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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산을사랑하는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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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기 스크랩 좌방산 산행기
신길동 추천 0 조회 88 15.11.12 06:4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좌방산 산행기

 

산행일 : 20150727

누구와 : 나홀로

산행시간 : 08:43~13:05(4시간20)

산행거리 :8.1km

주요산행처:)발산중학교(08:42)-258(09:15)-343(09:37)-좌방산정상(10:15,502.4m---휴식및식사30)-태평사갈림길(10:54)-517(11:20)-521(11:23)-569(11:50)-한발령(12:27,389m)-발산2리정류장(13:05)

대중교통 이용방법

갈 때:상봉역경춘선06:55->강촌역08:01(1시간06분소요)->강촌역버스정류장08:205번버스승차->발산11반정류장에서하차(0836)

(강촌역에서발산리행버스시간 07/25.08/20.10/00.12/00.14/15.16/30.18/15. 19/25)

올 때:발산2리정류장(13:11)->강촌역(13:28)

 

 

 

 

산행 전 이야기

이번 좌방산 산행은 블친 쌀가게님이 선답하고 소개를 한 산으로 서울에서 가까운 곳, 춘천시 남면에 소재한 산으로 예전에는 잣방산이라고 불렀다고 하는데 그 유래는 산 정상의 모습이 마치 잣송이처럼 생겨서 붙여졌다고 하는 설과 산에 잣나무가 많아 붙여졌다는 설이 있습니다.

산행 들머리는 서울 춘천간 고속도로 강촌IC가 있는 발산리로 잡는 것이 일반적으로 발산1리의 폐교된 발산중학교를 들머리로 잡는 경우 날머리는 한발령으로 잡고 한발령에서 발산2리 버스정류장까지 약3km를 포장도로를 따라 걸어 내려와야 하며 발산2리로 들머리를 잡을 경우는 역순으로 발산중학교가 날머리가 됩니다.

 

<5번버스를 타고 발산1리1반 정류장에 내리면 등산로 입구를 알리는 팻말이 있습니다.>

< 폐교된 발산중학교의 모습입니다.>

자가용으로 접근한다면 강촌IC에서 내려서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할 수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경춘선 강촌역에서 버스를 이용하는데 시간을 잘 맞추어야 합니다.

좌방산은 산이 크지 않아 3~4시간이면 산행을 마칠 수 있어 온전한 하루를 투자하기 아까워 야간근무를 하는 날 주간을 이용해 다녀온다고 생각했었고 디데이를 27일 월요일로 잡았습니다.

새벽 5시에 눈을 뜨니 비가내리고 있어 금일 산행계획을 취소하기로 다시 자리에 누웠는데 잠시 후 비가 그칩니다.

 

<발산중학교가 들머리가될 경우 날머리가 되는 한발고개의 풍경입니다.>

<발산2리 정류장의 모습입니다.>

계획했던 산행을 하기로 하고 서둘러 0540분에 집을 나섰는데 강촌역에서 0820분 버스를 타려면 상봉역에서 0655분 기차를 타야했으므로 마음이 몹시 급해졌습니다.

청량리까지 갔는데 도저히 시간을 못 맞출 것 같아 택시를 이용했고 결국 기차를 탄 시간이 0654분으로 타자마자 기차가 출발을 했고 새벽을 가르며 달린 기차는 0801분이 되어 강촌역에 도착합니다.

정확하게 제 시간인 0820분을 맞춰 도착한 버스에 올라 발산리로 향했고 가는 도중 산행 후 강촌역으로 나오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종점인 가정리에서 발산리까지 운행 소요시간을 물으니 재어보지 않아 알 수가 없다고 성의 없는 대답을 듣고 폐교된 발산중학교(정류장이름은 발산11)에 하차를 하고 간단한 산행채비를 한 후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발산중학교에서 정상 구간

폐교된 발산중학교 정문이 산행의 시작점이 된다.

담장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서면 산행안내판이 우측에 세워져 있고 오이재배를 하는 농가를 지나 경사진 길을 따라 조금 오르면 길가 좌측에 약식 산행안내판이 있다.

