이야기를 재화한 것이 재미있다. 떡밥을 회수하는 구조가 좋다. 캐릭터가 살아있고 사연이 있어 읽어주었을 때 인물이 헷갈리지 않는다. 추리가 재미있다. 쉽게 읽을 수 있다. 진정한 용기라는 주제도 좋다.
-초고
영천 <브로커의 시간>(서연아/바람의아이들): 흥미진진하다. 계속 흥미롭다. 머리에 그려진다. 색다른 장르다.
주의사항: 읽어주기 어렵다. 브로커아저씨의 말을 어떻게 구현할 지가 중요하다. 읽을 때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대구 <니가 어때서 그카노>(남찬숙/사계절): 경북 북부 사투리가 어렵지만 이야기가 요즘 아이들에게 주고 싶은 이야기, 지역적 특색 때문에 추천되지 않아 아쉽다. 내용이 진부하기도 하다. 아이들이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배경이 옛날이지만 현실을 반영한다, 각 지부에서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책을 읽어줄 수 있으면 좋겠다(자율권을 부여해야 한다).
영천,대구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이경혜/문학과지성사) : 고양이가 책을 읽는다는 소재가 아이들의 흥미를 끌 것. 편하게 읽기만 하면 되는 책, 캐릭터가 매력적, 상상과 모험의 세계, 운영자가 읽어주기 알맞은 양.
2. 토론기준표 읽기 - 정책부장
3. 책토론
-초저:
나도편식할거야 : 입말이 살아있다. 초저학년이 공감할 것이다. 나의 경험을 비추어 봐도 공감되었다. 읽어주기 편하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책이다. 읽어주었을 때 아이들은 오히려 공감하지 못했다. 문제해결방식이 재미있다. 엄마가 현명하다. 활동가가 읽어주기 편하다. 얘기를 나누었을 때 좋은 책.
까먹어도 될까요 : 중의적 표현이라 아이들이 이해하기에 어렵지 않을까? 어른이 읽는 동화에 가깝지 않을까? 수업하는 선생님이 쓰기 좋은 책일 듯. 내용은 쉬우나 읽어주니 헷갈린다. 너무 작정하고 쓴 동화다. 사건이 이어지고 있어서 재미있었다. 도입은 신선했다. 말도 간결하고 재미있다. 말의 반복도 재미있다. 연습을 하고 읽어주어야 입말을 살릴 수 있다. 초2 아이에게 읽어주니 너무 재미있어 했다. 까먹는다라는 중의적 표현에도 관심을 가졌다.
소개하기도 좋고, 2차시 수업정도로도 괜찮은 책. 뻔한 책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반복되기 시작하는 부분부터 재미가 없어졌다. 하지만 아이들은 반복을 좋아한다. 활동가에게는 부담이 되는 책-노래부르는 것 싫다. 각자의 방식으로 부르면 된다. 부담 가질 필요는 없다. 다람쥐와 도토리 이야기는 아이들이 흥미로워할 이야기.
두 종 모두 너무 짧다. 1차시 밖에 되지 않아 아쉽다. 잠깐 남는 시간을 이용해 책읽어주기를 할 수 있다.
투표 : 나도 편식할거야 7명/ 까먹어도 될까요 9명/ 기권 1명
-초중
무서운 곶감위에 나는 호랑이가 있었으니 : 지루했다. 캐릭터는 살아있다. 너무 많은 인물들이 나와서 읽어내기 힘들었다. 옛이야기 여러 편이 들어있고 추리도 해야 되고 교훈도 얻어야 되서 많이 헷갈리고 재미없다. 이야기 속에 옛이야기를 알아야 재미있는 책. 옛이야기를 주고 싶으나 너무 어렵다.
초등학생 자녀에게 읽어주니 너무 재미있다고 한다. 만화부분이 연결되지 않아 어렵다. 교실에서 그림을 보여주며 읽어주기가 어렵다. 추리할 것이 많아 고학년에 더 적합할 듯. 이름이 비슷비슷해서 헷갈린다. 호랑이가 나오고 범인을 찾아가는 부분이 재미있다. 만화 때문에 읽어주기 곤란해서 씨동무책으로 부적절하다. 사건이 너무 많아 집중하면서 들어줄까? 글씨 크기가 작아 활동가가 읽어주기 힘들다.
