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이충식의</p><p> </p><p>'정겨운 클래식 산책'</p><p> </p><p>제2차 세계대전 10부작 미니시리즈 </p><p>< 밴드 오브 브라더스 - Band of Brothers ></p><p> </p><p>- 제9부 '우리가 싸우는 이유'(Why we fight) -</p><p> </p><p>드라마는 베토벤 현악4중주 제14번 c# 단조 중</p><p>비감어린 6악장과 함께 그 막을 열어가지요.</p><p> </p><p>야론 질버만의 2012년 연출작 < 마지막 4중주</p><p>- A Late Quartet > 에서도 주제 음악으로 쓰인 바</p><p>있습니다만...</p><p> </p><p>전쟁의 참혹한 페허 더미 위에서 연주되는 </p><p>엘레지풍의 선율은 자못 숙연하게 스며져옵니다. </p><p> </p><p>이 6악장은 강렬한 7악장을 연결해주는 전주곡 격의</p><p>짧은 곡이지만 깊은 비감미의 센티멘트를 품고 있죠.</p><p> </p><p>미군 제101 공수사단 506연대 소속 '이지 중대'</p><p>병사들은 복구 현장을 보며 얘기를 나눕니다.</p><p> </p><p>"독일놈들은 정리 한번 끝내주게 잘하는구만.</p><p>모차르트나 들어보세나."</p><p> </p><p>닉슨 대위는 정정해주지요.</p><p> </p><p>"아니야, 베토벤일세." </p><p> </p><p>"네?"</p><p> </p><p>"모차르트가 아니고 베토벤이라고!"</p><p> </p><p>그러곤 닉슨 대위는 병사들에게 히틀러가</p><p>베를린에서 자살했다고 알려줍니다.</p><p> </p><p>"그럴 수가! 전쟁 끝난 겁니까?"</p><p> </p><p>"아니!  베르히테스가덴에 가야 돼, 1시간 후에</p><p>떠나."</p><p> </p><p>"히틀러도 없는데요?"</p><p> </p><p>"..."</p><p> </p><p>"3년 전에 자살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p><p> </p><p>"그러게 말야, 근데 안 했지."</p><p> </p><p>그렇게... 6악장의 짧은 선율만으로 9부의 오프닝은</p><p>마무리됩니다.</p><p> </p><p>1. < 밴드 오브 브라더스 - Band of Brothers  > </p><p>제9부 오프닝</p><p>https://youtu.be/GwQ8vaziThM</p><p> </p><p>2. < 밴드 오브 브라더스 > 트레일러</p><p> https://youtu.be/aH06LWZs-Ys</p><p> </p><p>드라마 타이틀 < 밴드 오브 브라더스 > 는</p><p>셰익스피어의 희곡 < 헨리 5세 > 의 백년 전쟁</p><p>아쟁쿠르 전투 부분에 나오는,</p><p> </p><p> "We few, We happy few, We band</p><p>of brothers" 라는 대사에서 유래했죠.</p><p> </p><p>- 셰익스피어 희곡 < 헨리 5세 > 4막 3장 중</p><p> </p><p>"오늘의 이야기는 선한 자들이 자식에게 두고두고</p><p>전할 것이다 </p><p> </p><p>성 크리스핀의 날은 결코 잊혀지지 않고,</p><p>오늘부터 세상 마지막 날까지 우리는 기억될 것이다 </p><p> </p><p>비록 수는 적으나, 그렇기에 행복한 우리들,</p><p>우리는 모두 한 형제(전우)이다"</p><p> </p><p>" This story shall the good man teach</p><p>his son </p><p> </p><p>And Crispin Crispian shall ne'er go by,</p><p>From this day to the ending of the world,</p><p>but we in it shall be remembered </p><p> </p><p>We few, we happy few,</p><p>We 'band of brothers' "</p><p> </p><p>3-1. < 밴드 오브 브라더스 > 주제 음악</p><p>- 마이클 카멘</p><p>https://youtu.be/Gec7OUrj87M</p><p> </p><p>10부작 드라마의 매편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을</p><p>처연하게 감싸안는 테마 음악입니다. </p><p> </p><p>3-2. 마이클 카멘의 사운드 트랙(Long Version) </p><p>: 런던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p><p>https://youtu.be/6ZOJ0_sRznM</p><p> </p><p>3-3. '한 병사를 위한 진혼곡'(Requiem</p><p> for a soldier) - 캐서린 젠킨스 노래</p><p>https://youtu.be/9Opg7LwUdPs</p><p> </p><p>드라마 못지않게 적지않은 인기를 끌었던</p><p>마이클 카멘의 OST 타이틀 뮤직은,</p><p> </p><p>영국의 팝페라 그룹 아미시 포에버가 가사를 붙인</p><p>버전 '한 병사를 위한 진혼곡'(Requiem for</p><p>a soldier) 으로 출시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죠.  </p><p> </p><p>" You never lived to see</p><p>What you gave to me</p><p>One shining dream of hope and love</p><p>Life and liberty</p><p> </p><p>With a host of brave unknown soldiers</p><p>For your company you will live forever</p><p>Here in our memory</p><p> </p><p>" 당신은 보지 못했군요.</p><p>당신이 제게 준 선물인</p><p>희망과 사랑의 빛나는 꿈을</p><p>삶과 자유를</p><p> </p><p>용감한 무명의 병사들을</p><p>벗삼아 당신은 영원히 살아있을 거예요</p><p>여기 우리들 기억속에.</p><p> </p><p>In fields of sacrifice</p><p>Heroes paid the price</p><p>Young men who died for old men's wars</p><p>Gone to paradise</p><p> </p><p>We are all one great band of brothers</p><p>And one day you'll see we can live together</p><p>When all the world is free</p><p> </p><p>희생이란 전쟁터에서</p><p>영웅들은 값을 치렀죠</p><p>구 세대의 전쟁을 위해 </p><p>저 세상으로 간 젊은이들은 </p><p>낙원으로 떠나버린 거예요</p><p> </p><p>우리 모두는 위대한 전우들이예요.</p><p>그리고 언젠가 당신은 보게 될 거예요</p><p>우리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걸</p><p>세상 모든 것이 자유를 얻게 될 때</p><p> </p><p>I wish you'd lived to see</p><p>All you gave to me</p><p>Your shining dream of hope and love</p><p>Life and liberty</p><p> </p><p>We are all one great band of brothers</p><p>And one day you'll see </p><p>- we can live together</p><p>When all the world is free "</p><p> </p><p>당신이 살아남아 볼 수 있었다면 </p><p>(얼마나 좋을까요...)