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도널드 페트맃
출연: 산드라 블록(그레이시 하트)
1억 1천만불의 육탄공세가 시작된다.!! 보다 섹시하게 ! 보다 터프하게 !!
미국 미인대회의 대명사인 미스 USA 대회 주최측에 일명 시티즌이라는 괴한으로부터 협박편지가 날아든다. '시티즌'은 얼마전부터 계속되온 일련의 폭파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FBI의 추적을 받고 있는 인물. FBI는 범인을 잡기 위해 여자 수사요원을 대회에 위장 출전시키기로 한다.
모든 여자 요원을 조회해본 결과, 적임자는 뜻밖에도 그레이시 하트. 집에 머리빗 하나 없을 정도로 외모엔 전혀 관심이 없을 뿐더러 미인대회 자체를 혐오하는 그녀. 하지만 얼마전 다른 사건에서 저지른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수사팀의 리더인 에릭의 반 협박섞인 출전 제의를 받아들인다. 문제는 지금부터... 대회까지는 단 이틀. 대회가 끝날 때 까지 수사를 계속하려면 그레이시가 결선 5위 안에 들어야 한다. 수사팀은 48시간 내에 선머슴같은 그녀를 결선무대까지 진출시키기 위한 긴급작전에 들어간다.
우선 왕년에 잘 나가던 뷰티 컨설턴트 빅터 멜링을 영입하고 최고의 무용팀을 급파. 머리손질, 피부관리에서부터 워킹과 예절 교육까지 미인대회에 출전하기에 손색없는 미인으로 변신시키기 위한 강도높은 트레이닝에 들어간다. 드디어 그레이시는 미스 뉴저지로 분해 다른 참가자들과 함께 무사히 합숙훈련에 들어간다. 하지만 미스 USA출신의 대회단장인 캐시 모닝사이드의 미움을 사게 된다.
한편 사건해결에 별 진척을 보이지 않던 수사팀은 전혀 엉뚱한 곳에서 시티즌이 체포됐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는데..
산드라 블록이 임무 수행 중 순직한 어머니를 닮고 싶어하는 FBI 요원으로 출연하는 코미디. 미스 미국 선발 대회에 테러리스트의 폭파 위험을 받자, 위장 요원으로 미인 대회에 투입된 주인공이 우여곡절 끝에 테러리스트를 체포한다는 이야기. 연출은 도날드 페트리가 담당하였고, 마이클 케인과 벤자민 브랫, 윌리암 샤트너 등이 블록과 공연하고 있다. 미국 개봉시 첫 주 1300만 달러의 수입으로 5위에 랭크되었고, 총 1억 5백만불을 벌어들이며, 산드라 블록의 코미디 영화가 어느 정도 먹히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2000년 골든 글로브 코미디 뮤지컬 부문 여우주연상(산드라 블록), 주제가상(스테판 올슨의 "One In A Million")에 각각 노미네이트 되었다. 재치있는 장면도 있으나, 대체적으로 평작 수준이며 마지막 장면은 낯뜨거울 정도로 작위성이 강하다. 국내 개봉시 반응이 좋아 전국 40만 정도의 흥행 성적을 거두었다.
지난 50년간 미국민들에게 최고의 사랑을 받아온 미스 USA 선발대회가 미국의 가장 악명높은 범죄자들 중 한 명인 '시민(Citizen)'이라는 테러단으로부터 폭탄테러의 위협을 받고, 오랫동안 그를 추적해오던 FBI는 이번이 그를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온 수사력을 집중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요원 중 한 명을 대회에 위장참여시키고 그녀를 최종 후보 5인에 포함시켜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다. 컴퓨터가 모든 여성요원들을 대상으로 적당한 사람을 물색하지만 적임자를 찾기가 만만하지 않은데, 위장 활동팀장인 에릭 매튜스(벤자민 브랫 분)는 오랜 동료인 터프 걸 그레이시 하트(산드라 블록 분)를 설득하여 선발대회에 위장 잠입시킨다. 미인 선발대회 자체를 "세계 평화를 외치는 멍청한 비키니 집단"으로 보아왔던 그녀는 미녀대회 컨설턴트인 빅터(마이클 케인 분)의 도움을 받아 차츰 외모를 바꾸어 가는데.
