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 그린 토마토 여섯 번째 만남(20150804)
꼬작, 이쁜공주, 나도, 파리의 여인, 망고, 앤, 꽃부리, 여르미
아이들 방학이라 이래저래 못 나오시는 분들이 많네요.
꽉 차고도 넘쳤던 테이블이 8명이 둘러앉았는데도 허전하게 느껴집니다.
날이 더워지니 수다가 길어집니다. 참석 못한 분들을 배려하여 조금씩만 읽기로 했지요.
351쪽~414쪽 까지 읽음
이지와 와 루수 - 스텀프의 부모
351쪽 장하다, 스텀프 스레드굿
이지 스레드굿과 루스 제이미슨의 아들 스텀프 스레드굿이 ≪버밍햄 뉴스≫에 대서특필되었습니다.… 아무튼 그처럼 자랑스러워하는 부모는 처음이었습니다.
-휘슬스톱의 마을 사람들은 이지와 루스의 관계를 자연스럽고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듯하다.
책 속에서도 동성애자를 중요하게 다루진 않았다.
아티스와 제스퍼 - 쌍둥이 흑인 형제의 서로 다른 삶
353쪽 앨라배마 주 스래그타운
아티스 O. 피베이는 두 번째 아내와 살고 있었다.
그들은 도시의 남쪽 귀퉁이에 자리한 틴탑앨리 6번지에. 지붕은 양철이고 마당엔 맨흙밖에 없는 오두막이 그나마도 겨우 대여섯 줄 늘어서 있는 동네였다. 집 마당에는 대부분 회색 오두막의 단조로움을 덜기 위해 큼직한 플라스틱 통에 심어 놓은 색색의 꽃들이 피어있었다. 이웃들은 아주 다정한 사람들이다. 초저녁이면 대개는 백인들이 먹고 남긴 음식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집 앞에 나와 앉아 있곤 했다. 그러고 있자면 어느 집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왔고 다른 집들도 하나씩 거기에 합세하는 게 보통이었다. 오락거리는 풍부했다
383쪽 앨라배마 주 버밍햄
재스퍼가 그러하듯 피부색이 연한 재스퍼의 아내 블랜치 피베이는 그 유명한 ‘색슨계 여성들의 사회사업 로열 클럽’의 회장을 맡고 있었다. 그 조직의 회원들은 피부색이 거의 백인에 가까워서 클럽의 단체 사진이 실수로 백인 신문에 실린 적도 있었다. 비단 같은 황금빛 머리에 복숭아 빛이 도는 크림색 피부, 초록색 눈을 지닌 그의 큰딸 클라리사는 누구나 가까이 지내고 싶어 하는 사교계의 신인이라 할 만했다.
411쪽 버지니아 주 로애녹 외곽-16호 침대차
제스퍼는 자기 형제 아티스를 사랑했지만 둘은 좀처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아티스는, 밤새도록 재즈를 즐기고 주사위를 굴리는 북부 4번가의 방탕하고 무절제한 생활에 재빨리 적응했다. 재스퍼는 그곳에서 네 블록 떨어진 점잖은 동네에 거처를 정하고 버밍햄에 와서 맞은 첫 일요일에 6번가 침례교회에 나갔다. 블랜치 메이베리 양이 이크림색 피부의 소년을 눈여겨보고 좋아하게 된 것도 바로 그곳에서였다.
재스퍼는 블랜치를 통해 중상류층 흑인 사회에 자연스럽게 편입되었다.
블랜치의 아버지가 재스퍼의 학력과 집안 배경에 실망하긴 했지만, 재스퍼의 피부색과 예절 바른 태도는 그러한 결점을 벌충하고도 남았고, 그들은 결혼했다.
아티스가 옷과 여자들에게 돈을 쓰는 동안, 재스퍼는 도시 밖으로 나온 짐꾼들에게 회사가 제공하는 춥고 쥐가 들끓는 공동주택에서 살았다. 그는 열심히 일했다. 그는 모든 것들을 견뎌 냈다. 재스퍼는 네 자녀를 모두 대학에 보냈다. 자녀 중 누구도 팁으로 살아가는 일이 없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가 그처럼 오랫동안 뼈가 부서지도록 일할 수 있도록 지탱해 준 힘도 오로지 그 생각뿐이었다.
-아티스는 도시의 화려함을 좋아하고 즐기며 산다. 친구를 위해선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정 많은 사람이다.
반면 제스퍼는 밝은 피부색으로 인해 중상류사회에 자연스럽게 편입했다.
피부색으로 삶의 질이 달라질 수도 있다니. 물론 피부색 하나만으로 삶의 질이 달라지는 것만은 아니겠지만. (+제스퍼의 피나는 노력)
제스퍼의 큰 딸 클라리사 또한 백인처럼 살아간다. 아티스삼촌과 클라리사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살아가는데 아마도 서로 모르는 척 해주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에벌린과 토완다 - 진정한 기쁨
360쪽 앨라배마 주 버밍햄
그래! 바로 그거야……. 불알이 있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야. 늘 내가 정체된 도로에 서 있는 경음기 없는 차 같다는 느낌이 들었던 것도 무리는 아니었어.
사실이 그랬다. 그 조그만 불알 두 쪽은 모든 문을 여는 열쇠였다.
377쪽 피글리위글리 슈퍼마켓
5분째 주차 공간이 비기를 기다리며 앉아 있었다.