우주로 카운트다운 : 억지스러운 면도 있으나 재미있었다. 캐릭터는 살아있다. 아이들이 공감할 것 같다. 우주 멀미 체험이 기발했다. 반전이 없어 재미없었다. 너무 비현실적이라 느꼈다. 재미있었다. 결핍이 있는 캐릭터를 1학년이 이해하더라. 친구들이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이 재미있다. NASA의 초청이 오히려 꿈을 준다. 뭉클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이고 아이들에게는 놀이방법을 가르쳐준다. 갈등도 아이다운 해결법이라 좋다. SF라기 보다는 생활동화같다. 기승전결의 사건 구조가 안보이고 병렬식 구조 같아서 긴장감이 떨어졌다.
투표 : 무서운 곶감위에 나는 호랑이가 있었으니 1명/ 우주로 카운트다운 15명 / 기권 1명
-초고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읽어주기 좋은 책, 고양이가 책을 읽는다는 것이 흥미진진했다. 한자가 섞여져 있어서 아이들이 싫어할 듯. 특별한 재능을 가진 고양이의 일생을 보는 듯한 밋밋한 이야기. 고양이 책이 많이 나와 시류에 맞춰 나온 책이 아닌가? 잔잔하게 흐름을 타고 오르락내리락하는 책이라 좋았다. 고학년은 유치할 것 같다. 실제로 책읽어주기를 하면 아이들의 편차가 크므로 읽기에 거슬리는 문장은 없고 누구라도 들었을 때 편안한 책이다. 여운이 많이 남는 책. 아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책일 것이다.
니가 어때서 그카노: 사투리가 이해할까 싶다. 읽어주는 사람도 너무 힘들 것 같다. 내용이 너무 교훈적이다. 타 지방 사람으로서 책을 읽기 너무 어렵다. 어설프게 읽으면 오히려 이상하다. 읽어주는데 아이가 계속 무슨 말인지 묻는다. 너무 옛날 이야기이다. 공감대가 떨어진다. 요즘 아이들에게 공감을 주지 못한다. 중앙에 올라가면 떨어질 것이다. 아이들이 선택하지 않을 것이다. 표지부터 매력적이지 않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책.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소리내어 읽으면 살아나는 책이다. 잘 만들어진 사투리 동화이다. 오디오북으로 만들어 들려주고 싶다. 아이들에게 그때는 이랬어 하고 들려줄 수 있는 이야기이다.
브로커의 시간 : 흥미진진했다. 내가 보지 않은 세계에 대한 궁금함이 생겼다. 소리내어 읽어보니 재미있었다. 내용이 집중력이 있었다. 제목도 매력적이다. 챕터 구성도 궁금하게 잘 끝냈다. 설정도 재미있다. 매력적이고 상상하게 한다. 읽으며 상상이 되어서 재미있었다. 호러같기도 하고 추리같기도 하다. 색깔이 분명하고 자극적이다. 어디에 끊어읽어도 다음이 기대된다. 기억을 가져간다는 것이 위험한 지점이다. 장독대 부분 쥐가 나오는 부분부터 쳐졌다. ‘인사이드 아웃’에서처럼 바보기억은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기억 중의 하나다. 기억 자체를 경시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깊게 생각하지만 아이들은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판타지의 한 요소로 봐 줘야. 이런 장르를 좋아하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 씨동무 후보도서가 되지 않으면 묻히는 책이다. 기억에 대해 오랫동안 생각할 수 있는 책이다.
투표 :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 9명/ 브로커의 시간 : 8명
선정된 책
초저: <까먹어도 될까요>(유은실/창비)
초중: <우주로 카운트다운>(어윤정/우리학교)
초고: <책 읽는 고양이 서꽁치>(이경혜/문학과지성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