 

<발산중학교 정문 옆길로 산행이 시작되며 정류장은

반딧불이캠핑장인데 발산중학교가 펴기된 후 그 자리가 반딧불이 켐핑장이 되었습니다.>

<발산중학교 뒷편에 있는 좌방산 산행안내도입니다.>

길을 따라 50m 더 가면 경춘고속도로가 가로 지나며 고속도로 지하통로가 있는데 블친 쌀가게님이 이곳 지하통로를 지나 희미한 길을 따라 오른 곳으로 보였는데 지하통로 가기 전 안내판 뒤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산행 들머리가 되는 곳이다.

잣방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들머리부터 잣나무가 양쪽으로 계속 들어찼고 능선으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심했는데 초반부터 땀을 쏟으며 심한 경사길을 한동안 올라야 했다.

 

<산행들머리에서 인증 사진을 찍고 산행을 시작합니다.>

<고속도로 지하통로로 이곳을 지나면 정규 등산로가 아니라 고생을 합니다.>

우측으로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자동차들의 굉음이 계속 귓전을 때렸고 습도가 높아서인지 갑갑함을 느껴야 했다.

터널 정점을 지나 완만해지는 듯 하던 등로가 다시 급격한 경사를 이루었고 비오듯 흐르는 땀을 닦으며 올라선 봉우리에는 통나무를 2개 엮어서 만든 의자가 놓여있는데 이곳이 GPS에 잡힌 고도 258봉으로 들머리에서 23분을 오른 지점이다.

 

<첫 번째 쉼터인 258봉의 모습입니다.>

<등로 주변에서 만난 원추리는 나무가지에 기대어 태풍이 와도 쓰러지지 않습니다.>

나무의자에 앉아 숨을 돌리며 나무사이로 보이는 고속도로를 질주하는 자동차들을 본다.

258봉을 떠나 다시 오름짓을 계속 잇는다.

능선에는 간간히 바위들이 보였고 경사도 이전보다 심하지 않았고 노란 원추리가 반갑게 인사를 받으며 오르는 주변에는 박쥐나무가 푸른 열매를 맺고 있었을 뿐 등산로 주변으로 특정할 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다.

사방이 막혀 갑갑한 등산로를 따라 다시 20여분을 오르니 지나온 258봉과 같은 나무의자다 설치된 봉우리에 섰는데 이곳이 GPS에 잡힌 고도 343봉이다.

 

<두 번째 쉼터인 343봉에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343봉에 올라 배낭을 내려놓고 흐르는 땀을 식히며 스틱을 설치하고 인증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낸다.

다시 343봉을 떠나 길은 평한 능선으로 이어지며 바위가 나타나고 가파른 암릉이 가로 막고 암릉을 올라서니 능선은 칼날같은 암릉으로 갖가지 형상을 하고 있는 바위지대를 우회하며 지나는 곳 곳곳에는 벼랑에 뿌리를 내리고 긴긴 세월 살아가는 노송들을 볼 수 있다.

 

<날등은 암릉으로 이어집니다.>

<능선 좌측은 참나무 숲이고 우측은 노송 숲으로 명물 노송에서 사진을 찍습니다.> 

<날등 우측으로 우회도로가 있고 주변으로는 노송이 즐비합니다.>

<절벽지대에 이끼와 고사리과에 속하는 양치식물이 아름다움을 보입니다.>

<2단으로 된 바위 절벽이 장관인데 주변 나무들이 가려 비경이 반감됩니다.>

<노송은 두고 잡목만 제거해도 보기가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주변 바위와는 달리 차돌바위도 있어 구색을 갖추었습니다.>

<멋진 풍경인데 잡목이 많아 아쉽습니다.>

좌측으로는 계속 바위능선이 이어지고 오르막길을 따라 올라서기를 15분 이정표를 만났다.

)발산중학교1.7km좌방산정상0.04km 소남이섬1.6km가 표기되어 있었는데 소남이섬 방향으로도 바위능선은 이어졌다.

