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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7일 오전. 하멜른은 떠나며
하멜른 역사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기차가 교차하는 중요한 역 중의 하나인데, 그 역사 앞의 버스 정류장 지붕 위에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태양광전기판이 설치되어 있다. 이렇게 독일은 솔라판이 설치될만 한 공간에는 많은 태양광 발전소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었다. 물론 아직도 태양광발전기를 설치할만한 공간은 많아 보였다. 그렇지만 작년 11월에 독일 전역에서 100만개의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였다고 하니 얼마나 놀아운 일인가?
우리 일행은 하멜른에서 오전 시간을 보냈다. 아침에 호텔에서 일어났더니 진눈개비 비슷한 비가 조금 부슬부슬 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오늘 오전은 자유시간이다. 하멜른 시내를 둘러보고 11시 쯤에 모여 빌레펠트로 향하도록 되어 있는 여정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양기석 목사님이 어느 신도로부터 피리를 사 오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하면서 그걸 사러간다고 가이들를 앞세워 나갔는데, 정진영, 김두림, 이창국도 그 분들 뒤를 따라 가다 가게 같은 데가 있으면 들렀다. 이곳은 인구 5만5천 명 정도의 작은 소도시라서 참 조용하고 한가하였다. 그렇지만 오래된 도시어서 있을 것들을 제법 다 있었다. 나는 일행들과 걸어가다 1유로 하우스가 있는데, 우리 일행 중에 여자분들이 거길 들어가서 쇼핑을 하길래 나도 따라 들어갔다. 가서 벽에 걸려있는 스카프를 보니 제법 괜찮아 보이는데 1유로라니 3개를 샀다. 국내에 가져와서 이걸 10유로를 주고 샀다고 하여도 사람들은 곧이 들을 것 같아서 싼 맛에 샀다.
그리고 도심을 가로 질러 나갔더니 강물이 나왔다. 그 강물에는 청둥오리 몇 마리도 떠 있었다. 이곳은 역사적으로 아주 오래된 도시이기도 하고 한자동맹 도시이ㄷ, 이 도시의 서쪽에선 베버강이 이르고 있었는데, 강가의 건물들도 그렇고 다리도 많이 낡아 있었다. 주변에 어떤 식물들이 있는지 둘러보고 모이는 약속 장소로 오는데, 도심 한 복판에 보니 814년에 세워진 오래된 교회가 눈에 들어왔다. 1000년이 넘은 교회인 것이다. 하기야 옛날 여기 도시가 형성되는 계기가 수녀원이 들어와서 이기 때문에 그런 큰 교회가 들어서는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며 우리 일행들이 기다리는 버스로 모였다.
김두림 샘도 피리를 사고 싶다고 피리 가게를 찾았지만 보이질 않아서 차로 왔더니 양기석 신부님도 그걸 사야된다면서 차를 몰고 도시를 빠져 나가다가 택시 기사의 안내를 받아 악기점에 찾아들었는데, 피리 종류도 다양하였다. 이 지역의 전설과 관련된 피리는 보이지도 않았다. 방글라데시에서 만들어진 것도 있었지만 독일산을 사는데 10만원 정도 할 만큼제법 값이 나갔다. 그렇게 하여 우리 일행은 빌레펠트를 항하여 이동을 시작하였다.
가이드를 맡고 이번 연수를 준비하느라 무진장 애를 많이 쓴 문기덕씨의 말에 의하면 이 아가씨가 이곳 빌레펠트 에너지청의 탐방을 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주었다고 한다. 처음에 고위직 사람들 하고 전화 접촉을 하며 견학을 요구했지만 잘 풀리질 않았다. 그래서 문기덕씨가 메일을 보내고, 다시 이 아가씨를 알아내어 전화를 돌리는 등 많은 노력을 한 끝에 이 아가씨의 적극적인 주선과 도움으로 이번 빌레펠트 에너지청 견학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늘씬한 키에 상당히 매혹적인데 또한 엄청 친절한 아가씨였다. 말이 안 통하여 감사의 말을 못 드렸지만 이렇게라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2월 17일 오후
우리 일행은 하멜른을 출발하여 열심히 달려 약간 늦은 점심 시간에 맞춰 빌레펠트의 에너지청에 도착할 수 있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이번 탐방을 기획하고 안내를 하는데 많은 노력을 해 준 문기덕씨의 이야기를 들으면 이곳 빌레펠트 에너지청을 탐방하기 위하여 교섭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처음에 전화 연락을 하니 안 된다고 하여 메일을 이용하여 이곳 에너지청장에게 간곡하게 호소하고, 그 다음 전화를 통하여 실무 담당자에게 간곡히 부탁을 하니 실무 담당자인 아가씨(금발 머리에 키가 늘씬하게 잘 생긴 미인이면서 아주 친절한 아가씨였다.)가 적극적으로 노력하여 이루어졌다고 한다.
