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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캠핑story 스크랩 캠핑후기 2주 연속 캠핑이 남긴 이야기
샤이안 추천 0 조회 1,039 10.02.22 14:00 댓글 27
게시글 본문내용

 나온님과 번개탄 그리고 선라이즈까지 3팀은 지난 2주간 출퇴근을 캠핑장에서 했다. 어떤 이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한 장박 캠핑은 함께 한 사람들의 컨디션 난조라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한자리에서 2주간을 함으로써 함께 한 사람들과의 친밀도가 높아진다는 점과 아이들에게 오롯이 자연속에서 생활하는 즐거움을 여과없이 전달해 줄 수 있는 이득을 남겼다.

 

 이번 캠핑의 메인이다. 보는 것만으로 따스한 풍경 그것이 있었기에 우리는 차다찬 한 겨울에도 가족과 지인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는지 모른다. 사진은 새로운 대형 텐트 세팅을 하면서 2주 연속 지내신 나온님의 화목난로다. 아직도 제대로된 세팅은 진행형이지만 그러한 번거로움 조차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는 가족들의 행동에서 많은 것은 느낀다.

 

 나는 금요일 점심에 도착을 했다. 와보니 모두 팔현 아래 은항아리 찜질방으로 사우나를 가고 나 혼자 뿐이다. 그래서 이번에 생각한 세팅을 조용히 할 수 있었다. 리빙쉘과 이전에 빅풋의 전실용으로 만들었던 샘플 텐트를 도킹시켜 보았다. 그림이다. 기존의 베스티블이 가진 불만들을 한방에 해결해 준다.

 

 기존 베스티블이 가진 틈새가 없다. 한겨울 황소 바람이 들이치는 이 옆구리의 틈새가 없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하다.

 

 공간적인 측면에서도 거의 2배 이상 늘어난다. 지붕면이 높으니 공간감은 실제 더 크게 느껴진다. 샘플 텐트가 하나 더 있었다면 좌우로 연결해 기존의 그 어떤 텐트보다 큰 공간을 쓸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2개 리빙쉘 가운데 샘플 텐트를 걸어 연결 통로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그렇게 밤이 되고 사우나를 마친 사람들이 뽀얀 얼굴로 입장을 하고 나도 내부 세팅을 서서히 하면서 이번 캠핑을 준비했다.

 

 비워져 있던 나온님의 텐트에도 불이 밝혀지고 하늘 위로 휘엉청 그믐달이 떠올랐다. 조용하면서 아름다운 풍경이다.

 

 아직 이 난로의 주인인 번개탄은 일이 마무리 되지 않아 입장을 못하고 있다. 그래서 혼자 있을때는 필요 이상의 난방을 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확장을 했을니 열량이 가능한지가 궁금했다. 그래서 죽기 살기로 태워 보았다. 더워 죽는다. 외부 기온은 영하 8도

 

 캠사형님이 먼저 도착했다. 그런데 이상한 깡통들을 여럿 내려 놓으시고는 연신 무언가를 만드신다.

 

 그렇게 꿍꽝대는 소리에 유진이가 왔다. 정많은 캠사형님 유진이에게 이렇게 말한다. "우리 매늘아가 쪼꿈만 기둘려~~~~ 재미난거 맨들어 줄테니" 알고보니 쥐불놀이용 깡통이었다. 도시에서 성장한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놀이가 되겠다 싶었다.

 

 그렇게 어수선한 작업의 시간이 지나고 아이들이 모여들었다. 요령을 가리키기도 전에 다들 하나씩 잡아 들고는 이내 마당으로 나가 버린다. 어떻게 하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불을 쓴다하니 밖에서 하는 것이리라 이미 알아 버린 것이다.

 

 그래도 연장자이신 나온형이 리얼하고 스탠다드한 시범을 보여 주신다. 쥐불 놀이의 정석이다. 힘들이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이쁜 원을 만드는 것이 요령이다.

 

 아빠에게 기본 요령을 터득한 유진이는 이제 슬슬 움직여 보기 시작한다. 그러더니 조금 지나 스피드를 올린다. 기분도 덩달아 상승하니 이 놀이로 오늘밤을 온전히 새울 기세다.