깡마른 10대 여자이이들이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그녀가 대려고 했던 자리에 잽싸게 들어섰다. “실례지만, 내가 가다리고 있었는데.” 그 소녀가 이죽거리며 그녀에게 말했다.
“현실을 인정하셔야죠. 난 당신보다 젊고 잽싸거든요.”
12분 뒤 두 여자이이가 밖으로 나왔다. 폭스파겐 휠캡 네 개가 모두 주차장 이리저리로 날아다니는 것을 보기에 딱 알맞은 시간이었다. 에벌린은 그때 폭스바겐을 들이받고, 후진시켰다가 또다시 들이받는 중이었다. 마침 그때 신경질적인 그 여자아이들이 다가왔다. 에벌린은 창문 밖으로 고개를 내밀며 차분하게 말했다.
“현실을 인정하셔야지. 난 너보다 늙었고 보험도 많거든.”
토완다가 그녀의 인생을 살았으며, 깊숙이 감춰진 어딘가에서 작은 경고음이 들렸다. 에벌린은 자신이 미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음을 알았다.
389쪽 로즈 테라스 요양원
에벌린이 말했다. ‘그들은 무슨 일이든 다 잘 하죠. 저도 흑인이었으면 좋겠어요.
스레드굿 부인이 몹시 당황스러워하며 말했다.
맙소사, 에벌린. 왜죠? 흑인들은 거의 다 백인이 되고 싶어 해요.
피부를 탈색시키고 머리를 곧게 펴고, 그러면서 말이죠.
모르겠어요. 그냥 그들은 서로서로 마음이 잘 맞는 것 같아요……. 즐길 줄도 알고요……. 저는 늘…… 뻣뻣하게 굳어 있는 것 같은데 그들은 언제나 인생을 즐기면서 사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에벌린이 말했다. 그들처럼 자유롭고 열려 있었으면 좋겠어요.
398쪽 마틴 루서 킹 기념 침례교회
그곳은 버밍햄에서 제일 큰 흑인 교회였다. 아마도 근래 몇 달 동안 십시와 온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서였는지도 몰랐다.
스레드굿 부인이 옳았다. 그녀는 주님에게 고민을 가져갔고, 그 덕분에 그것들로부터 풀려났던 것이다.
에벌린은 심호흡을 했다. 분노와 증오라는 무거운 짐들이 스르르 풀어져 허공에 흩어졌다. 토완다도 더불어 자유로웠다! 그 순간 에벌린은 슈퍼마켓의 아이를, 어머니의 의사를, 주차장의 여자아이들을 용서했고…… 자기 자신을 용서했다. 그녀는 자유로웠다. 자유로웠다. 온갖 고난을 겪었으면서도 증오와 두려움이 사랑의 정신을 죽이게 두지 않았던, 바로 오늘 이곳에 모인 사람들처럼.
에벌린은 평생 처음으로 기쁨을 맛보았다. 진정한 기쁨을. 그것은 스레드굿 부인의 눈에서 보았던 기쁨이었는데 그때는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이런 느낌은 두 번 다시 가질 수 없을 것 같았다. 그 감동은 잊지 못할 것이다.
-에벌린은 스레드굿 부인을 통해 흑인들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됐다.
에벌린은 토완다라는 내면의 인물을 통해 쌓아왔던 분노의 감정들을 토해냈다.
에벌린이 자기안의 감정을 표출하는데는 스레드굿부인의 역할이 컸다.
평생 처음으로 맛보는 자유, 기쁨, 감동-자아를 찾아가는 에벌린이 대견하다.
지난주 이야기~
이지와 루스의 아들 스텀프는 축구선수로 유명세를 떨칩니다
스텀프는 결국 이지의 생각데로 의사선생님의 딸 페기와 사랑에 빠져
결혼합니다
온젤의 쌍둥이 아들 중 정 많은 아티스는 친구의 개를 지켜주려다 교도소에 가게되고.
역시나
이지와 그래디의 여섯달 동안의 노력으로 아티스를 교도소에서 빼냅니다.
쌍둥이 형제중 피부색이 밝은 제스퍼는 중상류사회에 편입되고 가족의 삶을 지키기위해
갖은 고난도 이겨냅니다.
제스퍼가 온 생을 받친 철도 조차장도 페쇄됩니다. 그의시대도 마감되어갑니다
온젤의 딸 노티 버드는 16살에 요리사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에게 상처받고 두번째 남편을 맞이합니다
루스는 암이 췌장까지
번졌습니다.
온젤이 온정성을 다해 루스를 돌보지만 결국 이지와 스텀프를 남겨두고 하늘나라로
떠납니다
에벌린은 점점 자아를 찾아가는 노력에
자신을 집중합니다.
첫댓글 3주나 모임을 못 나가고 책도 못 읽었더니 후기를 봐도 뭔 말인지 모르겠어요.ㅠ.ㅠ
담주도 못 나가니 원...(부모님 뵈러 갑니다~)
오늘은 만사 젖혀놓고 책을 읽어야겠어요~
<소리내어책읽기> 모임 친구들, 화이팅!!!
내용요약 짧게 추가로 올렸습니다.
휴~~ 재미있는 이야기가 곧 막을 내리 겠네요~~
항상 설램반 기대반으로 시작하고 아쉼으로 끝나는 책읽기가 참 매력있어요^~~
이번주는 읽으면서 ~~~아 하는 순간이 많았고, 그 사람이 그사람 하면서 퍼즐 맞추는 시간이었지요. 많이 웃기도 하고.
마무리가 어찌될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