우리 일행이 도착하자 마침 점심 시간인데, 구내 식당으로 안내되어 점심을 공짜로 제공받았다. 우리를 위한 배려였다. 감사했다. 안 그래도 여행 경비가 부족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집행부 쪽의 부담을 좀 덜어주는 일이기도 한 것이다. 점심을 먹고 나가 우리 일행이 찾아온다고 그게 기사거리가 되는 모양이다. 원래는 많은 기자들이 몰려오기로 되어 있지만 독일 대통령이 사임하고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는 일이 생겨 많은 기자들이 그 쪽으로 빠져서 기자 두어 명이 와서 우리는 열심히 사진 찍은 것에 응해 주었다.
이윽고 우리 일행은 강당으로 안내되어 마련해준 다과를 들며 강의를 청취하였다. 강의를 담당한 분은 이곳 빌레펠트 에너지청의 환경, 에너지 총 책임자인 ‘아린아들리첼’이란 분이었다. 다음은 그가 우리에게 안내해 준 내용을 통역을 통하여 들어서 요약하여 적어본다.
우리가 이곳 빌레펠트 에너지청에서 연수를 받는 것을 어렵게 성사되었지만 대접은 후하였다. 점심도 공짜로 얻어 먹었고, 이렇게 다양한 다과를 준비하여 환대를 해 주었다. 고마웠다.
1. Bielefeld(빌레팰트)시의 개괄적 설명
- 인구 32만5천 명의 대도시(독일에서 이 정도 규모이면 대도시 축에 들어간다 한다)
- 면적 : 258만 ㎢
- 빌레펠트대학 등과 전문대학 등이 있음
- 기계, 금속, 유리, 세탁기 등 전자제품, 자전거 등의 공업이 발달해 있고, 병원 등도 유 명함
2. 에너지청 관련 강의 내용
- 2007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하여 지자체 지분 51%, 민간 49% 출자로 에너지청이 만들어져서 다양하게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펴고 있다.
- 207년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를 40%로 잡고 정책을 펴고 있고,
* 2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려 하고 있다.
- 2008년에 2020년까지의 목표치를 설정하고 노력하고 있다.
- 2009년에는 시민들을 위한 기후변화 캠패인을 실시하고 있다.
<기후변화 캠패인의 내용>
* 여론 작업
* 시민 참여 유도
* 네트워크 기반 구축
* 모델 프로젝트 개발, 운영
* 에너지 리모델링 자문
- ‘에너지 공급청’은 지분 51% 시소유이고 49%는 민간 소유로 일종의 ‘공사’ 성격을 갖고 있다.
- 에너지 공급과 관련된 회사가 이 지역에만 40개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전기 94%를 공 급하고, 열은 93%를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 전에는 이회사로부터 사야했는데, 지금은 시민들이 인터넷 등을 통하여 회사를 선택하여
구매할 수 있다.
- 57%의 전기를 판매하고 있으며 1/5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다.
- 정치적 입장 : 녹색당 소속으로 깨끗한 에너지를 쓰자고 노력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 구두쇠 같은 목표를 설정하여 CO2 40%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
1. 우리는 기존의 보통 전력 생산을 갱신해야 하고
2. 태양광, 풍력 등을 구축해야 하고
3. 추운 곳이지만 난방을 위한 CO2줄이기를 위하여 열공급에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
* 천연가스를 이용한 보일러 사용
* 중앙난방을 이용한 열 공급
* 열병합을 이용하여 열을 공급함으로써 집집마다 따로 하는 온수, 난방보다 CO2를 더 줄일 수 있음
- 지도상에서 노란색 부분은 친기후적인 난방 지역이고, 멀리 떨어진 곳은 작은 열발전소 를 설립하여 대처하고 있다.
* 본 계획은 2020년까지
* 중앙난방을 37미리로 유도 투자하고 있다.
* 효율이 떨어지는 기존 열병합 발전소를 대체하고 있다.
- 빌레펠트의 전기 50% 원자력, 노란색 가스, 녹색은 재생 에너지
- 2018년 원자력 발전소 폐쇄 예정이고, 그 때 화력발전소도 문을 닫을 예정이다.