 

 그때 나타난 우리의 풍자 정석적인 것은 세인들의 이목을 끌기 힘들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양하고 화려한 쥐불놀이의 응용을 선 보여 준다.

 

 난로의 열량이 충분하니 확장한 텐트이 바닥도 말리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보네이도 보다 성능이 탁월한 선풍기를 이용했다. 확장 공간도 훈훈해 진다.

 

 신나게 놀았으니 배가 고프다. 저녁 식사 거리와 더불어 안주거리도 준비가 된다.

 

 그리고 참으로 오랜만에 꺼낸 추억의 침낭이다. 대학 시절에 구입했으니 얼추 20년이 다 되어 가는 녀석이다. 한참 산을 타던 시절에 애용하던 몽벨 넘버 0 다.

 

 그렇게 아이들의 식사가 마무리 되고 남자들끼리 모이는 자리가 만들어 졌다. 공간이 커지고 갑갑하지 않으니 자유롭게 앉아 즐기기 좋다. 바닥도 1시간 여만에 다 녹았고 분위기 최상의 시간이다. 이때 아도와 결&겸이도 도착을  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 이 텐트의 상품화도 한번 시도해 볼만 하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엄밀히 다른 별개의 텐트지만 그렇기에 확장텐트를 단독으로도 활용 가능한 구조이기에 메리트가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고민해 보기로 했다.

 

 바로 이 텐트를 리빙쉘과 합체한 것이다. 별도 사용도 가능하고 합체시 기존의 불만사항이 모두 제거되고 공간감도 랜드락이나 기타 대형 텐트보다 크고 좌우 확장시 더 큰 공간도 가능하고 기존 리빙쉘 2개와의 연결시 편리성도 높으니 그만이라는 것이다. 빅풋이 나오고 나면 추가로 빅풋과의 확장성과 리빙쉘 확장용이 가능한 다양한 연결이 가능한 구조로 다시 만들어 보아야겠다.

 

 토요일 아침의 전경이다. 아직은 춥다. 하지만 지난 밤 캠사형은 실내 온도 57도라는 짜증스러움에 잠을 설치시고 나무를 더 넣으려는 번개탄에게 싫은 소리한 것이 화근이 되어 번개탄은 맘이 상하고 편안히 잠자는 새벽에 참 많은 일들이 있었다.

 

 토요일 점심쯤 에코 사장님도 입장을 하고 날이 풀려서인지 다양한 입장객들이 팔현을 채워가고 있었다.

 

 늘 즐거운 그래서 주변 사람마저도 즐겁게하는 풍자 아우는 이번에 집을 짖지 않았다. 여분의 자리가 많기에 안지기와 딸래미는 나온님댁에 자신은 땡벌과 합숙을 했다. 그랬더니 할일이 너무 없다며 이렇게 스스로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이번에 형들 건사하느라 애쓴 번개탄이 추운 저녁 땔나무를 이렇게 싣고 왔다. 결국 몸살이 도져 고생만 하다 갔기에 더 안쓰럽고 화가 난다. 장작 판매를 하는 관계로 늘 넉넉해 보이지만 나누어 쓰는 입장에서는 그 어려움을 잘 모른다. 그저 슬그머니 가져다 때는 행동이 번개탄을 얼마나 더 힘들게 하는지 알아 주었으면 싶다.

사진에서도 보이듯 아픈 번개탄이 작업을 하는데 도움주는 사람은 달랑 풍자 아우뿐이다.

 

 그래도 땡벌이 다가와 손을 보태어 힘든 작업이 쉽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

 

 그렇게 작업이 완료되고 집 앞에 쌓인 장작을 보니 때지 않아도 이미 훈훈해진다.

 

 따스한 봄날의 햇살같은 태양 아래 아도와 결&겸이 한가로운 시간을 즐기고 있다.

 

 넓다면 너른 팔현의 앞마당이 이미 다 차있다. 개인적으로는 어서 눈이 녹아 산 위로 올라갈 수 있기를 바랄뿐이지만 다음주 정도면 산위에 텐트를 칠 수 있을 것 같았다.