미국 개봉시 평론가들은 악평의 수준은 아니지만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임스 베랄디넬리즈 릴뷰의 제임스 베랄디넬리는 "뒤죽박죽인 이 영화는 드라마이길 원하는지, 코미디이길 원하는지 아니면 액션 영화이기를 원하는지 맘을 정하지 못했다."라고 실망감을 나타냈고, 시티서치의 데이브 케어도 "이런 하찮은 프로젝트에 이웃집 소녀 같은 호감을 계속 탕진해 버리는 산드라 블록에게는 자신의 경력에 개선이 필요한 시기가 왔다."라며 역시 동일한 반응을 보였다. 뉴욕 타임즈의 A.O. 스콧은 "행복하게, 느긋하게 이류처럼 보인다. 마치 지친 비행기 승객들이 이상적이 관객인 것처럼 말이다."라고 했으며, 뉴욕 포스트의 조나단 포어맨은 "헐리우드 각본 쇠퇴의 슬픈 현 주소"라고 일축했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웨슬리 모리스는 "블록이 발이 걸려 넘어지면 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 그래서 그녀는 또 넘어 질 수 있다."라고 산드라 블록의 코믹 연기를 여전히 지지함을 나타냈다.
재미있는 사실들. 샌드라 블록이 그녀를 거의 칠뻔 했던 택시 운전사에게 "난 지금 여길 활주하고 있다고!(I'm glidin' here!)"라고 외치는 대사는 더스틴 호프만이 <미드나잇 카우보이>에서 "어이! 지금 여긴 내가 걷고 있다고!(Hey! I'm walkin' here!)"라고 말하는 데서 따왔다. / "완벽한 데이트 상대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이란 질문에 미스 로드 아일랜드 쉐릴(헤더 번스)이 답변한 것은 실제 미인 대회에서 나왔던 것이라고. / 미스 미국 선발 대회에 쓰인 주제곡("Miss United States")은 이 영화의 각본가인 마크 로렌스가 가사를 쓰고 그의 7살 아들이 곡을 붙인 것이다.
옥의 티. 쉐릴이 그레이시를 장미 꽃다발로 후려쳐 꽃잎들이 모두 떨어져 나간다. 하지만 나중에 보면 그 장미 꽃잎들은 그대로 붙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호텔 안에서의 모든 룸 번호는 103번이다. 이것은 분명 '옥에 티' 찾기 회원들의 전설적인 파워에 대한 계획적인 테스트이다!!! (IMDB의 강력한 주장임) / 그레이시의 피자 조각들의 크기가 화면이 바뀔 때마다 제멋대로 바뀐다. / 모닝 사이드(캔디스 버겐)씨가 아스피린 병을 열려고 할 때 그녀의 조수 프랭크 토빈(스피브 몬로)이 다가온다. 그 때 그녀는 얼떨결에 "스티~ 프랭크.."라고 그의 실제 이름을 말할 뻔 하는 장면이 있다. / 그레이시가 그녀에게 주어진 이 사회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한가지를 답변할 때 스탠(윌리엄 섀트너)는 그녀의 오른쪽에 있었지만, 그녀가 내려올땐 그녀의 왼쪽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그레이시와 에릭(벤자민 브렛)이 빅터(마이클 케인)를 레스토랑에서 처음 만날 때, 빅터의 손은 장면 전환 마다 에릭의 어깨에 놓였다 내려졌다한다. / 미스 오하이오는 매우 생김새가 다른 두 여배우가 번갈아 맡고 있다. / 톱 10 선발자가 발표될 때, 거기엔 7명의 이름만 불리워졌다. / 그레이시를 풀장 밖으로 끌어낼 때 에릭의 머리는 물 속에 들어 가질 않아서 말라 있는데 그 후의 클로즈업 화면에서는 온통 젖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