- 왼쪽은 독일 평균 전기소모 그래프이고
- 녹색은 풍력, 빨강은 필요한 소요량
- 오른쪽은 원자력 대체 80%를 재생에너지를 써야(빨강은 수요량은 그대로 있고, 그 자리 에 필요한 재생에너지가 그려진 것임)
- 하루 시간대에 따른 기저부하를 고려한 생간 체계가 필요하다.
- 풍력은 바람세기, 태양광은 태양이 비치는지 여부에 따라, 장차 건설되는 발전소들은 이 런 유동성들을 고려해야 한다.
- 화력발전소를 켰다 끄려면 8시간이 소요되는데, 변화에 대응하기에는 느린 시간이다. 화 력발전은 빨리 대응할 수 없기 때문에 적합한 발전의 형태는 아니다.
- 20년 후에는 전기를 저장하고 재빨리 공급하는 시설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천연 가스로 일부 발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즉 재생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려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가스발전소가 필요한 것이다.
- 에너지청이 가스발전소를 사들이고 있다.
- 벤치마킹하기 위하여 조사가 필요하고, 베스텔버그는 빌레펠트를 벤치마킹 대상으로 삼 고 있다.
- 전기생산발전소가 열병합 발전소와 동시에 가동하여 열로 함께 이용하는 것이 효율적이 다. 그러기 위해서 2010 - 2020년에 원자력과 석탄발전소는 없어지고, 재생에너지를 많이 확장하고 가스화력을 증설하려 하고 있다. 이런 방법으로 40% 절감이 가능하다.
- 처음에는 나무를 때는 발전소, 다음에는 바이오가스 발전소, 8개의 풍력발전소로 대체
- 5MW 생산의 태양광 발전
- 더 많은 양의 재생에너지발전소를 세워야 한다. 특별히 풍력발전을 해야 한다. 이유는
* 투자비
*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비용이 낮다. 적은 돈으로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다.
- 맨 밑이 나무, 다음은 바이오 가스, 풍력
- 풍력이 적은 비용으로 CO2를 줄일 수 있다.
- 2020년까지 CO2를 줄이기 위해서는 풍력발전이 필요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경쟁자들보 다 먼저 바람이 좋은 곳을 선점해야 한다.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 그림은 2005년부터 2020년까지 CO2를 줄이기 위한 그래프이다.
12쪽
- 지금처럼가면 50%의 재생에너지, 열병합발전을 통하여 공급할 수 있는 자랑스런 목표이 다. 2018년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고, 후쿠시마 이후로 독일 전역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 환경협의체(환경위원회)는 3월 18일, 2018년 원자력을 사용하지 않기로 결의를 하였다.
- 의회에서 주민들이 참여하는 계획이 중요하다는 논의가 되었다.
- 주민참여 행사 시작 : 6개월 정도 시간이 들어가는 프로젝트이다.
- 처음 시작할 때는 400여명이 모였지만
- 에너지 저감이 이루어지도록 인터넷 포럼을 열어 운영하였다.
- 주민참여행사는 시내 중심, 시외, 각구청에서 따로 행사를 진행했다.
- 전문가 회의를 열어 각분야의 전문가들(환경단체, 경제인연합회, 산업체 관계자 참석)
- 액션한 행사 : 너무 적은 사람들이 신청하여 무산되었다.
- 설문조사 ;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 남녀노소로 골고루 포함하는 시민자문단을 구성하여 운영하였다.
- 주민참여 행사 결과
* 에너지 공급청 : 지방공무원들에게 제시한 목표 요청
* 공급청이 더 많은 풍력발전 요구
* 그걸 지을 때 자신들의 지분을 가질 수 있도록 요구했음
*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투명성을 보장해 달라고 요구함
- 지자체의 요구
* 태양광 발전을 더 많은 학교와 관공서 등에 설치해야
* 더 많은 자료 작업 컨설팅, 여론 조성해 달라.
* 에너지 리모델링에 더 많은 신경을 써 달라
<대 시민 작업>
- 처음에는 400명이 모였으나 그 다음 20명, 30명 밖에 안 모임
- 인터넷에도 30명 정도만 적극적임 - 긍정적으로 바라봄
- 양은 적었지만 짜임새 있는 결과물이 나옴
- 작업 6개월, 그 후에는 계속 시민자문단 하고 싶다하여, 추측컨대 사람들이 퐁력발전기 보고, 그 때 참여하자는 분위기가 아닐까
- 요구 조건들을 시의회에서 통과하여 실행하기로 결정함
- 에너지 공급청 운영위원들도 요구조건을 받아들임 - 앞에 보여주는 목표 설정
- 중요한 것은 이것으로 시민 참여가 끝난 것이 아니고, 앞으로도 지속되어여 한다.