 

 구석에 자리한 땡벌의 집이다. 개인적으로 기울어진 연통이 맘에 안든다. 요즘 난로 테스트를 위해 애쓰고 있는 점은 잘 알지만 조금만 더 신경을 썼으면 싶다. 그리고 확장된 공간에서의 열량도 확인했으면 한다. 겨울 캠핑에서는 대다수가 베스티블을 연결해 사용하기에 그때의 온도가 더 중요해 보이기 때문이다.

 

 선라이즈 안지기는 여자 아이들을 위해 네일 재료들을 가져와 이벤트도 했다. 아이들이 엄청 좋아라 했다. 그리고 느닷없이 내게도 하나 해드릴까요. 하는 소리에 정색을 했다. 정말이지 그건 아니다.

 

 이번에 난로를 교체한 산천네 집에도 방문을 했다. 바닥이 완전히 녹은 상태인 것을 보니 화력은 충분해 보인다.

 

 토요일 점심의 분위기다. 자연스럽게 확장된 공간은 주방이 되었고 다음주에도 이곳에서 이런 풍경이 연출될 것이다. 나온 형수와 꼬깡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 대식구들을 건사하시느라 .........

 

 아이들을 위해 튀김옷을 입은 핫도그도 마련이 되고 이래 저래 거한 상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들기 시작한다.

 

 캠핑장에서 뚝딱 만들어 먹는다 하여 대충은 없다. 나름의 정성으로 있는 재료의 한계내에서 부릴 수 있는 화려함과 먹음직 스러움이 있다. 그것이면 충분하다.

 

 핫도그도 이렇게 세팅해 놓으니 보기 좋다. 그런데 이 핫도그가 결국은 어른들의 맥주 안주가 되었다. 역시 어른들의 행동이 문제다.

 

늘상 있는 일이지만 어머니가 상차림을 할때 옆에 붙어 하나씩 집어 먹는 아해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래서 난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묵은 김치 한조각과 김밥 하나로 간을 보고 박수를 쳤다. 정말 맛있었다.

 

 번개탄의 가족들이 방문을 하고 좀 있다. 후배님도 제천서 팔현까지 방문을 왔다. 4천만원짜리 바이크가 탐이 나 한참을 보고 만져보고 했다. 그러면서 나도 한때는 좀 달렸었는데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차려진 상이 밖으로 나오고 봄날 같은 햇살 아래 다들 나누어 먹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이날 배가 터지게 먹은 탓에 좀 힘들었다.

 

누군가 몰래 몰래 장작을 가져간 탓에 다 늦은 밤에 나온형과 장작을 더 해와야 하는 일이 벌어졌다. 번개탄은 짜증이 났고 몸도 않좋기에 내가 다 장작을  안으로 들여 놓는 일까지 벌어졌다.

 

 밤이 되고 보니 렌턴에 불도 밝혀야 하기에 바쁜 풍자 아우를 대신해 내가 불을 당겨 주었다. 작은 일이지만 서로 돕는다 것이 추운 날 밖에서 생활하는 입장에 많은 도움이 됨을 스스로가 깨우쳐 본다.

 

 그렇게 이리저리 이것 저것 뒤치닥거리를 대강 마무리하고는 저 혼자 세수와 양치를 하고 나타나 큰소리로 또 이렇게 말한다. " 왜 캠핑만 오면 세수를 안하는 건데!!!!" 그래서 간만에 세수를 했구나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러더니 렌턴을 잡고는 쭈글쭈글해진 엄한 매쉬망만 만지작 거린다. 그래서 또 내가 거들었다. 제품을 써보지 않고 만들어만 팔기에 성능에 불만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라고 .......... 코베아 매니아인 풍자가 살짝 기분이 나빠지는 순간이다. 설마 코베아가 이럴 줄은 몰랐다는 듯이...

 

 식구가 많다보니 지난번 구조로는 다소 갑갑함이 있으셨는지 나온형은 인테리어 공사를 다시 하셨다. 결국 처음부터 주장했던 내 주장처럼 되었지만 내가 빨리 야침을 수입해 드려야 최종적인 스타일이 완성될 것 같다.