 

<소남이섬에서 정상으로 오르는 능선입니다.>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마지막으로 이곳을 올라야 합니다.>

<안전로프를 잡고 절벽지대를 오르면 앞에는 이러한 정상의 풍경이 펼쳐집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정상을 향해 방향을 바꾸니 가파른 절벽에 안전로프가 매어 있었는데 겨울철 눈이 왔을 때는 위험 할 수도 있겠으나 로프를 잡지 않고도 오를 수 있는 곳으로 조심스럽게 절벽지대를 오르니 눈앞에 펼쳐진 광경은 작은 돌탑이 눈에 들어왔고 좌측으로 오석의 정상석이 보였으니 바로 좌방산 정상이다.

)발산중학교부터 한발령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2.20km, 산행소요시간1시간32분소요, 해발502m, 현재시간1015분이다.

 

좌방산 정상에서

좌방산(座防山)!

 

<좌방산 정상에는 춘천시에서 2004년11월에 세운 이러한 정상석이 있습니다.>

<정상에 올랐으니 이런 포즈로 인증 사진을 찍었습니다.>

좌방산은 서두에서 밝힌바와 같이 예전에는 잣방산이라 불렸고 지금도 이 산아래 사는 사람들은 좌방산을 잣방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하며 그 유래는 잣나무가 많아서, 정상의 뾰족함이 잣송이를 닮았다는데서 비롯되었다고 전해지며 잣방산에는 효성이 지극한 총각의 전설이 전하는데 이러하다.

잣방산의 전설

옛날 잣방산 아래 마을에 덕쇠라는 효성이 지극한 머슴이 홀어머니를 모시고 단란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 날 어머니가 병에 걸려 몸져눕게 되었고 덕쇠는 몇날 며칠 어머니 병수발에 매달리며 온갖 좋은 약을 갖다 바쳤으나 백약이 무효였다.

하지만 어머니의 병이 치유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매일 새벽 정한수를 떠 놓고 어머니의 병을 고쳐달라며 신령에게 간절히 기도를 올렸다.

이러한 효심을 지켜보던 잣방산의 산신령이 덕쇠의 효심에 감응하여 어느 날 산신령이 노승으로 변장하여 덕쇠의 집을 방문하였고 어머니 병중에도 따뜻하게 맞아 주는 덕쇠에게 어머니 병의 처방을 알려주었는데 처방이라는 것이 잣방산 꼭대기 잣나무에서 잣3송이를 따다가 갈아낸 물을 먹이라는 처방이었다.

덕쇠는 스님이 가자 어머니를 생각하며 급히 잣방산으로 달려가 잣3송이를 따다가 스님이 내려준 처방대로 어머니에게 드리니 병은 씻은 듯 나았고 어머니와 행복하게 오래오래 살았다고 한다.

이러한 잣방산은 오랜 세월을 지나며 잣방산이 좌방산으로 바꿔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좌방산 정상은 쉬어가기 좁은 곳이다.

헬기장처럼 평평한 바닥은 아니지만 노송 아래 의자가 설치되어 있으며 홍천강 방면으로는 수직절벽을 이룬 바위지대가 있어 이곳에서 동남쪽과 남서쪽으로 조망이 가능한데 왕터산에서 장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눈앞에 펼쳐졌는데 장락산 정상부는 구름에 쌓여있어 위쪽으로 있는 보리산, 봉미산, 천사봉과 용문산은 모습을 볼 수가 없다.

 

<정상 전망대에서 본 모곡유원지 일대의 모습입니다.>

<장락산 능선으로 왕터산은 보이는데 장락산은 구름이 덮이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또한 홍천강을 끼고 있는 소남이섬이 앞에 보이고 홍천강은 산과 마을을 피해 구비치며 흐르고 개활지를 이룬 넓은 강가 주변으로 모곡유원지와 곳곳에 집들이 집단을 이루고 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정상주변은 설치한 의자 옆으로 아기자기하게 쌓아 올린 직은 돌탑이 있으며 돌탑 뒤로 정상으로 오석 정상석이 있고 정상석 뒤로 삼각점이 있다.

