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들이 지내는 지역은 꼼뽕스프로 수도인 프놈펜에서 조금 거리가 떨어진 지역이랍니다.
한국에서라면 도로도 좋고, 차도 좋아서 40-5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지만
여기서는 프놈펜에서 꼼뽕스프까지 오려면 한시간이 넘게 걸린답니다^_^
사역지에 사택이 지어지기 전, 프놈펜에서 생활하던 때가 있었는데
그때 CTS에서 안테나를 설치해주시고 가셨답니다.
그래서....CTS도 CGNTV도 볼 수 있게 되었는데
아직까지 완벽하지 않은 언어로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고 나거나
계속해서 말씀을 전하고 무언가를 나누고 전하는 상황속에서
어떤 말로 표현하면 좋을지 좋은 단어가 생각이 나지 않지만
저희 안에 있는 모든 에너지와 체력, 영력들이 다 소진되어 버릴때가 있답니다.
그때마다 기독방송을 통해
한국어로 드리는 예배에 함께 참여하여 한국어로 찬양하다보면
저희들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주루루~ 흐르게 되기도 하고,
말씀을 들으며 영적에너지들이 충전되고 새힘을 얻게 될때가 많답니다.
프놈펜에서는 중간에 안테나가 고장나거나 문제가 생기면
돈이 조금 들어도 기술자를 부르는 것이 그리 어렵지 않았지만,
꼼뽕스프로 이사를 하게 되니까 문제가 많이 생기게 되었답니다.
먼 거리까지 기술자가 와야 하다보니 이전비도 굉장히 많이 들고
또 잘 오려고도 하지 않았답니다.
그래서.....프놈펜에서 안테나를 직접 제거하고,
꼼뽕스프에서 설치도 직접하게 되었답니다.
설치보다도 안테나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 더 힘들었는데
다른 안테나의 방향과 각도를 재어와서
조금씩 조금씩 방향을 틀어가며 주파수도 맞추게 되었답니다..!
꼼뽕스프는 시골이라서 그런지
우기가 되면 유난히 번개도 많이 치고 바람이 심하게 부는데
중간중간 안테나가 넘어질때도 많이 있답니다.
그러다보면 안테나가 구부러지기도하고, 방향을 다시 맞춰야 할 때도 있는데
그때마다 기술자를 부르지 못하고,
스스로 안테나를 조정하다보니....이제는 주파수를 맞추는 도사가 되었답니다^_^
CTS나 CGNTV안테나를 설치하는 과정을 본적이 있는데
온갖 기계를 가지고도 주파수를 찾아내는 것이 쉽지 않을 때도 많던데
저희들은 이제 눈대중만으로도 척척~주파수를 맞춘답니다^^
한국같이 A/S도 잘되고, 살기 쉬운 나라가 아니다보니
물탱크가 넘쳐서 지붕이 새면 스스로 고쳐야하고,
건축이 끝나고도 비가 오면 창문으로 비가 주룩주룩 세면 창문도 고쳐야하고,
망가진 기계들도 고쳐야하고,
전기가 안들어오다보니 밧데리전문가가 되어가고 있고
발전기 오일을 가는것부터 간단한 수리도 해가고...
이제는 이렇게 안테나 주파수까지 스스로 맞추어가야하는.....
어떨때는 정말 망치, 팬치등을 더 손에 자주 잡아야 하기도 하는...
선교사이지만...이제는 만능 팔방미인이 되기도 하네요^_^*
첫댓글 ㅎㅎ 48%요~~ 67%요 하던 기억이 나네요~^^! 목사님 짱. .ㅎ
ㅋㅋ 그러네요....저도 그때 생각납니다.....!
다른 분들은 무슨 말인지 이해못하실.....^^*
목사님 사랑합니다. 위하여 더욱 기도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