 

 수평 연통을 줄이자 에코팬도 회전속도가 더 올랐다. 열량이 조금이지만 더 올라간 느낌이다.

 

 아도와 결&겸이네도 조용한 캠핑을 즐기고 있어 방해하고 싶지 않아 그냥 돌아보는 것으로 지나쳤다.

 

 바로 앞에 자리한 땡벌 텐트에는 오랜만에 반가운 분이 오셨다. 터 사랑님이 오셔서 한껏 흥겨운 시간을 즐기고 계셨다.

 

 향이 진한 이런 술도 한잔씩 나누고 있었고 다음 땡캠에 대한 이야기 텐트에 대한 이야기 서로서로 많은 주제가 오고 갔다.

 

 중국술 잘못 마시면 다 이렇게 된다는 것을 장난기가 발동한 캠사형이 몸소 보여주셨다.

 

 그렇게 잠시 어울리다. 자리를 떠나 집으로 가는 길에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처럼 쏟아지는 연기가 보기 좋아 이렇게 한장 기록으로 남겨 보았다.

 

 그리고 받은 저녁상 이번에도 풍자는 왜 꼭 밥상 차려 놓으면 어디로 사라지느냐는 핀잔과 더불어 애교 섞인 말로 나를 웃게 해주었다.

 

 안주거리였지만 이 오뎅 꼬치 하나로 입가심을 하고 거해진 배를 움겨 쥐고 또 마실을 나갔다.

 

 그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린이와 선 안지기를 터사랑님이 몸소 진맥해 주시고 처치해 주시는 순간도 있었다.

 

 일요일 아침의 풍경이다. 장난기 많은 린이와 유진이가 차에 낙서를 해두고는 나보고 빨리 찍어 달란다. 그래서 찍었을 뿐이다.

 

 이번주는 나도 가지고 있는 가스통들을 이렇게 이쁘게 치장해 주려 한다. 준비물이 좀 되지만 캠핑장에서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

 

 봄날의 눈이 녹듯 이라는 표현이 잘 맞아 떨어지는 사진이다. 간밤의 얼었던 창들이 이렇게 따스한 햇빛으로 이쁘게 녹아 내리고 있다.

 

 또 그렇게 점심시간이다. 밤 차린지 얼마나 되었다고 또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것인지 하는 사람도 힘이 들지만 왜 인간은 꼭 먹어야 살 수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는 4차원적 생각도 해보았다.

 

 따스한 태양 아래 마실을 나온 아버지와 아들이다.

 

 밥상을 차리다 가스가 떨어졌다. 그러니 남정네들은 그 일을 해결해 주어야 한다.

 

 그래도 좋다는 풍자아우다. 그렇게 웃어 줄 수 있는 인간미와 성격이 맘에 든다.

 

 볕이 좋으니 다들 밖으로 나가고 없다. 그러니 오침을 즐기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 되었다. 그래서 잽사게 누웠다. 그리고 두어시간 뿌지게 자고 일어났다.

 

 그리고는 눅눅해진 침낭도 널어 말렸다.

 

 간밤에 문제를 일으킨 나온형의 렌턴도 손을 봐 드리고 이래저래 오후로 넘어가는 시간에 여유가 생긴다. 행복하다. 그리고 따스한 햇빛이 더없이 활기를 더한다.

 

 결이가 왔으니 이런 장비에 관심이 많다. 내가 공구중인 오덕을 자신의 장비들과 호환이 되는지 확인 중이다.

 

 그리고는 몇가지 아이디어 회를 거쳐 더 좋은 성능의 제품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도 교환을 했다.

 

 집으로 와보니 이 녀석들이 죄다 내 야침을 점령하고 있다. 무에가 그리도 좋은지 연신 깔깔거리며 신들이 나 있다. 그런데 딱딱한 표정으로 앉아 있는 이우혁군이 더 재미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일요일 서둘러 짐을 정리하고 있는 산천의 아이들이다. 사내 녀석들이다 보니 차 위에 올라가 혼자 좋단다.