 

<작은 돌탑앞에는 2015년5월에  세운 「산들걷기 김보호맥」이라는 메모석이 있습니다.>

<정상석 뒤로 최고지점에 메모없이 돌을 세웠습니다.>

<정상석 앞에서 다소곧한 자세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작은 돌탑과 정상석이 어우러진 풍경을 담았습니다.>

이곳저곳 정상을 둘러보고 의자로 돌아가 식사를 한다.

강촌역에서 0820분에 떠나는 버스를 타기위해 05시부터 설치는 바람에 아침을 겸한 점심을 한 것이다. 식사 후 후식으로 커피를 마시고 이제 정상을 떠날 채비를 하고 절벽을 이루고 있는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좌방산 정상에서 한발령 구간

정상 이정표에는 소남이섬1.63km,발산중학교1.73km태평사1.13km,한발령3km가 표기되어 있는데 능선 방향으로는 아무런 표시가 없었지만 능선으로 내려서다가 태평사 방향으로 이어지는 줄 알고 아무런 의심없이 내려섰다.

 

<정상을 내려서며 본 정상의 풍경입니다.>

<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정확히 내려서야 알바를 하지 않습니다.>

능선 우측으로는 절벽지대와 노송이 어우러진 경치가 좋은 곳이었는데 한동안을 내려서니 점점 가야할 봉우리가 멀어지므로 그제서야 길을 잘못 들었음을 깨달고 정상 사면을 질러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로 찾아들었다.

정리하자면 태평사나 한발령으로 가려면 정상 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으로 그대로 내려서야 하는데 이정표를 무시하고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고생을 한다는 것이다.

 

<태평사 갈림길 안부로 이곳에는 세 번째로 만나는 통나무 긴의자가 산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거리 안부에 있는 이정표이며 지금 생각하면 삼일폭포를 갔다올걸~ 하는 후회가 듭니다.>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과 만나 조금을 내려서니 이정표가 있는 3거리 안부로 태평사 갈림길이었는데 이정표 아래는 정상을 오르며 보았던 통나무를 2개 엮어서 만든 의자가 놓여있었고 태평사 반대편으로는 삼일폭포로 가는 길인데 폐쇄되었다고 표기하고 있는데 삼일폭포를 갔다가 오고 싶었는데 거리가 표기되지 않아 한참을 망설이다 포기하고 능선을 따라 오른다.

능선을 따라 오르는 도중 이제까지 참아왔던 빗방울이 하나 둘 떨어지기 시작하니 마음이 급해져 되돌아 내려서 태평사로 하산을 할까? 생각했다가 우중산행을 하던 옛날을 생각하고는 우중산행을 한 적도 오래되어 우중산행을 하기로 마음을 굳히고 능선으로 올라선다.

우중산행에 복잡한 마음으로 가던 중 갑자기 왼쪽 팔 겨드랑이 부근에 벌이 붙어 쏜 것이다. 정신을 차리고 벌을 처치한 후 지나온 길을 살피니 길가에 벌집이 있어 또 다른 누군가 벌에 쏘일 수 있다는 생각에 벌집을 스틱으로 떼어 길에서 조금 벗어난 곳으로 옮기고 다시 산행에 나선다.

 

<화살표가 가르키는 곳에 벌집이 있었습니다.>

<이런 나무가 뱃살을 숨기기에는 최고입니다.>

금방 올라 설 것 같았던 경사진 길은 의외로 길게 이어졌고 중간에 발을 멈추게 한 건 ㄴㄱ자를 지니고 있는 상수리나무로 비가 오는 중에도 스틱을 세우고 인증 사진을 찍은 후 다시 능선을 잇는다.