- 만약에 집 앞에 풍력발전기가 들어서면 반발할 것이다. 지속적으로 주민참여 작업을 할 것이다.
- 앞으로 관청만 주도적이 아니라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시민들을 참여시켜 논의하는 프로 그램을 가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 사람들은 에너지 전환을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
- 기획한 것, 이론과 실제 사이에 간격이 있지만 CO2를 줄일 수 있다. 비록 먼 길이지만
<열병합 발전소 현장 방문>
- 통목을 쓰지 않고, 가지 등 버리 것 등을 주로 사용한다. 촉촉하고, 잔가지, 껍질 등을 이용하게 된다. 발전소를 위해 베지는 않는다. 종이를 만들거나 가구를 만들 때만 나무를 벤다. 목재소 같은데에서 나오는 조가들이나 간벌 등으로 베는 나무들을 이용한다.
- 전에는 숲에 나무를 놔 두었으나 지금은 수거를 해다 이용한다. 40%가 수분이다.
- 여기 열병합발전소에서는 하루 2400t의 목재가 필요하다. 매일 트럭 4대 분량이 다.(16-20톤)
- 나무를 때면서 필터에서 걸러주기 때문에 문제가 없는데, 만약에 필터가 없다면 1톤의 먼지가 날아갈 것이다. 이를 위해 시청에서는 늘 감시를 한다. 필터에 걸러진 것은 트럭 으로 옮겨 도로 포장하는데 쓰인다.
- 여기에서 생산되는 열로 2만가구에 공급되고 있다. 그 중 목재 태운 것은 3천가구 분량 이다. 100km 내에 있는 재제소 등의 것을 이용한다. 전기는 1200kw 생산한다.
- 7200kw*24h=1시간 1200kw, 나무 60톤 때에서 생산되는 전기의 양이다.
열병합발전소 현장에서 우리를 안내하여 설명해 주고 있는 관계자. 이렇게 팰릿을 이용하여 바이오 연료도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데 쓰이고 있는 것이다.
열병합 발전소에 세워져 있는 보온통. 이곳에는 발전을 하면서 만들어진 뜨거운 물을 보관하고 있다가 시간대별로 각 가정으로 보급한다고 한다.
바이오 연료를 이용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소 내부 시설
이곳 발전소는 열병합 발전소라서 석탄, 천연가스,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산하고 난 것들은 저 굴뚝을 이용하여 청정하게 정화시킨 다음 대기 중으로 내보내진다고 한다.
하멜른에서도 그랬지만 이곳 빌레펠트에서도 마찬가지로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하여 원자력 발전소를 폐쇄하고, 재생에너지를 늘리기 위한 노력이 상당히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집요하게 잘 추진되고 있음을 강하게 느꼈다. 말이 잘 통하질 않고 시간이 충분칠 않아서 더 많은 질문을 통하여 확인하진 못했지만 이곳에서도 녹색당 바람이 시의 에너지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절감하게 한다. 에너지청 담담자도 녹색당 관계를 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이곳 독일에서 녹색당은 생경한 것이 아니라 사회의 중심의 한 축을 굳건히 자리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 주었다.
하멜른에서도 그랬지만 이곳에서도 주민참여를 끌어내기 위하여 많은 노력들은 하고 있지만, 생각만큼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하였다. 그렇지만 시의 공무원들이나 에너지청 담당자들의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원자력발전을 멈추겠다는 의지가 남달라서 이들이 이 정책의 견인차로서 시대적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다. 그리고 간벌 등을 하여 버려지는 나무 조각들도 모두 버리지 않고 연료로 사용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노력은 우리나라에서도 본받아야 할 좋은 사업 방식이라 생각된다. 이렇게 되면 어느 자원 하나도 버려지는 것이 없이 모두 재활용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 일행을 위하여 점심까지 제공해 주어서 그들이 베풀어준 성의가 참 고맙기도 하였다.
저녁 때는 이곳에서 하룻밤 묵었는데, 이 지방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선술집인 150년 전동의 맥주집에서 저녁 식사도 하고 맥주들도 시켜 마셨다. 흑맥주의 톡 쏘는 맛과 이 집에서 직접 발효를 하여 팔고 있는 또 다른 종류의 맥주를 마셔보며 이번 탐방이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이벤트들이 있어 우리 일행에게는 여유와 크게 지치지 않게 하는 에너지를 제공해 주는지 모르겠다. 특히 이번 탐방에 단장을 맡고 있는 경북대 노진철교수가 독일 유학을 이곳에서 했다고 하니 더욱 친밀감이 가는 도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