 

 일요일 점심의 풍경이다. 다들 갈 생각들은 에초에 없는 모습들이다.

 

 모여 앉으면 거해지고 시간가는 줄 모른다. 일요일의 부담도 이때 만큼은 사라진지 오래다.

 

 꾸쿠리는 역시나 고기가 앞에 있어야 어울린다. 아직 온전히 회복되지도 않아 보이는데 연신 다른 사람들을 위해 고기 서비스에 바쁘다.

 

 2주만에 보는 얼굴이 핼쑥해져 있다. 그간 전화 통화만 했지 실제 만날 수 없었던 것이 더 미안해 진다. 많이 핼쑥해진 모습에서 그간의 힘든 상황이 보인다.

 

 꾸쿠리가 왔으니 당연히 우리의 서연이와 정우가 등장한다. 정우는 솔직히 나를 멀리한다. 귀엽다고 너무 자주 안아주는 것이 본인은 싫기 때문이다. 하지만 2주만에 만나니 잠시 까먹은 느낌이다. 그래서 또 꼬~~옥 안아 주었다. 그랬더니 그 이후에는 내 주변에 얼씬도 하지 않는다. 나를 피해야 한다는 것을 이제사 기억한듯 하다.

 

 또 그렇게 일요일 오후가 되어 가는 시간 소주와 막걸리 그리고 와인까지 가세를 한다.

 

 우리의 우혁군 왜 아이들만 찍느냐고 항의를 한다. 손에는 진흙 덩이리가 있다. 안찍어 주면 저 진흙이 내게 날아올 것은 뻔하다. 그래서 찍어 주었다.

 

 이번 캠핑내내 힘들었을 법도 하지만 집안짖고 더부살이 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다는 말로 다른 사람의 염려까지 덮어 버린 꼬깡님, 고맙다는 말만으로는 부족한 사람이다.

 

 이번 캠핑의 마무리도 렌턴을 고치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것이 마무리가 아니었다. 결국 나는 풍자 아우의 꼬득임에 넘어가 월요일 아침에 팔현을 나와야만 했다.

 

 어디선가 다른 모습으로 짠하고 나타난 영웅본색 시리즈........... 집에 가야 한다며 인사차 나타난 아도다. 그 모습이 멋지다. 그런데 한마디 보탠다. 어떻게 캠핑장에서 촌스럽게 소주를 마시느냐고 오늘 패션이 예사롭지 않아 다들 넘어가 주는 분위기다.

 

 

 그런데 왜 소주 마시는 사람은 사람도 아니냐 이렇게 와인잔에 소주마시면 되지 하는 캠사형이다. 늘 이분으로 인해 캠핑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는다.

 

 그렇게 어느정도 파장 분위기가 되어 가고 엄청나게 쌓인 설겆이 처리를 위해 복불복 시간이다. 신발 던져 설겆이 통에 넣기다.

 

 갈 사람들 대충 가고 나가야 할 시간에 텐트를 치는 풍자........... 다음주에 일찍 와서 편하기 위해 그리하는 것이란다.

 

 이제 밤이 되고 나온형, 나, 꾸쿠리, 풍자, 선라이즈만 남은 시간이 되었다. 그러니 저녁을 먹어야 한다. 손맛 좋은 꾸쿠리가 나서서 상을 차리고 풍자가 돕는다.

 

 애그 스크램블에 여타 다양한 밑반찬까지 이렇게 차려 먹고 발목이 잡혀 있었지만 오히려 이 반나절의 시간이 이틀간의 캠핑보다 더 의미있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따로 다녀 볼까 하는 생각도 심각해 고민해 보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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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2.22 14:33

    첫댓글 ㅎㅎㅎ.. 오덕이름이 델타였나요? 조금만 개선하면 초대박 아이템이 될 겁니다...리액터 450g가스통에 쓰게 빨랑 구해주삼~~~

  • 작성자 10.02.22 14:34

    알았습니다. 즐거웠구요.