비는 점점 더 거세지는 가운데 태평사 갈림길에서 18분이 지난 후 4번째로 만나는 통나무를 2개 엮어서 만든 의자가 있는 곳에 도착을 했고 이곳서 2~3분을 더 오르면 아무런 표식이 없는 무명봉에 닿게 되는데 이곳이 GPS가 잡은 517봉으로 인증 사진을 찍고 이곳에서 일회용 우의를 꺼내 입고 능선을 이어간다.

 

<517봉 가기 조금전 네 번째 통나무 긴의자가 있는 쉼터가 있습니다.>

<아무런 표식과 삼각점도 없는 곳, 517봉 정상입니다.>

<517봉에서 5분여를 지나 만난 곳, 아무런 표식이 없는 527봉입니다.>

이곳에서 5분 정도 가서 또 다른 봉우리를 만나게 되는데 길은 봉우리를 지나지 않고 우측으로 우회를 하는데 우회하기 전 무명봉을 올랐는데 이곳은 GPS가 잡은 527봉이었고 비가 너무 쏟아져 인증사진도 찍을 수 없고 산행 기록하는 것 자체도 무리였다.

527봉을 넘어 능선으로 내려서다보니 길이 너무 희미해 사방을 두리번대다가 결국 원위치로 돌아와 등산로를 따라 가니 등산로는 527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어 경사진 길로 내려섰고 이어지는 등산로는 부드럽고 편했다.

 

<527봉을 지나서 안부로 내려섭니다.>

<오랜만에 우중산행을 하고 있습니다.>

<노송이 등산로 주변 절벽위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안개가 덮고 있는 계곡은 쉬면서 조망을 하는곳인데 오늘은 노송만 구경해야 합니다.>

안부에 도착해 우의를 입은 모습으로 인증사진을 찍고 조금을 내려서니 우측으로 절벽과 절벽위에 자리를 잡은 노송이 비경을 연출하고 절벽 아래 계곡은 구름이 덮었다.

노송지대를 지나 다시 길은 가팔라지고 빗물과 땀이 범벅이 되어 온 몸을 적시며 올라선 곳, 통나무를 2개 엮어서 만든 의자와 이정표가 있는 능선이었다.

 

<한발령1km좌방산2km 지점에 도착했는데 주변에는 안개가 자욱합니다.>

<가야할 방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갑니다.>

한발령1km좌방산2km 지점이다.

엉망이 된 모습으로 이정표에 디카를 얹어 인증사진을 찍고 다시 한발령으로 진행하였고 잠시 후 우측으로 방향을 바꾸니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미끄러운 바위를 넘어서 5분이 채 못 되어서 통나무를 2개 엮어서 만든 의자가 놓여있고 이정표가 있는 무명봉에 올라선다.

 

<569봉 가기전 거대한 암릉을 넘어 지납니다.>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30여m밖에 되지 않습니다.>

<다섯 번째 통나무 긴의자가 있는 곳, 바로 569봉입니다.>

<569봉에 있는 이정표에는 한발령0.9km좌방산2.5km가 표기되어 있습니다.>

한발령0.9km좌방산2.5km가 표기되어 있는 무명봉은 GPS가 잡은 569봉이었고 직진방향으로 있는 바위봉은 안개에 쌓여 제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 바위봉이 좌방산에서 제일 높은 579봉으로 어떤 지도에서는 이곳을 좌방산 정상으로 표기하기도 하는데 춘천시에서 502.4봉에 정상석을 세우므로 정작 대우를 받아야 할 봉우리가 사람들의 발걸음도 멎은 버림받은 정상이 되어 버렸다.

