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네번째 무궁화를 가꾸고 있습니다.
4회째 식목행사를 하고, 4회 무궁화 축제(8월 7일 예정)를 치루게 됩니다.
무궁화동산이 매년 눈에 띄게 달라지는 모습이 4회에 걸친 식목행사로 인해 디자인되는 모습도 있지만
지난해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반성하고 국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무궁화동산을 위해
쉼없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실천했었던것 같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저돌적으로 밀고 나갔었던 같습니다.
2007년 처음 삽목할 때는 무궁화동산 상부의 빈공간이 있으면 무조건 삽수를 잘라 땅에 꽂았던 기억이 납니다. ^^
나중에는 무성하게 올라오는 잡초에 묻히기도 했고 무심코 밟고 지나기도 했었죠.
작년 11월 한달동안 꼬박 작업해서 주차장 옆 평지에 30개동의 삽목장을 갖추었고
상부 삽목장에는 무궁화축제에 오시는 분들께 나누어드릴 조그만 삽목장입니다.
4월 6일 상부 삽목장을 다시 뒤엎고 급하지 않게 돌들도 많이 골라내고
고르게 삽목용 비닐을 씌울 준비를 합니다.
바람도 불고 너무 추워서 하루에 끝내지 못하고
가능한 깊게 파고 흙을 골고루 뒤섞어줍니다.
워낙 척박한 땅이라서 마사토를 넉넉하게 섞어줘야 하는데 흙이라도 골고루 섞어줍니다.
무궁조아님께서 잔돌을 골라내고 고랑을 고르게 만들어줍니다.
비닐을 깔려다보니 땅이 너무 메말라서 호스를 꽂아 물을 충분히 먹여준 후 비닐을 깔았어요.
4월 25일 귀한동포 어르신들과 함께 무궁화연대 이사분들이 총 출동하여 잡초제거를 끝내고나서 삽목작업을 했어요.
이사님들이 다른 일정이 있어 급하게 전지하여 삽수를 만들어서 삽목하다보니 삽목하는 장면을 담지 못했어요. ^^;;
앞쪽에 세개동
뒤쪽에도 세개동
모두 6개동에 여섯개 품종을 삽목했어요.
무궁화축제 때 마음에 드는 품종을 선택해서 가져가실 수 있도록 할 참입니다.
나누어주는 편의가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 만족을 위해 ~ㅋㅋ
쑥쑥 잘 자라서 아름다운 꽃을 피워줘야 할텐데요 ^^*
작년에는 너무 바빠 급한 마음에 초중학생 봉사자들과 땅을 파고 퇴비를 섞고 번개불에 콩 구어먹듯이 두시간만에
삽목장을 만들고 바로 아이들과 같이 삽목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이들과 같이 삽목한것 까지는 좋았는데 삽목고랑을 균일한 높이로 눌러준 후 일정한 힘을 줘서 삽수를 꽂아야 하는데
장난치면서 삽목하는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어우러져 삽목했으니 결과가...
결국은 30%도 생존하지 못했어요. ㅠㅠ
이런 실패가 있었기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 삽목작업을 했으니 90% 이상 잘 살아서 꽃을 피울겁니다.^^*