</p><p>당신이 제게 주신 선물인</p><p>희망과 사랑이란 당신의 빛나는 꿈을</p><p>삶과 자유를</p><p> </p><p>우리 모두는 위대한 전우들이예요.</p><p>그리고 언젠가 당신은 보게 될 거예요 </p><p>- 우리가 더불어 살아갈 수 있다는 걸</p><p>세상 모든 것이 자유를 얻게 될 때 "</p><p> </p><p>4.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 c#단조, Op.131</p><p> </p><p>후 불면 꺼질 듯한, 타들어가는 촛불을 부여잡고</p><p>빛을 비추는 심정으로 말년의 베토벤이 오롯이</p><p>집중했던 후기 현악사중주(제12번~ 16번).</p><p> </p><p>그중에서도 베토벤이 세상을 뜨기 불과 1년 전인</p><p>1826년에 작곡된 '현악사중주 14번' 은 어쩌면</p><p>음악 역사상 가장 혁신적이고 개성적인 작품 중</p><p>하나일 것입니다.</p><p> </p><p>이 작품은 10여 년이 넘는 오랜 공백 끝에 </p><p>베토벤이 현악사중주를 향해 새로이 품은 </p><p>열정과 함께, </p><p> </p><p>미지의 세계를 탐구하며 그때까지의 현악사중주</p><p>전통을 통합하면서도 전복과 일탈을 통해 쌓아</p><p>올렸던 후기 현악사중주의 정점이라고 할 수</p><p>있지요.</p><p> </p><p>이 작품은 마치 바흐의 'B단조 미사'나 모차르트의</p><p>마지막 교향곡 41번 '주피터' 가 그러하듯이, </p><p> </p><p>서양음악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동시에 </p><p>바라보면서 끊임없이 새롭고도 다채로운 감정을</p><p>품고 있습니다.</p><p> </p><p>후기 현악사중주에서 통상적인 4악장 구조를</p><p>계속 확장시켰던 베토벤은, </p><p> </p><p>이 14번 c# 단조에 이르러 7개의 악장 구성을</p><p>취했으며 나아가 이들을 모두 중단없이 연결되게</p><p>했지요.</p><p> </p><p>또 소나타 형식을 취하고 있는 마지막 악장을</p><p>제외한 다른 악장에서는 고전적인 구조를 포기하고</p><p>서로 비슷한 리듬과 음형으로 이어지게 했으며,</p><p> </p><p>첫 악장과 마지막 악장이 주제를 공유케 함으로써</p><p>순환적인 구조를 더욱 강화했습니다.</p><p> </p><p>그러나 음악적으로  언뜻 유사하게 보이는 악장들은</p><p>각자 고유의  다채롭고도 깊은 감정을 품고 있어서,</p><p> </p><p>마치 작곡가의 내면을 따라 환희의 즐거움과 슬픔의</p><p>고통을 오가는 긴 여행을 하는 듯 울려오지요.</p><p> </p><p>- 야스퍼 콰르텟</p><p>https://youtu.be/a7wk0M125JM</p><p> </p><p>- 그림 파울 클레 '일출녘의 성'</p><p>https://youtu.be/0liCVnNm4n8</p><p> </p><p>- 李 忠 植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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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밴드 오브 브라더스 - Band Of Brothers>
9부 '우리가 싸우는 이유'(Why we fight)
오프닝 신 - feat.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
c#단조 중 6악장'
https://youtu.be/GwQ8vaziT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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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오브 브라더스 > Trailer
https://youtu.be/aH06LWZs-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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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오브 브라더스 > 주제 음악
- 마이클 카멘
https://youtu.be/Gec7OUrj87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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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밴드 오브 브라더스 > 사운드 트랙
Long Version - 런던 메트로폴리탄
오케스트라
https://youtu.be/6ZOJ0_sRz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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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병사를 위한 진혼곡'(Requiem for
a soldier - 케서린 젠킨스 노래
https://youtu.be/9Opg7LwUd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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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현악4중주 14번 c# 단조,Op.131'
- 야스퍼 스트링 콰르텟
https://youtu.be/a7wk0M125J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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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 파울 쿨레 '일출녘의 성'
: feat. 베토벤 현악4중주 14번
https://youtu.be/0liCVnNm4n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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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반 베르크 스트링 콰르텟
https://youtu.be/pA4_FnH49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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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 스트링 콰르텟
https://youtu.be/Gx2KlpV_Z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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