잠시 569봉에 머물렀는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인증사진도 찍을 수 없어 빈 봉우리 모습만 담고 최고봉을 갔다 올까? 망설이다가 비가오고 바위가 미끄러워 위험해 최고봉 등정을 포기하고 한발령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편안한 하산길 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암릉지역이 이어집니다.>

<능선을 넘어 경사가 심한 지역으로 내려섭니다.>

<비는 서서히 멎고 있는데 주변은 아직도 안개가 걷히지 않습니다.>

<요즘은 데크계단이 대세로 이러한 재래식 계단은 흔치 않습니다.>

569봉에서 한발령으로 내려서는 길은 예상보다 험하고 경사도 심해 만만치 않았는데 여기에 비까지 내려 길이 미끄러워 여간 신경이 쓰이지 않았는데 그나마 경사가 심한 곳마다 통나무 계단과 안전로프가 매어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고 정상 부근의 바위 능선과 비슷한 능선이 이어지므로 계속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안부로 내려서면 필자가 서있는 길과 우측으로 길이 있는데

이곳에서 잠시 망설이다 우측으로 내려섰는데 아마도 직진길은 계곡으로 내려서는 지름길 같았습니다.>

<길가 옆에 꽃을 활짝 피운 자주여로를 만났습니다.>

569봉에서 암릉길과 가파른 길을 20분 정도 내려서면 길은 부드럽게 바뀌고 능선을 따라 걷는 길 좌편 나뭇가지 사이로 도로가 보이니 안심이 된다.

거의 비가 멎었고 이따금 차량이 지나는 소리가 들리는데 금방 내려설 것 같던 한발령은 나오지 않고 10분을 더 내려서 한발령이 눈앞에 보이고 통나무계단을 내려서니 좌방산등산안내도가 있는 한발령으로 내려설 수 있었는데 569봉에서 0.9km를 내려서는데 30분이 걸린 셈이다.

 

<좌방산에서 한발령으로 내려서는 계단입니다.>

<한발령으로 내려서 인증 사진을 찍습니다.>

)발산중학교부터 한발령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5.25km, 산행소요시간3시간44분소요, 해발389m, 현재시간1227분이다.

 

한발령!

고개는 하나인데 이름은 둘이다.

등산 이정표와 등산안내도에는 한발령, 지도상에는 한치고개이다.

물론 한발이나 한치는 비슷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데 한치고개는 이러한 유래가 있다고 한다.  
예전 경춘국도 부근 백양리에서 가정리로 가기 위해서는 소주고개를 넘어 다시 좌방산 능선인 이 고개를 넘어 다녔다고 하는데 사방 어디를 보아도 산뿐인 백양리와 가정리였다는 것이다.

한치령 옛길은 춘천의 두 오지마을을 잇는 고개로 옛길의 거리는 30리가 되지만 한 마을처럼 사이좋게 살았던 두 마을사람들은 그 거리를 고작 한 치로밖에 여기지 않았다고 하여 한치고개라는 이름으로 불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치고개에 내려서 우의를 벗고 옷매무새를 다시 고쳤지만 옷은 대부분 젖었지만 그래도 등산화 속은 젖지 않은 것이 다행이었다.

 

<비가 그쳐 우의를 벗었는데 이미 옷은 모두 젖었습니다.>

<한발령을 내려서며 담은 사진으로 산 위쪽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인증사진을 찍고 한치고개를 내려섰으며 내려서며 본 569봉 일대는 구름에 쌓여 산의 형태마저 볼 수가 없다.

한치고개에서 발산리로 내려가는 포장도로는 경사도 심한 편이었고 오가는 차량들도 거의 없었지만 있다 해도 옷이 모두 젖었으므로 히치하이킹을 하기에는 부적절했다.

조금 전 비가 그치고 이어서 따가운 햇볕이 내려쬐니 산행을 하는 것 보다 더욱 힘이 들었다. 반 이상을 내려서 하나 둘 주택들이 보이고 지루한 포장도로를 걷다보니 고속도로를 지나며 403지방도로에 닫는데 바로 이곳이 발산2리 버스정류장 앞이었는데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기다리며 배낭을 정리하는데 뜻하지 않은 버스와 손 쉽게 강촌역으로 갈 수 있었다.

)발산중학교부터 발산2리까지 스마트폰GPS에 의한 산행거리8.1km, 산행소요시간4시간20분소요, 현재시간1305분이다.

 

<좌방산 산생지도---다음지도를 옮겼습니다.>

<주엔비님의 좌방산 산행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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