  • 10.02.22 18:07

    유니 오덕 빨랑 파라요~~~ㅋㅋㅋ

  • 10.02.23 20:23

    유니 아닌데유?? ㅎㅎ epi 임돠~~

  • 10.02.22 14:39

    항상 잼있는후기 감사합니다 따로다니시는데 쫒아갑니다에1人

  • 작성자 10.02.22 16:01

    우리끼리만 다니자니까요. 이번에 우리끼리만 월요일까지 있으니 더 좋던데요. 차분하게 과하지 않게 더 즐겁게 내가 원하는 캠핑이거든요.

  • 10.02.22 14:55

    후기 잘 보고갑니다...^-^''

  • 작성자 10.02.22 16:01

    온다더니 기다렸는데 오지도 않고 말입니다.

  • 10.02.22 18:00

    행님 죄송합니다.그날 이런저런 일이 겹쳐서리 이번주엔 함 달려보겠습니다...^-^''

  • 10.02.22 15:30

    요번주 팔현에서의 땡캠후기가 기대되는군요.....ㅎㅎㅎ

  • 작성자 10.02.22 16:02

    이번주 다녀왔는데 왠 뜬금없는 소리를 .......... 안온다는 의미로 들리네.........

  • 10.02.22 16:13

    높낮이 조절 오덕...멋집니다.....아이디어가 특허감이네요....대박에 한표 추가합니다...^^

  • 작성자 10.02.22 16:19

    감사합니다. 좋게 이야기 해주시니 하지만 대박은 안될 겁니다. 저를 싫어라 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 탓에 대박은 아니라 봅니다.

  • 10.02.22 16:26

    언제나 처럼 함께하면서 할견같이 즐겁게 캠핑하기를 바래봅니다
    형님 안계시면 캠핑 못해요 ㅎㅎㅎ

  • 작성자 10.02.22 19:13

    ??? 왜 내가 없으면 캠핑을 못한다는 거지요?

  • 10.02.22 18:09

    ㅡㅡ"" 귀에 꽁초...바나나 한입가득...바나나껍질...뭡니까...ㅠㅠ...악마

  • 작성자 10.02.22 19:13

    요즘 영웅본색의 컨셉인가 부죠. 당사자가 모르는데 찍기만 한 사람이 우찌 알런지

  • 10.02.22 19:00

    역시 일요일 오후 쐬주한잔은 정말 사람 기분좋게 만든다는.....^^

  • 작성자 10.02.22 19:14

    뭐랄까 그 샤워 후에 마시는 시원한 캔맥주의 기분같은 것이겠죠.

  • 10.02.22 22:04

    상퀘한~환경~에서의,즐거운~시간,너무나~뜻 깊었습니다,^^아참!터~사랑님 이라 하셨나요,뵙지는~못했지만,
    매우,감사 합니다,안지기 가 몸이~안좋아,걱정 이었는데,,,나중에~뵙게~되면,차라도 한잔 올리지요.^^

  • 작성자 10.02.23 00:21

    꼭 그렇게 하셔야 합니다. 사람이 고마움을 모르면 짐승만도 못하다 했으니 꼭 인사드리십시요.

  • 10.02.22 22:42

    함바식당은 언제어디서든 비가오나 눈이오나 존재한디는...^^ 장소제공해주신 샤이안님... 주방일보랴 아이들 보모하랴 고생많으셨던 나온님댁 안지기님....정말정말 감사합니다 ^^

  • 작성자 10.02.23 00:22

    저는 이제 풍자 아우의 입담에 놀라고 꼬깡님 음식에 놀라고 나이 먹고 많이 놀래고 있는 중 입니다.

  • 10.02.23 12:48

    에이~ 이번주 어디 댕겨오구나서 도끼질이나 하러 가봐야겠으요

  • 작성자 10.02.23 17:17

    이번주 팔현으로 오라니까는,.....부엉이 들구설라무네

  • 10.02.23 13:48

    흐미..이번주 여행가는디 우짠다요 ㅠㅠ 참 부엉이 가방퍼함입니다. 가방있다는걸 안쓴것 같아서요 ㅎㅎ

  • 작성자 10.02.23 17:17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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