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변고인지... 머리만 되면 잠들던 천하의 내가... 무슨 조화속인지 도통 잠을 못자고 있다. 허~~참.. 그래도 아침은 밝아오고 집으로 가기위한 숙소 점검을 한번 더 해본다. 뭐하나라도 놓고 가면 낭패~ㅎ
그렇게 둘러보고 8시. 주차장 내려가니 역시나... 먼저 나오셔서 정리중이신 장군오빠와 쎄라. 정말 부지런 하시다. 왠만해선 대구는 복잡히니 걸치지 말고 달리자하며 안동쪽으로 코스 잡아서 출발.
기분좋은 하늘빛에 홧팅 하며 달리다 아침 식사를 위해 우연히 들린 청도 시골밥상. 125cc 타신다는 매력적인 여사장님의 솜씨와 정으로 계란후라이 듬뿍해 차려주셨는데 정말 맛나게 잘먹었다.
안동쯤에서 점심식사 예정하며 달리다 커피한잔 생각나 들린 쉴터휴게소. 이상하게 커피운 없었던 우리팀. 커피 한잔 마시며 과자 한봉지 먹고 있는데 하늘빛이 심상치않고..갑자기 요란한 천둥소리. 비 멀려오기전에 출발하자~ 하며 헬맷 쓰는데 한두방울.. 비 피해 달리기 시작하니 굵은 빗방울이...ㅠ 군위군...너무혀~~^^ 결국 조금 달리다 나무 그늘에 피신. 지나가는 소나기 보내고 출발하니 햇님 짱. 그렇게 젖은옷 말리나 싶었는데... 또다시 굵은 빗방울이... 잠시 주유소 피신하다 안되겠다 싶어서 또다시 무작정 출발. 힝~~ 비가 그치고... 다시 또 햇님 짱.
안동쪽 들어서니 무더운 날씨가 반겨준다. 좀더 달려서 1시경 점심식사 하기로 하며 달리다 들린 주유소. 직원에게 예천 먹거리 물어보니 용궁단골식당 추천. 5분정도 달려서 도착하니 유명 맛집이 맞는지 대기표 받아서 줄서 있다. 우리도 54번 대기표 받아 들어가 자리잡고 모둠순대와 오징어불고기. 순대국밥 주문해 맛보는데 다들 맛나게 잘 드신다. 국물이 깔끔하고 맛나시다고. 난 오징어불고기..맵지만 맛있다. 우연찮은 추억하나 얹어보며 음식 운 좋은 라이딩 하나 더 저장했다.
다시금 달리고 달려서 충주휴게소 도착. 허걱~~여기도 럭셔리 휴게소군. 커피 한잔 진하게 마시며 달리자~~! 서서히 양평으로 들어가는 길. 차들로 도로가 꽉~~꽉~~! 웬만해선 갓길 안타려고 했는데 안탈수가 없다. 도로 중간,중간...고장난 차들. 결국 갓길타고 달려...족히 한시간은 단축한거 같다.
그렇게 7시경. 고양동 송추가마골 도착. 갈비탕에 냉면으로 저녁식사 해결하며 즐거웠던 2박3일 투어를 마무리 했다. 늘 라이딩길 수고 하는 다니엘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시며 저녁식사를 사주신다..ㅠ 잘먹었고...감사합니다.
이렇게 2박3일. 또다른 추억을 담아보며 안운으로 감사 기도를 드렸다. 유난히...이번 라이딩은 타는 내내... 기도하게 하신 성령님의 은혜. 기도 제목마다 함께 하신 그 사랑안에서 모든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심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